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애경험 몇번밖에 없고 친하게 지내는 편한 여자사람친구는 손에 꼽거든.
그 여자사람 친구들도 한쪽이 먼저 접근해서 친해진게 아니라 뭔가를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거 있잖아? 
다 고딩때 짝지 몇개월해서 친해진 케이스, 공대 다니면서 같은 수업 들으면서 친해진 케이스.
여자가 먼저 접근한적은 전무하다..
눈치가 좀 느린편인데 그 특유의 [싸보일까봐 튕긴다]인건지? [걍 관심이 없다]라던지?
아 고삐리때 1번 있네 ㅋㅋ
집이 같은 방향에 있는 같은반 여자애가 등교퇴교할때 항상 나 볼때마다 와서 말걸고 애교부리고 같이 가자고 하고.
몇번 사귄것도 내가 먼저 쟞나 좋아져서 2~3번씩이나 고백해서 사귄거고.

근데
지금 일본와서 네리마 연상여자사람이랑 친구로 잘 지내고 있고.
H한 그 같은동네사는 아줌마는 이제 안드로메다 되었고 ㅋㅋㅋ수신거부 해놓으니 몇번 착신화면만 뜨더니 다행히 이제 연락안옴.

저번주에 믹시에 [저도 오기쿠보 사는데 가깝네요! 저로 괜찮다면 친구해요~]라고
일본나이로 19살인 귀여운 여자애가 메세지 보내온 이후로 계속 맨날 이메일로 이야기 해오고 있는데...(나 일본나이 23살)
나랑 그 여자애 둘다 핸드폰 통신사가 AU라서 이메일 무제한이거든 ㅋㅋ

연애이야기 나올땐 [작년의 예전 남자친구랑은 제가 좀 질투하고 너무 애교부려서 그가 그게 싫다고 헤어졌어요ㅠ 애교부리는 여자 좋습니까?]이런이야기도 하고...
어제 갑자기 가라오케 이야기가 나오길래 가라오케 짱 좋아한다고 노래부르는거 들려달래 ㅋㅋㅋ
난 참고로 노래부를때 고음은 어느정도까진 잘 올라가는데 바이브 거의 안되고 조금 박자치가 있거든...ㅠ

[일본사람은 전화번호 잘 알려주지 않는다]라고 알고있어서 내 넷북에 노래방프로그램 있어서 그걸로 노래부른거 녹음해서 이메일로 보내줬어 ㅋㅋ(아놔 귀여운애가 부탁하니 이런것도 하게되었네ㅠㅠ)

그러더니 자기도 노래부른거 녹음한거 보내주길래 들어보니 완전 가수 ㅠㅠ
왜그렇게 잘부르는 거냐고 물어보니 고교때 밴드부 했었다고....
그러더니 모레에(오늘기준으론 내일) 자기 학교 끝나면 만나서 밥먹고 같이 놀다가 가라오케 가자더라 ㅋㅋㅋ
그래서 내일 만나기로 했음.

이런경우들은 내가 외국인이라서 호기심이 있는거임? 아님 다른거?
사람들 속을 알아보는건 참 어려운거 같음 ㅠㅠ
나같은경우엔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인 서양인 흑인 등등 외국인 보면 별 거부감 없고 호기심이 있거든.

그리고 나 일본워킹오고 그 다음날에 호주워킹간 친구랑 출국하기전에 이런 이야기 했었는데..
친구:니는 만약에 외국에 계속 사는데 한국인 아닌 현지여자랑 어떻게 사랑하게 되어서 결혼도 하게 된다면 할거냐?
나:국적 인종이 뭔상관이냐 ㅋㅋ한국인이든 현지인이든 상관없이 걍 서로 좋아하면 된거지.
친구:난 별로.... 문화차이 등등 때문에 힘들고 귀찮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