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http://kr.dcinside15.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train&no=203에 있던 Yuni님 짤방을 가져왔습니다. 얼마전에 새마을호를 타고 가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도시락을 사먹었는데 저거랑 똑같은 구성이더군요-_- 가격은 5천원. KTX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동일하리라 추측해 봅니다. 여튼 저 도시락은 맛 자체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던 밥도 뜨끈해서 맛있구요. (정말임) 반찬도 비교적 괜찮은데, 문제는 반찬의 구성입니다. 기본적으로 한식을 테마로 한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로 잘 맞지 않는 반찬들을 한데 모아서 먹는 사람 입장에선 반찬 맛 자체는 괜찮은데 같이 먹으면 맛이 이상한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제가 먹은 도시락은 저 반찬을 베이스로 생선까스(소스 업ㅂ음--;), 돼지고기 장조림 오징어 젓갈, 정체불명의 튀김1개가 더 들어있었는데 정말 안 어울리는 반찬들이죠. 이미 들어있는 김치나 마늘장아찌, 오징어 젓갈이 짠데 거기에 장조림까지.. 으윽 한식을 테마로 했다면 국까지는 무리더라도 최소한 싱거운 반찬 4~5개 + 짠 반찬 1~2개 정도의 구성으로 해야 그나마 반찬을 골고루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저건 진짜 반찬 구성이 영 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쌩뚱맞은 생선까스는 대체 뭔지 -_- 맛도 어ㅂ고 소스도 업ㅂ고.. 배고파서 반찬까지 다 집어먹고 싶었는데 결국 짠 반찬으로 도배된 반찬들 1/3도 못먹고 밥 오링나서 GG. 물론, 밀폐된 객실 내에서 최대한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된다는 제한조건은 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짠 반찬으로 도배된 도시락은.. -- 철도공사에서는 전문 영양사 하나 안 쓰는 건가? 여튼 철도공사에서는 KTX 입석파는 뻘짓 이전에 도시락 부터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