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지하철 지연부터 사망사고까지...시민들, "출근길은 고행길"

파이낸셜뉴스 사회부 갤러리

1/3

성시경 유튜브 나갔다가 막걸리 17병 마셨다는 다나카.JPG 그래서 1월1일 새해 순간이 삭제됐다고ㅋㅋㅋ 작성자 : 야갤러

폭설에 지하철 지연부터 사망사고까지...시민들, "출근길은 고행길"

파이낸셜뉴스

2024.02.22 14:37:44

조회 1812 추천 1 댓글 6

밤사이 전국에 눈이 많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로에 쌓인 눈이 녹아내려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눈은 안 치워져 있고 신발에는 물이 들어온다. 사면초가다."
22일 만난 수도권 시민들은 밤사이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인해 출근길이 '고행길'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시내 곳곳 도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속출했고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하철 운행까지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가 평소보다 약 20분씩 늦게 운행됐다. 지상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여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열차 출고가 지연된 것이다. 더구나 폭설의 여파로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 혼잡도는 더욱 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광화문역 일대로 출근한 김모씨(30)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했는데, 열차 운행이 지연돼 5분 정도 늦었다"며 "열차지연증을 역 사무실에서 받아 회사에 제출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회사에 눈치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더구나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날 출근길 도로나 인도의 움직임이 더디기만 했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강서구 염창동으로 출근하는 반모씨(33)의 경우 언덕 중턱에 있는 자취방에서 언덕 밑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데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반씨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언덕 아래로 이동하는데 거북이걸음으로 내려왔다"며 "2월 말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올 것을 관공서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한 겨울이면 길거리에 당연히 등장했을 염화칼슘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강남구 역삼동으로 출근하는 이모씨(33)은 "집 앞 도보에 제설작업이 안 돼있었다"며 "출근길 10분 만에 양말이 다 젖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 경사로에서 눈에 미끄러지던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다.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아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눈이 내릴 때보다도 더 많은 제설작업을 했지만,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다 보니 제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번 눈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겨울에 내린 눈 중에 제일 많이 내린 눈이다"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혼 결심' 황정음 SNS에 의미심장 글 "남편, 이제 편하게..."▶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정체 알고보니...▶ "돌싱녀에 반해 결혼, 살림까지 맡아 했는데..." 초혼남의 사연 ▶ 가수 현당 "故 방실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17년 동안..."▶ 여배우 며느리와 산부인과 방문한 김용건 "이런 경우는..."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2221051384292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9516	"연초 줄기에서 니코틴 추출" 허위 신고한 업체…法 "세금 부과 정당 [1]	파이낸셜뉴스	02.25	91	0
9515	"연기된 수술 취소될라"…전임의·동네병원까지 의료대란 확산 우려[르포	파이낸셜뉴스	02.25	72	0
9514	"난 예술을 했다" 경복궁 낙서 테러범 첫 공판 열린다[이주의 재판일 [3]	파이낸셜뉴스	02.25	81	0
9513	유튜브판 뒤흔든 '스캠코인'...범행은 이렇게 벌어진다 [3]	파이낸셜뉴스	02.25	654	0
9512	판사들은 왜 쉬지 못할까[기자수첩] [1]	파이낸셜뉴스	02.25	89	0
9511	대법, "'압류금지 채권' 여부, 채무자가 입증해야"	파이낸셜뉴스	02.25	58	0
9510	대검, 간호조무사 신생아 학대 사건 등 5개 우수 수사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02.25	63	0
9509	죽은 자는 말이 없다?[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알쏭달쏭 상속 [12]	파이낸셜뉴스	02.24	9711	4
9508	'위아래'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02.23	152	0
9507	인텔리콘연구소, 국내 법률 특화 언어모델 '코알라' 개발	파이낸셜뉴스	02.23	99	0
9506	5·18 진상보고서 배포 44년만에 '죄 안됨' 처분	파이낸셜뉴스	02.23	113	0
9505	경찰, '강제 후원금 공제' 강동농협 관계자 입건	파이낸셜뉴스	02.23	94	0
9504	'전공의 지침' 게시글 강제수사 착수...'의료계 파업' 고발인 조사 [2]	파이낸셜뉴스	02.23	3437	10
9503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치안산업 육성 나서	파이낸셜뉴스	02.23	91	0
9502	국힘, "민주, 선거구 획정 일방적 파기...피해는 결국 지역 몫"	파이낸셜뉴스	02.23	89	0
9501	"간호사에 '불법 진료' 지시 있었다"…간협 154건 신고 접수	파이낸셜뉴스	02.23	111	0
9500	'강제연행' 카이스트 졸업생…尹·경호처 인권위 진정 [1]	파이낸셜뉴스	02.23	109	0
9499	서울 서부지검·경찰,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02.23	83	0
9498	5천만원에 성범죄 피해 여친 위증시켰다가 '덜미'	파이낸셜뉴스	02.23	90	0
9497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 6개월...더딘 수사 속도	파이낸셜뉴스	02.23	82	0
9496	'美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사태' 세방전지, 미래에셋 상대 소송 패소	파이낸셜뉴스	02.23	78	0
9495	"순금 세트 보여주세요"...1500만원 상당 금팔찌 훔친 여성 검거	파이낸셜뉴스	02.23	81	0
9494	'전 여자친구 집 찾아가 폭행'...3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	02.23	75	0
9493	"조국, 국정농단 판사와 식사" 유튜버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파이낸셜뉴스	02.23	75	0
9492	국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포퓰리즘 운동권 내로남불 정치	파이낸셜뉴스	02.23	60	0
9491	"국민 괴롭히는 법 집행해왔다" 윤석열 허위조작 영상 '접속차단'	파이낸셜뉴스	02.23	71	0
9490	"사직 전 자료 지워라" 전공의 지침 게시글 사이트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2.23	76	0
9489	검찰, 'LH 감리 입찰' 의혹 뇌물 공여, 업체 대표·심사위원 구속	파이낸셜뉴스	02.23	64	0
9488	[속보]국힘, 마포을에 '운동권 출신' 함운경 전략공천	파이낸셜뉴스	02.23	73	0
9487	국힘 박대수 "강서을 후보 사퇴...무거운 짐 내려놓겠다"[2024	파이낸셜뉴스	02.23	63	0
9486	의료계 반발에 강대강 맞대응...줄 사법처리로 이어지나	파이낸셜뉴스	02.23	73	0
9485	'미국 송환'...천재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권도형은?[사건 인사이드]	파이낸셜뉴스	02.23	67	0
9484	정부,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위한 중대본 회의 [1]	파이낸셜뉴스	02.22	128	0
9483	한국스카우트연맹 신임 총재에 이찬희 前대한변협회장 [1]	파이낸셜뉴스	02.22	156	0
9482	경찰, 계좌 동결 선점한 퓨처넷 사기, 환수 총력전 [1]	파이낸셜뉴스	02.22	532	0
9481	한동훈 "국민의미래 지도부 누가 되든 중요치 않아…우리 당으로 봐"[ [2]	파이낸셜뉴스	02.22	128	0
9480	시민단체 "검찰총장, 특수활동비 오남용"...檢 "수사 업무" [1]	파이낸셜뉴스	02.22	110	0
9479	검사 구형량 자동 추천하는 AI 검사... '검찰양형시스템' 4년만에 [11]	파이낸셜뉴스	02.22	1304	12
9478	현직검사가 음주운전…차량 전복돼 현행범 체포 [1]	파이낸셜뉴스	02.22	119	0
9477	소독·드레싱 늘고, 교수·전임의에 직접 환자 상태 보고...부담 커진 [3]	파이낸셜뉴스	02.22	128	1
9476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현직 경찰...경찰 조사 중 [1]	파이낸셜뉴스	02.22	132	0
9475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1000건 넘는 선거 사범, 올해 폭증 예상 [1]	파이낸셜뉴스	02.22	106	0
9474	"눈길 참변"...경사로서 미끄러지는 차 온몸으로 막으려다 30대 남 [2]	파이낸셜뉴스	02.22	120	0
	폭설에 지하철 지연부터 사망사고까지...시민들, "출근길은 고행길" [6]	파이낸셜뉴스	02.22	1812	1
9472	대법 "지입차주라도 위탁업체 지휘·감독 등 받았으면 근로자"[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	02.22	103	0
9471	"대화 나누자"...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추행 혐의 입건 [3]	파이낸셜뉴스	02.22	121	0
9470	북악터널 입구서 눈길 미끄러진 택시와 SUV 충돌 [1]	파이낸셜뉴스	02.22	103	0
9469	'노조 설립 방해 혐의' 세브란스병원 노동자 손배소도 제기 [1]	파이낸셜뉴스	02.22	106	0
9468	'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항소심, 서울고법 대등재판부가 심리 [1]	파이낸셜뉴스	02.22	97	0
9467	국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김현아 전 의원 공천 보류[2024	파이낸셜뉴스	02.22	6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