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원래 다 이렇게 느끼는건가? 물론 나도 남자.
여자들 여행기 보면 다들 내용이 카페에 앉아 음식사진 찍어대고 일본가서 모스버거를 먹었다던가 뭐시기 파르페? 아이스크림 같은거 먹기 등등 그리 일본적이지도 않은것을 하면서도 "일본에 와서 모스버거를 먹으니 일본이 느껴졌다" 이런식의 드립이 좀 많은듯.

그리고 내가 2월에 도쿄,요코하마,시즈오카 갔을때도 시내관광 하는것도 기억에 남긴 남는데
가이드북대로 따라서 도심지 이리저리 이동하는것보단 걍 출발하기전에 계획 대강 세워놓고 마음가는대로 돌아다니는게 재미있더라.

제일 인상적인 기억은 도쿄타워 보이는 곳에서 담배한대 피운것, 다카오산 올라간것, 가마쿠라가서 산책도 하며 말차도 마셔본것, 시즈오카가서 니혼다이라가서 후지산 본것, 녹차밭 근처 산책, 딸기체험, 벤또 사서 해변가에 퍼질러 앉아 수평선 감상하며 먹은것, 야이즈항 가서 마구로 등등 여러 생선과 스시 등을 먹어본것 등등 이더라.

그리고 예전에 큐슈 2번갔을땐 후쿠오카 야타이거리, 아리타도자기체험, 나가사키야경, 운젠산, 아소산, 사쿠라지마, 미야자키 니치난 해안, 벳푸에서 별달 보며 노천욕 등등이 기억에  제일 남더라.
무엇보다도 많이 걷고 자전거타며 힘들었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닌게 제일 재미있는듯.

걍 여행이 아닌 도심지에 머물며 유흥하고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등등 걍 놀러가는 식으로 그럴려면 걍 한국에서 하는게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더라.(거기 사는 사람 입장이 아닌 잠깐 갔다오는 사람에게는)
한국에서 알바해서 일본까지 가서 그런데 쓰기엔 오지게 비싸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