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요즘 캐나다에 어학연수 많이 오고, 나도 어학연수생이었음. 지금은 여기 대학생임.

초반엔 나도 친구들 사귀고싶고 캐나다 알고싶으니 한국인이랑 지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게 내 영어실력을 좀먹는다는걸 느낌.

아마 몇몇은 알거임. 후반으로 갈수록 아무리 학원내 외국인친구 사귀어도 또이또이란걸, 정말 특출난 애는 최고반에 1~2명밖에 없음.

나랑 같이 1년 등록한 한국인 있었는데, 친하진 않음. 근데 맨날 얘는 출석거의 안하고 집에서 롤하고 오버워치하고... 한국인들이랑만 놀고

난 중반부에서야 정신차리고 (어차피 이때 친했던 한국인들 거의 다 귀국함) 최대한 네이티브 만나면서 이제 스피킹 하는거에 차차 적응할 시기였음.

자랑이 아니라 우리둘다 밑에서 두번째 반이었는데, 난 최고반에서 졸업했고 그 친군 밑에서 세번째반에서 졸업했다. 즉 겨우 1반올라감.

대학 자체를 갈려면 최고반을 가야했으니, 후반엔 불키고 정말 영어공부만 하고 주말엔 네이티브만 만났음.

네이티브를 만나다보니 내 스피킹과 어휘실력이 느느게 눈에 보이고, 학원내 선생님들이랑도 농담따먹기도 하고 하는등. 진짜 이게 눈에 보이더라

근데 연수와보면 알겠지만 한국인들이 수업때 말이 없어짐. 특히 여자애들 쉬는시간에 고래고래 한국어로 소리지르고 난리나는데, 수업만 다면 셧더마우스됨.

선생님들이 말시키면 정말 조근조근 말함. 과장아니라 이거 진짜다. 근데 좀 하는애들은 성격이 인싸거나 아니면 영어좀 배우고오거나 욕심이 많거나 현지인들이나 외국인친구 사귀면서 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애들임. 근데 앞서말한 말없는 애들이 성격이 소심한게 아님. (소심한 애들은 눈에 띔) 스피킹 하는거에 두려워서 그런거임. 맨날 한국인들이랑 술마시고 놀고 하는데 스피킹이랑 리스닝이 늘리가 만무하지. 더군다나 한국문화를 여기왔으면 좀 버려야하는데 (남눈치 안보고 안나서는거) 전혀 그러질 않지.

근데 아무리 1년 연수등록해서 네이티브처럼 편하게 말하는건 불가능하다. 농담 아니라 진짜임. 단순히 이제 영어쓰는거에 공포심이 거의 없어진거지. 나도 여기서 2년 넘게 지냈지만, 아직도 교수님이랑 얘기하면 좀 떨리고 그럼. 진짜 전문 영어를 써야하니까. 네이티브처럼 된다는건 20살먹고 와선 불가능에 가깝다. 아무리 노력해도 80~90퍼만 되는거지. 근데 그 10~20%라도 얻을려고 여기왔는데, 심지어 그 짧은기간동안 비싼 돈 내고 왔는데 한국인들이랑만 논다? 진짜 어학원에 돈바치는 일임.

진짜 어학연수와서 한국인 친구 안만나는게 답임. 한국인이 먼저 말걸어도 적당히 손절하셈.

같이 놀아봐야 좋은게없음;; 맨날 그 16불이나 하는 소주 마시고, 영어 안늘고, 나중에 가쉽거리가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