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하는 말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만 ㅠㅠ

그래도 너무 아쉽다 ㅠㅠ

재미있으니까 오히려 더 아쉬움 ㅠ

플2 자체가 플1 안본 사람들을 위한 여러가지 배려가 있는 드라마긴 한데

차라리 배려가 없는게 나았을 것 같음.

특히

1화의 그 맨 앞부분 플1 요약부분이나, 오늘에서야 풀린 과거 이야기가 그래

1화의 플1 요약부분은 그 자체로 유입에 너무 안좋았고(이제서 하는 말이지만 차라리 따로 찾아보라고 하는게 유입에 더 도움 됐을걸

처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뭔데 요약 이야기 하고 있나 싶으니... 일종의 진입장벽 같은거였는데, 차라리 플1 몰라도 플2 이야기 충실하게 전개했으면

궁금해서 플1을 찾아보려는 사람이 더 있었을 듯)

물론 10화까지 숨긴 이유야 수민이의 미스터리함을 올릴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오히려 여태까지 너무 숨기면서 반대로 수민이 캐릭터를 활용을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된 것 같음.

이 서사를 감추려고 여지껏 수민이를 그렇게 꽁꽁 숨겨왔나 하는...

차라리 이 서사가 맨 앞에 나왔으면 수민이가 조금 더 본격적으로 플2팀에 합류하고 뒤에서 작전 짜고 그런 면이 많이 보였겠지

비밀을 숨기려고 하니까 플2팀 옆에서 자꾸 맴돌기만 했던게 너무 아쉽...

이 서사를 10화에 놓으려고 1화에서 아령이에 대한 제대로 된 추모 없이 갑자기 동생인 제이가 합류한게 되버린 것도 엄청 컸고.

차라리 아령이 죽고 바로 이 이야기 넣었으면 시청자들이 뭐라고 안했을듯

몇화 전 쯤에도 같은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

드라마 라는게 일단 시선을 끌어야하고 봐야하는 동기를 만들어주면

이후에는 조금 밍밍한 맛으로 전개되도 사람들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니까 관성처럼 본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말대로.

이 복수 서사를 맨 앞에 넣었으면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 봤을 듯

더불어서 오늘 화 보면 제프리정이 강도영(첫빌런)의 사업을 국회의원한테 소개시켜주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런식의 소개시켜주는 장면이 있으면 강도영 망하고 죽었을때 국회의원들이 돈 날리는 장면이나 제프리정이 라인이 조금 끊기는걸 묘사해도 좋았을걸

이래야 빌런들과 제프리정의 관계가 재대로 나오면서 플2팀이 제프리정의 손발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근데 막상 본편 전개보면

빌런들을 잡기는 하는데 이게 제프리정이랑 뭔 상관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제프리정의 손해가 안나오고 제프리정도 2번째 빌런인 강윤기를 제외하면 보호하려는 시도도 거의 안했던거 보면...

그리고 나머지 빌런들도 마찬가지. 빌런들이 망할때마다 제프리정이 어떻게 손해를 보는가 에 대해서도 다뤄줬어야 했음.

그리고 그 빌런들을 지키기 위해 제프리정이 계속 자기 직속 수하들을 보냈어야 하는것도 맞고.

그걸 피하면서 빌런들을 일망타진하는게 플레이어의 역할이기도 하고

(비슷한 류의 다른 작품에선 최종보스가 주인공이랑 너무 일찍 부딫히고 주인공이 자꾸 최종보스를 놓쳐서 문제인건데

플2의 경우에는 최종보스 대신 죄값을 치룰 빌런들이 존재했으니 그런 무성과에 대한 답답함에 걸릴 건 아니였음)

정말 여러모로 재밌어서 더 아쉽다 라는 말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듯

메인 테마 자체가 '복수' 인데 복수라는 단어가 이제서야 제대로 실감이 되는 화가 나오면

그동안은 대체 뭘 위해 움직였다는건지 싶으니까

반전이나 회상 쓰는거 좋을수도 있지

그런데 요새 사람들은 그런거보다 '아는 맛' 을 더 좋아한다는 걸 간과하는 편집 같다

컨텐츠 과다 시대라서 반전 맛 보다는 아는 맛이 훨씬 더 잘먹히는 시대인데

너무 꽁꽁 싸맸어 10화까지 ㅠㅠ

12회인가 엔딩에도 반전이 또 있다고 하는데

무슨 반전인지 음...

기대는 되는데 청률에는 영향을 못미칠걸

그냥 일자구성 권선징악 이였으면 훨씬 청률 높았을 것 같다.

오늘 화가 1화로 오고 1화 굳이 필요없는 전개 빼고. 몇몇개가 고쳐졌다면~ 하는 아쉬움.

이 드라마는 지금 보던 사람들은 그냥 쭉 보게 되는 드라마지만

(드라마에 대한 흥미나 충성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장르물 보던 사람들이 항상 보는 드라마라는 거)

안보던 사람들을 유입하게 할만한 요소가 없는 드라마라서 참 애매하다 싶다

*

그리고 다른 특출 아무리 많이 써봐야 지금 커뮤니티 화제성 자체로는 기안 못이길텐데

기안은 대체 언제 나오는지

기안나온다고 특출 기사 냈으면 기안으로 홍보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거 아닌가?

마지막에 가까워져서 기안 나오면 뭐 본편 청률이랑은 상관 없이

추후 화제성을 노린다는건지...?

내 생각엔 그냥 바로 3~4화 즘에 출연 시켰어야 한다고 보는데...

제작진의 의도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