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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형제가 그렇고 그런 짓 하는 글 (下)

웡웅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30 22:23:12
조회 858 추천 13 댓글 18








야설을 쓸때마다 생각하는건데

그냥 글이랑 다르게 에너지 소모도 현타도 존1나 심한 것 같음


다른 글은 다 쓰고 나서 둘러보면 그래도 나름 썼네 싶은데

야설은 본인이 안 꼴리니 못 썼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못 썼고 이상해도 최선은 다했으니 좀 봐주길 바란다.... 너덜너덜해짐


약 3400자에다 1시간 반 걸림, 총합 6500자







*


얼떨결에 동생을 침대에 앉힌 샌즈는 잠시 심호흡을 이어나갔다. 금방 끝날거야. 형이 동생에게 자위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정상적이긴 한가? 보통은 크면서 직접 배우게 되는 게 정상이지 않나? ···해골은 그 의견에 일부 동의했으나, 그건 그 잣대가 평범한 이성을 향할때나 쓰이는 말이였다. 이건. '형'을 향한 욕정은 커지기 전에 막아두는 게 좋았다. ······왜냐고?

동생이 진심으로 매달린다면, 단호히 거절할 자신이 없었으니까.


- ···형, 괜찮아?


어느새 덜덜 떨리고 있던 형의 손을 바라본 파피루스가 넌저시 물음을 던졌다. 그 말을 듣고서 퍼득 정신을 차린 해골은 금세 능청맞게 웃으며 동생의 앞에 털썩 걸터 앉았다. 아무 일도 아니야. 자신의 동생에게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걸 일러주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단지 그뿐이였다.

샌즈는 약간 부풀어 오른 잠옷의 앞섬을 흘겨보다 동생의 바지를 살살 끌어 내렸다.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이미 벌겋게 부풀어오른 그 모습이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나타내고 있었다. 숨이 턱 막히는 상황. 그리고 파피루스는 자신의 형이 알게 모르게 내쉰 한숨의 의미를 잘 알았다.


- ······샌즈.

- 그러니까, 동생.


자신의 이름을 못 들은 체 이미 단단히 발기한 물건으로 손을 옮긴 해골이 살살 그 위를 문질거린다. 곧이어 파피루스가 허리 끝을 살짝 치켜 세우며 토해낸 더운 숨이 이마 끝에 닿는다. 벌써부터 흐르는 식은 땀을 방치한 채로 샌즈는 살살 그 기둥 아래를 잡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어떤 식으로, 어딜 만져야 기분이 좋을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손짓이였다. 하긴, 처음이 아니지?

샌즈는 침대 모서리를 붙잡고 있던 동생의 손을 끌어 와 자신의 손 위에 얹었다. 잠깐, 형, 이거··· 같은 말들이 언듯 들려오는 것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서울 정도로 침착한 표정을 내보이며 다른 한 손으로 볼록 솟아오른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살살 문지른다.


- 윽, 흐읏, 아···! 형, 잠깐, 잠깐만··· 으응,


분명 손에 닿고 있는 건 자신의 것이 아닐텐데, 덩달아 정신이 아득해진다. 귓가에 닿을때면 살살 바스라져 녹아내리는 신음과, 겹쳐진 두 손이 땀에 젖어 축축해지는 감각과, 그리고, 이게, 자신의 동생이라는 점이.


- ······!


그제서야 샌즈는 힘을 과하게 주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고서 손을 때어내려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손 쓸 새도 없이 다시 동생의 곁으로 몸이 끌려갔다. ···파란색? 이게 언제부터 파란색이였지? 크게 당황한 해골의 하얀 동공이 쪼그라든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복부에 닿은 물건이 살살 안으로 파고든다. 천천히 옷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것이 어느새 갈비뼈에 살살 자신을 문대며 뜨겁게 묽은 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 파, 피루스, 읏···, 하, 이거······.


놓으라고 말해야 하는데. 말을 꺼낼수가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제 어깨에 고개를 파묻고 허리를 툭툭 흔드는 동생을 내려다본다. 흥분에 젖은 신음이 들려올때마다 배덕감이 물씬 차오른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건, 이게···. 이래서는 안된다는 둥의 말들은 머릿속에만 가득 찰랑일 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샌즈는 이를 꽉 깨문채로 움찔거리다, 더듬거리며 동생의 가슴을 손으로 쓸어 내렸다. 그제서야 파피루스는 조금이나마 이성을 차린 듯 고개를 들어 자신의 형을 바라본다. 서로의 눈이 맞닿는다.


- ······파피루스, 좀 더 편하게 누워 봐.


샌즈는 눈을 가늘게 뜬 채로 동생을 밀어 침대에 눕혔다. 헐렁거리던 자신의 하의는 이미 침대 밑에서 처량히 나뒹굴고 있다. 해골은 벗어 이미 성이 날대로 난 물건 위에 자신의 허리를 맞댄채로 살살 끌어 앉기 시작했다. 미칠 듯이 숨통을 죄여오는 배덕감이 낯설다. 그럼에도 그리 나쁘지 않다. 느리게 허리를 내릴수록 어깨에 힘이 풀리고 동시에 가느다란 신음이 길게 이어진다. 아···.


- ···형······.

- 하아, 윽···, 흐,


허리를 흔들거리자 막혀 있던 쾌감이 이성을 비집어와 실실 스며들기 시작한다. 귀가 먹먹한데, 감각은 이상하리만큼 생생하다. 샌즈는 버거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그것을 밀어 넣고, 흐려진 눈빛으로 자신의 동생을 내려다본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엔 복잡미묘한 감정도, 혐오도 아닌 순수한 당황스러움만이 담겨 있었다. 해골은 문득 '그 상대'가 자신이 아닌 다른 괴물이였다면, 어쩌면 조금 서운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드디어 미쳤군.

샌즈는 쓸데없는 잡생각을 줄이기 위해, 대신 피치를 올려 급하게 허리를 튕겼다. 접합부가 맞닿을때마다 나던 덜걱거리는 소리가 점차 살이라도 치대는 것마냥 낯간지러운 소음으로 변해간다.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도 좋을텐데. 제 아래에 깔린 몸에서 익숙찮은 신음이 들려올때면 멈칫거리며 행위를 멈추게 되기 일쑤였다. 파피루스는 약간 답답하면서도 애가 타는 표정으로 그걸 지켜보다···.


- 샌즈···, 흐윽, 읏, 형······.


덜컹.


순간 세상이 뒤집힌다. 당황할 새도 없이 약올리듯 끝만 할짝거리던 물건이 끝까지 파고들어 가장 깊숙한 곳을 찔렀다. 동시에 '힉-' 같은 가냘픈 소리가 샌즈의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도 같았다. 무어라 말리려는 듯한 말들이 시트가 삐걱거리는 소리에 무력하게 묻힌다. 제 위에 올라탄채로 허리를 크게 놀리는 자신의 동생이 아득해진 시야에 담긴다.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어 빠져나가려고 할 때면, 이미 묶여버린 손목이 달각거리며 대신 소리를 낸다. 젠장할.


- 히윽, 아··· 팝, 살살, 살살 좀······!! 하읏, 응···!


한 손으로는 제 손목을 묶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허리를 그러 쥔채로 말없이 몸을 움직이는 동생이 조금 두렵게 느껴진다. 아까까지만 해도 어쩔 줄 모르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던 동생의 낯빛은 이젠 생소하기 그지없었다.


- 아, 흐읏, 응, 하아···, 아, 천, 천히···! 흐···,


점차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기분이 이상해진다. 간질거리던 감각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뭉그러져 가고 있었다. 샌즈는 절정이 머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차마 동생을 막지 못해 눈만 질끈 감았다. 와중에도 입은 반쯤 쉬어버린 신음을 잘도 볼품없이 내지르고 있었다.


돌아버릴 것 같다.


- 흐아, 윽···! 읏, 으응, 하, 파피루스, 파피, 루, 흐으, 윽······!!


허리가 팽팽하게 튕겨 나간다. 동시에 하얗게 점멸하듯 모든 감각이 흐려진다. 이성을 잃은 입이 아무렇게나 '좋다'는 말들을 마구 내뱉는다. 샌즈는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골반 안켠이 뜨겁고 진득거리는 액체로 덮여가는 것을 희미하게 느꼈다. 조금 무서워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순간 어쩌면 중독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

샌즈는 멍한 눈빛으로 헐떡거리며 동생의 머리를 살짝 끌어 안았다. 땀에 젖어 쿱쿱할 법도 했으나 여전히 따스하게 다정한 내음이 코 끝을 찔렀다. 치우려면 오래 걸리겠지. 제 위에서 금방이라도 잠들 듯 흠칫거리는 몸을 눈으로 흘기던 해골은 이내 포기하고 침대에 마주 누워 눈을 감는다. 숨을 깊게 내쉬자 점점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하려던 말이 있었는데······, 그래.


···좋은 꿈 꿔,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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