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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고지전 일당 수천 짱깨 방어 일화
출처 군갤 당시 아군은 연대병력이, 그리고 반대편의 중공군은 1개 사단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날 저녁 중대장은 “수색중대 화기분대 2개조만 진지에 남고, 전 중대원은 중공군 진지에 투입, 적정파악과 소탕작전을 위해 행동 개시하라” 는 작전명령을 받고 출발했다. 공냉식 경기관총 분대장이었던 나, 수냉식 경기관총 분대장이었던 김중사, 그리고 사수와 부사수 4명은 기관총호로 가서 근무하게되었다. 해질 무렵쯤 적의 포탄이 산발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격을 탄막점 사격이라 한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사수와 부사수더러 “오늘은 적정이 수상하니 전투준비를 갖추고 경계를 철저히 하라”고 이른 뒤 적정을 살피기 위해 경기호로 들어가는 순간, 적의 포탄이 강타했다. 폭파지점은 경기호와 취침호 중간지점이었다. “꽝”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은 나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정신을차리고 살펴보니 호 안은 포연과 화약 냄새가 가득 차 암흑처럼 캄캄해 나 자신도 정확히 생사를 확인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분대원 생사를 알기 위하여 취침호로 갈려고 했으나, 호의 입구가 막혀버렸다. 당황한 나는 마음을 진정하고 적의 동태부터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화신구로 밖을 내다보니 적군 포탄이 터지는 불빛으로 아군고지가 대낮처럼 밝았다. 전방에서 파란 불줄기 2개가 치솟고 있는 게 보였다. 돌격신호를 할 때 “쌍대권총”을 쏘아 공격하는 신호이다. 만약 중공군이 돌격을 시작해 오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호의 앞뒤를 감시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점점 더 불안해지기만 했다. 결국, 조국을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우는 수 밖에 없다는 굳은 결심 을 한 나는 화신구로 가서 총구를 아래로 낮춰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정신없이 사격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나를 덮치는 것이었다. 순간 “죽었구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사수였다. 반가워 얼싸안고 부사수의 생사를 물어보았으나, 그도 귀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 서로 귀에 입을 대고 큰소리로 물어보았더니, 부사수가 부상을 당해 응급치료를 해주고 있는데 사격하는 기관총 불빛이 보여 “분대장이 살아있구나” 생각이 들어 달려왔다는 것이였다.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사수는 소총으로 나는 기관총으로 앞뒤를 맡았다. 우리가 위치한 고지는 작전상 중요지점이라 기관총 28문을 배치해 놓고, 대각선으로 사격하도록 교육되어 있었다.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한 작전이었다. 사격을 하면서 보아도 다른 사람이 쏘는 기관총알의 불줄기가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군이 모두 후퇴를 했단 말인가? 아니면 전부 죽었단 말인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뽀족한 수가 없어 기관총으로 사격을 계속했다. 이때 마침, 아군비행기의 조명탄 투하로 전선이 대낮처럼 밝아져 적이 개미떼처럼 산을 기어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정신없이 적을 향해 사격을 계속했다. 기관총탄은 250발짜리 48박스가 있고 M1소총 1정, 카빈소총 2정으로 충분했다. 사격을 계속하다 보니, 기관총에 열이나 실탄장진구가 딱 붙은 채 열리지 않아 실탄을 장전할 수 없었다. 수류탄으로 기관총의 손잡이를 힘껏 뒤로 쳤더니 장진구가 열렸다. 총열을 식히려고 수통의 물을 장진구에 붓고 실탄을 장진하여 다시 사격을 했다. 한박스를 다 쏘니 또 열리지 않았다. 수류탄으로 치고 물로 식히기를 몇 차례 반복하니 수통의 물도 떨어져 하는 수 없이 장진구를 열어놓고 기관총의 열이 식을 동안 소총으로 사격했다. 이렇게 반복해가며 계속 사격을 했다. 날이 밝아야 아군이 공격을 해오고 따라서 우리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며 사격을 계속했다 나는 사수에게 “실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적을 보기 전에는 절대로 사격하지 말라” 지시하고 “적군도 수류탄 폭파로 우리가 다 죽은 줄 알터이니 감시만 잘하고 있으라” 고 일러두었다. 얼마 후 날이 밝기 시작해 적진을 살펴보니 적이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화신구를 살피고 있는데 중공군이 개미떼처럼 후퇴하고 있었다. 기관총으로 사격을 한다면 적을 어느 정도 죽일 수 있으나 적은 우리가 죽은 줄 알고 있을텐데, 우리쪽에서 사격을 가하면 다시 반격해 올 것 같아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후퇴하는 병력의 후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우리는 기관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우왕좌왕하며 마구 쓰려졌다. 그들은 진지에서 멀리 퇴각해 버렸다. “이젠 살았구나” 하고 호 밖을 나와 보니 아군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군 1개 소대가 우리 분대 구역에 배치되었다. 소대장은 우리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당신들이 어떻게 적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이였다. 중대본부는 일부만 부서졌을 뿐 그대로였다. 안에 들어가 보니 중대장, 통신병, 연락병 3명만 있었다. 중대장은 나를 보더니 살아있었구나 하며 반가워했다. 나는 “당신이 무슨 중대장이냐? 중대원들을 사지에 남겨두고 자기만 살려고 도망간 사람이 부하들 앞에 얼굴을 내미느냐?” 소리를 질러 항의했다. 중대장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당신이 무슨 변명이 있을 수 있느냐?” 다시 몰아붙이자 옆에 있던 연락병이 자신들도 여기서 밤을 세웠다며 나를 말렸다. 중대장은 밤새 겪은 얘기를 들려 주었다. 당시 전 중대원들은 적진에 내보내 놓고 본부에 있는데 갑자기 포사격이 심하여 중대원들을 두고 후퇴를 할 수 없어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연락병을 시켜 밖에 나가 보고 오라고 했더니, 사색이 되어 돌아온 연락병이 “중공군이 새까맣게 기어 올라 오고있다, 이미 고지를 점령한 상태인 것 같은데, 진지 쪽에서 기관총 1문이 아직 계속 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중대장은 후퇴해야 하는 건가 갈등했지만 아직 싸우고 있는 아군이 있다는 생각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셋이서 교통호에 숨은 채로 다가오는 중공군들을 사살하며 결사적으로 버텼다는 사실을 들려 주었다. 중대장은 이야기를 끝마치고서 “네가 우리 3명을 살렸다.”며 나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전후 내막을 다 듣고 나는 중대장에게 사과를 했다. 강대철 (이등중사, 당시24세. 군번 0678257) 1953년 7월 20일, 8사단 21연대 50수색중대 소속으로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 세줄요약 1. 한국군들이 위력정찰 나간 사이 중공군이 중대기지 빈집털이 들어옴. 2. 근처 기관총 진지 1곳에서 2명이 기관총 과열돼서 못쏘게 될 때까지 밤새도록 버팀. 3. 결국 중공군이 도로 철수할 때까지 살아남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빅와쨩맨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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