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단계에서는 아직 얼굴만 비추는 정도입니다만, 오토메와 스바루 남매는 어떤가요?

후지사키:

스바루는 자신이 아이프리를 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오토메는 프로듀싱에 전념하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어요. 그런 남동생과 누나의 관계성을 아이프리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야마구치:

오토메가 왜 그렇게까지 스바루를 집요하게 프로듀싱하려 하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아이프리버스 내 라이브를 관람하는 모습만 나왔죠. 히마리와 미츠키에게는 오빠가 있지만, 그와는 또 다른 남매 관계를 통해 프로듀싱이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메는 치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시끄러운 아이고요. 스바루는 과묵하고 조금 내성적인 면이 있습니다.

――비비는 치이의 팬 같네요.

후지사키:

그 설정은 아츠 씨가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동물 같고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야마구치:

동물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말끝에 "~냥"이나 "~멍" 같은 걸 붙여요. 고양이나 개뿐만 아니라 동물의 어미를 붙이는 특이한 아이입니다.

후지사키:

비비도 귀여우니, 본격적인 등장을 기대해 주세요.

――와코 선생님과 링 클로버에 대해서도 주목할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후지사키:

와코를 설정한 이유는 어른을 한 명 더 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관리인인 파트리아와는 다른, 언니 같은 위치의 캐릭터가 필요했어요. 사쿠라 일행이 유학을 가버려서 어른스러워진 미츠키가 상담할 수 있는 동성 상대가 없어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와코를 사서 선생님으로 새롭게 등장시켜 우선 미츠키와 관계를 맺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도서실은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공간이라, 그런 공간이 하나의 무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서실은 조금 미스터리한 분위기도 있고요.

야마구치:

와코 선생은 아이프리는 아니지만 도서실에서 미츠키와 교류가 있죠. 미츠키도 책을 좋아해서, 책을 빌리는 과정에서 관계가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후지사키:

링 클로버는 '링 편'이라는 것도 있고, 올해는 그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야마구치:

공주님이니까요.

후지사키:

맞아요. 이 링 공주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아직 '수수께끼의 공주님'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네요 (웃음).

야마구치:

매우 어려운 역할이라 목소리는 키타무라 에리 씨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제 첫 감독 작품 『BLOOD+』의 주연이었기 때문에, 키타무라 씨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얼 바즈리움 체인지를 먼저 성공시킨 것이 주리와 엘이었죠. 자신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히마리의 모습이 신선합니다.

후지사키:

이번에는 쫓는 입장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바즈리움 체인지에도 종류가 있다'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었으니, 시청자분들도 히마리와 같은 시선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1년 차에는 "어쩌다 보니 성공했네"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죠. 사람에 따라 적합성이 있는 거군요. 제52화에서도 말했지만, 지금까지 히마리가 해왔던 것이 네온 바즈리움 체인지입니다. 그리고 주리와 에루가 보여준 것이 주얼 바즈리움 체인지고요. 거기에는 우열은 없지만, 이번 콘테스트 출전을 위해서는 주얼 바즈리움 게이지를 채우는 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들도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면서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야마구치:

1년 차에는 "바즈리움 체인지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해!"라는 식으로 모두가 클리어하고 있었지만, 거기는 이미 클리어했으므로, 다음 단계로는 "새로운 바즈리움 체인지를 어떻게 할까?"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흐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후지사키:

네온, 주얼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코디 종류도 늘어나는 거 아닐까요. 

야마구치:

콘테스트마다 테마가 정해지고, 그에 대응하는 바즈리움 체인지가 나오는 것이 됩니다. 주얼 바즈리움 체인지에 대해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 부분이 링 공주의 비밀과도 관련이 있고, 콘테스트를 헤쳐나가면서 점차 링 공주의 전모가 밝혀지도록 이야기의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포부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후지사키:

2년 차의 새로운 아이들이 다들 좋은 아이들입니다. 주리와 에루의 드라마는 제57화가 하나의 정점이 될 테니, 우선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2년 차 전체적으로는 미츠키 나름의 목표를 맞이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야마구치:

2년 차에는 시계열을 리셋하지 않았던 이야기와도 이어지지만, 『아이프리』는 캐릭터의 성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에게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데, 앞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도 "사람은 재밌네"라는 것을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정은 타카라토미 아츠 씨에게 받고 있지만, 저희는 그것들을 매력적인 인간으로서 살을 붙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악곡의 훌륭함이나 스토리의 재미 등과 함께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