듣던것보다 빵 터지는건 아니었는데
무난무난한 가족극인듯ㅎ
진짜 부모님이랑 같이보기 딱 좋더라
5월이었으면 좋았을듯해
아님 아얘 명절전후로나?

각설하고
여왕애랑 드센인상에서 나오는 도도한 기생도 됐다가
맘약한 여인도 됐다가 딱 애랑스러웠어
콧소리가 애교스럽다가도 조금 과할때는 약간 후시녹음스럽기도ㅋㅋ
근데 여전히 뻣뻣하시군아...ㅋㅋ
솔로땐 모르겠는데 기생군무때 혼자 관절인형스럽...ㅋㅋ

웅 역시 영화나 드라마 사극 경험자답게 어법이 자연스럽고
목소리도 묵직하니 좋더라
근데 어미를 뭉개서 말하던데 의도한건지..약간 웅얼대는게 몇부분.
ㄱ글고 몇부분 안되긴 했지만 음 올릴때 쫌 스릴;하던거랑
웅이 고음 올리는 그 한쪽 목이랑 입 쭉빼던 특유표정이 아쉽ㅋㅋ
핀조명 받으면서 집중되던지라 그런게 유독 보이더라고..
그리고 뭔가 사또 수행하는 비장이라기보다 장원급제자스러운..
완전 대쪽같은 선비인데 폭포씬에서 갑자기 훅 개그캐릭되는게 쫌 쫌 어색한건..
머랄까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극인데 혼자 엄청 무게잡고있어서 벨붕ㅋㅋ
그 뒤로도 배비장 캐릭터가 장면장면 끊어지는듯 느꼈는데 대본의 문제인건가..

그래도 여왕이랑 웅 이 같이 하는건 첨보는데 잘어울렸어


방자가 사투리도 많고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고 바쁘던데
에너지넘치던 기홍시ㅋㅋ가끔 쫌 오버하는것..처럼 느껴지던게
툭툭 있긴했는데 캐릭터 자체가 튀어도 나쁠게 없어서 거슬리진 않았어

갑은 진짜 앙상블 엄지척..
따로놀지도않고 하모니도좋고 춤도 잘추고
기생들 진짜 이쁘더라고..춘홍이던가?정비장ㅋㅋㅋㅋ이뻐ㅋㅋ
비장들도 깨알같이 잘하시고.박수많이쳤어ㅋㅋㅋ

하르방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깔끔하게  보고 나왔는데
원랜 비장 방자는 전캐 보려고 한번 더 보자 생각했는데
보고나니 굳이 또 볼정도는 아닌것도같고..
극이 단순해서 캐릭터가 다를게 많지않을것같아서
어쩔까 고민되긴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