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개월간 메시 못 본다 '강행군에 장기 휴식'

아던트뉴스

2023.10.12 15:35:24

조회 170 추천 0 댓글 0

리오넬 메시가 장기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가 소문과는 달리 장기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메시가 휴가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도 쉴 새 없이 뛴 그는 앞으로 그라운드를 3개월 넘게 떠나 있을 전망이다. 인터 마이애미가 2023시즌의 최종전을 치른다.

22일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미국메이저리그사커 플레이오프의 진출 실패한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샬럿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다음 시즌이 내년 2월 개막하는 만큼 메시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긴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재충전의 시간이 조금 길다 보니 그가 단기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제 시즌을 막 시작한 유럽, 사우디아라비아가 행선지로 떠올랐다.

단기 임대 없이 온전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여지는 메시/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앞서 스페인 스포르트는 "메시에게 바르셀로나가 제대로 된 작별 인사의 기회를 주려고 한다. 1월 메시를 단기 임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메시가 잠깐이라도 뛸 수 있는 방안을 거액을 통해서 마련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단기 임대 없이 온전히 휴식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사실 별다른 휴식기 없이 1년이 넘게 뛰었다. 2022-23시즌에서 한 시즌을 모두 치렀고 지난해 연말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휴식기 없이 미국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메시/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시즌이 끝난 뒤 마이애미와 계약하고 충전할 기간도 없이 그는 미국 컵대회를 줄줄이 소화했다. 메시는 이 과정에서 리그스컵, US오픈 컵에서 활약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합류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메시가 합류하기 전 마이애미는 MLS를 통틀어 최약체로 평가받았었다. 동부 컨퍼런스의 최하위, 서부 팀과 비교해도 획득한 승점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그러나 7월 중순에 메시가 가세하며 시작된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써냈다.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메시/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는 데뷔전인 크루스 아술전, 프리킥 결승 골로 승리로 이끌고 7경기 내내 득점을 하며 마이애미를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7경기 동안에 10골을 넣은 그는 우승과 함께 MVP, 득점왕까지 석권했다.

메시의 활약은 이어졌다. MLS의 FA컵 US오픈 컵 4강에서도 그는 2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이애미를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단기간에 컵대회를 지배한 그는 9월에 들어서 MLS를 소화했다. 내슈빌 SC전에서 연속적인 공격포인트의 행진이 멈췄지만 마이매미는 메시 효과를 통해서 좀처럼 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피로도가 최대치에 달한 메시/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그와 함께 힘을 받은 마이애미는 LA FC에 3-1로 승리, 스포팅 KC에게 3-2로 승리하면서 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동부 컨퍼런스의 탈꼴찌에 성공하고 플레이오프 순위권까지 올라갈지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메시의 피로가 최대치에 달하면서 막바지에 부상으로 결장을 해야만 했다. 지난달 A매치에서부터 불안한 조짐은 있었다. 에콰도르전에서 골을 넣고 후반 44분 교체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직접 교체 요청을 할 만큼 피로도가 쌓인 메시/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가급적으로 풀타임을 선호하던 그였는데 이날 교체로 A매치에서 경기 도중 벤치에 앉는 그림은 9년 만에 볼 수 있었다. 이에 메시는 "아마도 도중에 교체돼 나오는 것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은 아닐 수 있다. 피곤하다"며 나이를 실감하는 듯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그가 직접 교체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볼리비아와의 2차전을 결장했다.

3개월이란 휴식기는 메시에게 몸을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되돌려 놓을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는 마이애미로 돌아온 후에도 리그 경기를 쉬어야 했다. 이에 따라서 메시에게 3개월이라는 휴식기가 다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되돌아올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앞으로의 메시 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이달 말에 발표 예정인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발롱도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메시의 일정 중에 핵심은 10월 30일에 있을 발롱도르 시상식이다. 그에 대한 기대가 큰 일정이다"며 사실상 수상자로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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