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노선명에 대한 잡생각

주촌후장 2006.02.26 15:29:31
조회 521 추천 0 댓글 6


  일제시대에 건설된 철도 이야기할 때 보통 서울을 중심으로 X자 형태의 철도노선을 구축했다는 말들 많이 하잖아.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무리 봐도 그걸 X자라고는 봐줄수 없다는 말이야. X자 노선이라면 당연 경부선, 경원-함경선, 경의선, 호남선을 말하는 것이겠지. 다른 세 노선은 하나의 역은 아닐지라도  어쨌든 모두 서울에서 시작인데 유독 호남선만 경부선 대전에서 분기하잖아. X자의 중간 부분이 길게 늘어진 모양이 나오잖아. 노선명도 나머지 셋은 다 경X선인데 호남선만 호남선이잖아. 본디 서울-호남, 서울-영남, 서울-관서, 서울-관북 노선 이 4노선이 모두 대등한 국토축으로 인식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호남선은 '대전에서 분기하는 경부선의 지선'으로 인식된단 말야. 그리고 '호남선'이라고 할때 그것이 실제 열차가 운행하는 서울-목포간 노선을 말하기도 하고, 단순히 선로가 시작되는 대전조차장-목포간 노선을 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적인 뜻도 있어. 이건 전라선, 장항선도 마찬가지겠지만. 어쨌든 서울-대전조차장 구간이 호남선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없잖아? 호남선이 상대적으로 경부선에게 밀리게 된 연유도 그런 거 같애. 엄연한 하나의 국토의 축임에도 불구하고 한낱 '호남'이라는 지역 노선으로만 인식되고 대부분의 개발이 '국토의 대동맥'으로 인식되는 경부축에만 집중되다 보니. '지류'에 불과한 호남이 국토의 대동맥에 낄 수 없다는 거겠지. 호남선복선화 사업에 수십년이 걸린 것도 같은 이유일 거야. 만일 서울-목포간 노선이 먼저 '경목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고 그 이후 경목선 어느 부분에서 분기해서 부산으로 가는 노선이 건설되었다면 그것은 역시 '영남선'이 되었겠지? 결론은 역시 경부선 노선 자체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거 같아. 하긴 일제가 자기네들 구미에 맞춰 만든 거니까 그렇기도 하겠지만. 힘들더라도 중부내륙고속도로처럼 조령을 넘어 최단거리로 갔어야 했어.(너무 힘든가?) 사실  철도 생기기 전만 해도 그쪽에 있는 충주, 상주 등의 도시들이 대전보다 훨씬 큰 도시였으니 당연히 그쪽으로 갔어야 하지. (조령이 험한것보다도 유림들의 반대가 심해서 철도가 못들어갔다지?) 호남선은 마땅히 서울에서부터 경부선과는 별도로 만들었어야 하고. 그랬다면 작금에 와서 고속도로나 고속철도도 그 노선들과 비슷하게 만들었겠지 그리고 오송분기역과 같은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겠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써 본거야. 뭐 어차피 이제와서 어찌 할수도 없는 일이니. 모든게 일제의 탓이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683 예전에 기차탈땐... [6] 기차가좋아 06.02.26 439 0
1682 오리주둥이의 이유 [4] 오리 06.02.25 600 0
1681 고수횽들!! 레일 질문이요! [10] 이도 06.02.25 470 0
1680 신경주역 모습 [6] 니글니글 06.02.25 582 0
1679 1호선과 2호선의 만남 [3] 미야 06.02.25 732 0
1678 지축역의 저녁과 한강철교...& 지하동대문역.. [1] 미야 06.02.25 441 0
1677 트럼펫 보이의 논리 [6] 082 06.02.25 482 0
1676 차라리 신울산역 백지화시키는게.. [23] 나도울산 06.02.25 646 0
1675 (질문)철공 승무원들은... [6] @^@ 06.02.25 484 0
1674 얘두 오리주뎅이 아닌가? [21] 올빼미 06.02.25 694 0
1673 700계 VS Talgo350 [11] ... 06.02.25 717 0
1672 [투표]G-7에게 가장 적절한 이름은? [31] ... 06.02.25 757 0
1671 AVE 사진 [7] 올빼미 06.02.25 673 0
1670 꽥꽥 [2] 꽥꽥 06.02.25 380 0
1669 횽하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11] 찌질박멸 06.02.25 561 0
1668 GEC-Alsthom..? ALSTOM ! [1] KTX #128 06.02.25 535 0
1667 TGV Thalys. [7] KTX #128 06.02.25 585 0
1666 스페인 차세대 고속열차 TALGO 350 [8] 올빼미 06.02.25 971 0
1665 근데 횽들 사진찍을때 기관사 06.02.25 245 0
1664 신울산역의 논란은 이걸로 잠재우겠다? [15] 지질희 06.02.25 735 0
1663 '근대를 달리는 철도' 展 -부산근대역사관- [1] 이모 06.02.25 424 0
1662 흠냐...철도2 안야 06.02.25 254 0
1661 흠냐...철도 앤야 06.02.25 223 0
1660 [D5D] 처음타본 KTX 동대구역에서.. [6] Daybreak 06.02.25 727 0
1659 횽 나이따 캐안습 행신-익산 ktx타러가.. [9] 포도주스 06.02.25 664 0
1658 신칸센의 질주 [10] 츠바사 06.02.25 817 0
1657 철싸대들 [6] 음성직 06.02.25 590 0
1655 갑자기 조용해진 철갤.. [6] 지질희 06.02.25 391 0
1654 신울산역에 대한 통합적인 색각(나대서 횽들께 죄송하긴 한데 그냥 내말 들어줬음해) [62] 이도 06.02.25 726 0
1652 궤간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 [2] 팥팥팥팥 06.02.25 317 0
1650 신칸센 500계랑 700계 [11] DCnLife 06.02.25 850 0
1649 TGV-A의 객실. [3] KTX #128 06.02.25 666 0
1648 이게 KTX인지 확인좀 [7] DCnLife 06.02.25 710 0
1647 신울산역말야 [46] 굴비 06.02.25 706 0
1646 TGV La Poste [7] 알비 06.02.25 558 0
1644 호남선 케텍스가 블루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16] 만선의로망 06.02.25 601 0
1642 KTX 호남선 편성에 대해 질문.. [6] 이도 06.02.25 406 0
1641 올빼미 고슴도치 만철조사부장훃아~ [7] 딴따라 06.02.25 547 0
1640 5055호의 2년 전과 지금 [1] 미야 06.02.25 444 0
1639 스페인 고속전철 AVE아시는 분!! [4] 이도 06.02.25 507 0
1638 신경주역, 고속철도 울산역 [3] 병설리 06.02.25 486 0
1637 일본 신간선이 사용하고 있는 고상플랫폼에 대해 [5] 이도 06.02.25 566 0
1636 ICE가 화물운송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2] P73 06.02.25 446 0
1635 진주行 NDC. [4] KTX #128 06.02.24 563 0
1634 경의선연결되어서 개성까지갈수 있으면 도라산에서 출입국심사받아야할까? [4] GGG 06.02.24 399 0
1633 철도대학말이야... [6] 06.02.24 500 0
1632 화물차 뒤에 같이가는 객차말이오.... [5] 찌질박멸 06.02.24 479 0
1631 -팁- 설날에도 당일에 좌석타기 [6] 아놔 06.02.24 473 0
1630 KTX와 새마을 운임차이. [6] KTX #128 06.02.24 684 0
1629 철갤 대표 떡밥 [7] 냐하하하 06.02.24 6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