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동 아죠시한테 뭐 욕 하려거나 그러는건 아니예요.

아죠시가 늘상 말했듯 여기는 디시고, 디시는 공개된 갤러리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글을 올리는 곳이죠.
전에 주어를 생략해서 저를 겨냥해 별에별 욕설에 패드립,가족욕 섞어가면서 뭐라 하시던데 잘 읽어봤어요.

읽어보니 결론은 난 아직 삐져있고 너가싫으니 내글에 답글달지마 라는 내용을 장황한 욕을 섞어가며 쓰셨더군요.

제가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어요.



첫번째, 욕설.

일단 그 욕설들이 사실 저는 뭐 크게 와닿지 않아서 뭐 마음껏 욕하셔도 상관없어요.
보세요. 만약에 제게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부자지간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런 글을 읽고 화가났겠죠.
너무나 해당사항이 없어서 공허속의 외침으로 들리는거예요.
그저 나는 이렇게 쌍욕을 잘한다 이런것만 보여준다고 할까요?
간혹 밤에 지하철 역입구에서 쌍욕하는 술주정뱅이에게 화가 나지 않는거랑 같은거죠.

또, 저도 이제 애를 키우면서 느끼는건데
감정에도 다른 자극과 같이 역치라는게 있어요.
제 아들이 2돌때는 마트의 카트가 잘 안밀어져서 뒤집어져서 울었어요.
아죠시도 시계 별로라고 한거랑 다른 몇몇 댓글들 때문에 지금 이렇게 열내시는 건데,
보고있으면 아..저사람은 아직 감정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구나.. 어떻게 이런거로 저렇게 길길이 날뛰는가 싶어요.

아마도 타인과 감정을 교류할 기회가 적어서 그런듯 하기도 하고, 과거에 어떤 경험들이 쌓여서 폐쇄적으로 되었는지는 저는 모르겠어요.

그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앞으로 한의원을 개원하실텐데 양의와 달리 객관적 증명이 힘든 특성상,
의사의 태도와 말투, 행동거지에 한의원의 성패가 달려있어요.

조금이라도 못미덥고, 불친절한 한의원은 요즘같은때에 살아남기 정말 힘들어요.

본인의 공격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을 고치지 않는다면 진짜 성패를 장담할수 없어요..



두번째, 댓글 달지 말라는 요구.

여기 제가 자연동 아죠시 보라고 썼죠?
그런데 몇명이 읽었나 보세요.
댓글도 아죠시만 달라고 해볼까요?
전혀 소용없는 아우성입니다.

댓글달고 글보는건 비밀글이 아닌이상 누구나 자유롭게 하는거예요.

마치 아죠시가 남자인형 옷벗겨서 사진찍어 올리고, 말인형들이 성행위 하는 사진 올리는 것처럼요.

아마 아죠시도 은연중에 알고 있으니까 초딩들 온라인에서 하던식으로 썅~어흥~나무섭지~씨바~ 뭐 이렇게 해서 댓글 못쓰게 하는거 같은데..

아죠시가 어그로성 글을 쓰면 저도 사람인지라 보게되고 댓글달게 되는거예요.. 이건 어쩔수 없는거예요. 그냥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인거죠.


마지막으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항상 떳떳하세요.
언제 본인이 쓴글들이 오프라인에 노출될지 누가알아요?

저는 앞에서도 뒤에서도 부끄럽지않게 살자는게 목표라서, 저 스스로를 낮추는 욕설은 제가 사양하는겁니다.
은근슬쩍 주어 생략해서 혼잣말 하듯 뒷말하는것도 그렇구요.

좋은 약은 입에 쓴법입니다. 이왕 하게된 충고 .. 진심으로 아죠시에게 와닿기를 바래서 좀 길게 썼어요.

더 큰 사람이 되시길..


다른분들 께서 보셨다면 갤과 상관없는 글 죄송합니다.

시갤에서도 또 쌍욕에 패드립 치길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