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수호의 사랑과 성장기앱에서 작성

ㅁㅇ(110.14) 2021.02.14 17:46:46
조회 779 추천 55 댓글 11

나 갤러는 주경이도 주경이지만 수호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했어.

어린시절의 고립아닌 고립에 본인이 어떤 꿈을 가져야하는지는 물론 당장 앞으로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방향없이 그냥 살아가는 느낌이 강했어. 세연,서준이랑 트리오로 지낼 때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성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악의 형태로 한 친구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다른친구는 그 일로 수호를 저버렸고.
그 결과 찾아낸 꿈도 피워볼 새도 없이 봉인되고 말았고ㅜㅜ

그래서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내다 죽은 친구의 18번째 생일날 불현듯 찾아갔을때 수호에게 하늘이 내린 듯 친구를 연상시킨 소녀가 보였지.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그 아이를 필사적으로 끌어당겼고, 너를 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도 죽지말라며 세연이에게 하고팠던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게 됬지ㅜㅜ. 그 아이는 내면이 본인도 모르게 단단한 사람이었고 남의 아픔도 그냥 좌시하지 않는 아이여서 떠나기전 죽은 사람은 남은 사람이 슬프길 바라지 않을거라며 당신도 꼭 행복해지라고 진심으로 자신을 구해준 소년에게 축복의 말을 건냈지.
이 날 수호가 무료했던 나날들에 오랜만에 속내를 꺼내보고 화도 내고 하지 않았던 오지랖을 맘껏 꺼낸 날이었을거라 생각하면 진짜 서로에게 운명인 만남이었어ㅜㅜ

이후 수호는 계속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게 되었지. 재회한 만화방, 두번째 만화방 재회에서 첫 식사를 함께, 그리고 생일선물도 받게 되었고. 여기서 이미 주며들기 시작ㅋㅋ
이후 주경이의 착각이 빚은 생얼아웃팅으로 그 아이의 비밀을 공유하며 점점 냉수호의 별명이 무색하게 녹아지기 시작했지ㅋㅋ

이후 질투수호, 오상진수호, 날랐수호 등의 주친놈 면모를 보이며 또래의 소년이 되어갔어. 정말 축복스럽게도 그가 좋아하는 소녀도 그에게 마음주고 설레어하고 있어서 그 마음을 보답받았지.
사귄이후는 주경이를 거의 자신과 동일시를 넘어서 자신보다 더 위하는 상태로 진화해서 더 애틋하고 안쓰럽고 예뻤어ㅜㅜ

그래서 원망하던 아빠에게 세연이 사건에 대한 책임과 자신의 고통을 맘껏 표출할 수도 있었다고 봐. 감정표출 하는 법을 배웠고 늘 속으로 삼키고 무시하면 그뿐이었던 아빠란 존재에게 당신으로 인해 세연이가 죽었고 나 역시 그 죄책감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분노를 표출했어(너무 슬펐지만 필요한 과정ㅜㅜ)
그런 아빠가 자업자득의 일이지만 모든 책임을 끌어안고 평생을 함께한 자신의 직업을 내려놓고 속죄를 했어. 후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찾아와 허무할때 사랑하는 주경이의 얼굴이 떠올랐고 주경이는 그저 안아주고 위로의 키스를 해주며 수호를 보듬어 안았어ㅜㅜ 힘득 속내를 주경이에게는 말하면서 같이 슬퍼하고 치유되어가며 또 다시 한발 성장했어.

주경이가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아버지와 대화해보라고 조언해준것도 좋아. 이러나저러나해도 수호에게는 하나뿐인 유일한 혈육이니까 오해와 외면만으로 끝나면 안된다고 본거고
주경이를 위로한 13화말미에 스스로 선택해서 아빠에게 전화로 시간되면 밥을 사달라 한 것보고 또 눈물났었음. 이제 행복해지겠구나 하고.

그랬는데 아버지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게 되면서 수호는 또 한번 정체가 되ㅜㅜ 아버지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그로인해 기약없는 앞날에 자신보다 소중한 주경이를 놓아준다는 심장을 도려내는 선택을 하게되지.(주경이가 아파했던게 결정적 계기가 된거지만ㅜㅜ) 주경이가 이별을 거부하고 고3 수능을 볼때까지 문자로 근황을 전해온 걸로 버티다 그 날을 기점으로 주경이도 너는 춥지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위로로 이제 연락하지 않는다며 이별을 건냈을때 정말로 세상이 무너진거야. 자신에게 주경이가 필수불가결의 존재임을 다시 깨달았을테니까ㅜㅜ

천운으로 2년만에 아버지가 깨어나서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으로 돌아와 남산에서 재회했을때 이미 그 마음이 주경이로 가득차 흘러넘치는게 보였어. 그래서 2년간 정체되었지만 마음속에 사랑이 있어서 부드러워진것도 있어서 그래도 단단함이 보였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단 의지가 엿보여서ㅋ

그리고 서준이의 도움으로 진정으로 다시 시작하게 됬을
때 수호는 오로지 너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돌아와서 너와 함께 하고싶었어. 내 멋대로 너를 힘들게 하고 상처줘서 미안해라는 진심을 마음껏 토로하며 주경이와 화해하고 이전보다 더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하는것 보고 내가 다 뿌듯함ㅜㅜ

이 모든 성장과정들이 수호가 사랑을 키우면서 인간 이수호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래서 늘 들어가면 움츠러들고 괴로웠었던 그 방에 들어갈때마다 한 보씩 진전해서 이제는 본인 스스로 묻어두었던 작곡가의 꿈을 일깨우고 미완성이었던 그리움을 완성한 것, 그로인해 제대로 음악공부를 시작하여 작곡가로서 나아갈 것을 결심하지.
수호에게 주경이를 사랑하게 된 일이 결국은 본인의 성장까지 이루어내게 된 점이 정말 예쁘고 기특하기까지 해. 사랑도 본인들이 하고픈 일도 더 잘 헤쳐나갈거란 믿음까지 들어.

계속 떨어지지말고 연리지처럼 붙어있고 멋지게 꿈들을 이루는 사람들이 되겠지ㅜㅜ 또 복습해야겠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5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2351 신신이들 넘 사랑스러워 [4] ㅇㅇ(121.157) 21.02.15 236 0
22350 15회초 수호가 미국에 도착해서 [3] ㅇㅇ(223.39) 21.02.15 360 4
22348 10일 발송된 오스트 오늘 온다고 문자옴 다들 받으면 [5] ㅇㅇ(223.63) 21.02.15 147 0
22347 여신강림 신신커플 ein Date haben andrea78(58.79) 21.02.15 94 1
22346 약간 정전이네 가지마 [8] ㅇㅇ(218.157) 21.02.15 244 1
22343 여신강림 주경이 마리아 춤 andrea78(58.79) 21.02.15 139 0
22342 [블레소취] 신하들, 울드 볼 때 가장 웃긴 장면 뭐였어? [26] ㅇㅇ(112.185) 21.02.15 267 1
22341 정전일땐 이쁜 신신이들 보자 [13] ㅇㅇ(223.62) 21.02.15 263 0
22340 @@@@@@스노우볼 잔액및 진행상황@@@@@ [14] 여신강림종방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5 404 3
22339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15,16화 메이킹 andrea78(58.79) 21.02.15 145 0
22338 우리 주연들도 인텁 나왔으면 ... [3] ㅇ_ㅇ(39.116) 21.02.15 311 1
22337 [여신강림] 6-11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15 55 0
22335 여기 갤 화력 [14] ㅇㅇ(182.212) 21.02.15 443 1
22334 출첵이다 [11] ㅇㅇ(218.157) 21.02.15 113 0
22333 [블레소취] 신신이들 [9] ㅇㅇ(119.201) 21.02.15 218 1
22332 [블레소취] 슬프도록 아름다운 신신이들 [4] ㅇㅇ(119.201) 21.02.15 200 2
22331 [홍보 이미지] [15] ㅇㅇ(220.70) 21.02.15 312 13
22330 [블레소취]신신모닝의 아침이 밝았어 출석할래? [24] 여강블딥소취북스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5 177 2
22329 좋은 아침이야 [5]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5 176 0
22328 1회다시보는데 세연이 죽고 수호 [4] ㅇㅇ(211.36) 21.02.15 308 0
22327 [여신강림] 4-10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15 86 0
22326 15회 남산 계단에서 신신이들 [3] ㅇㅇ(220.74) 21.02.15 337 2
22325 [여신강림] 4-8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15 75 0
22324 여강은 계속봐도 안질리네 [12] ㅇㅇ(118.33) 21.02.15 258 1
22323 [여신강림] 4-6 다시보기 andrea78(58.79) 21.02.15 77 0
22322 만화방 엔딩 신신이들 [5] ㅇㅇ(222.237) 21.02.15 237 10
22320 [여신강림] studying English 차은우 X 문가영 [1] andrea78(58.79) 21.02.15 178 4
22319 짤공유 3 [7] ㅇㅇ(218.236) 21.02.15 249 6
22318 신신 나잇 [2] ㅇㅇ(220.74) 21.02.15 197 0
22317 나 늦덕인데 ㅠ [7] ㅇㅇ(223.38) 21.02.15 334 1
22316 신신 손잡는 거ㅠㅠ [3] ㅇㅇ(223.62) 21.02.14 261 6
22311 11회 주경이가 수호 손잡아주는 고짤 [7] ㅇㅇ(218.236) 21.02.14 746 14
22310 서준이의 아프지만 예뻤던 사랑.gif [10] ㅇㅇ(223.38) 21.02.14 801 33
22307 여신강림vs에이틴 ㅇㅇ(211.36) 21.02.14 303 6
22305 주경이는 세연이 대변자 역할을 종종하더라 [9] ㅇㅇ(115.139) 21.02.14 791 24
22304 섹시 유방)) 국내외 명문대학 교수들 일뽕 박살내기ㅗㅜㅑ....JPG 루리웹회원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4 100 2
22303 아까 주경 빨간코트 병실 수호 손잡는 짤 [4] ㅇㅇ(222.237) 21.02.14 577 1
22301 주경이의 위로 (긴글주의 ) [11] ㅇㅇ(220.74) 21.02.14 979 38
22300 여강그립다 [6] ㅇㅇ(39.7) 21.02.14 301 3
22297 정주행 끝냄 [6] ㅇㅇ(49.172) 21.02.14 309 0
22296 아침 드라마 주인공같은 수호 [8] ㅇㅇ(115.139) 21.02.14 366 2
22294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런거 자꾸 추천해준다 [3] ㅇㅇ(115.139) 21.02.14 380 3
22292 수호 아버지는 수호를 [6] ㅇㅇ(222.237) 21.02.14 423 0
22290 남산 계단 [16] ㅇㅇ(218.236) 21.02.14 805 12
22289 15회 남산에 나타난 남신들 [6] ㅇㅇ(218.236) 21.02.14 368 2
수호의 사랑과 성장기 [11] ㅁㅇ(110.14) 21.02.14 779 55
22287 감독님영상 언제뜰까 [4] ㅇㅇ(106.101) 21.02.14 283 1
22286 핸섬엔 톨 영엔 리치 이수호 [4] ㅇㅇ(114.202) 21.02.14 312 1
22285 기여웤ㅋㅋㅋㅋ 둘이 [6] ㅇㅇ(222.237) 21.02.14 479 3
22284 전부터 궁금했던거 수호방 [4] ㅇㅇ(211.108) 21.02.14 48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