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초본은 김하람이 낸게 맞는데, 이거는 1시즌짜리 였을 거임. 

세상에 어떤 데뷔 작가가 겁도 없이 처음부터 다시즌을 기획해. 

해리포터도 설정만 고치면 충분히 늘리거나 압축 시키는게 가능한 구조임. 

당연히 이 작가도 압축이 가능한 구조로 집필 했을 거임. 

이건 모든 작가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임. 

기본 토대가 되는 스토리는 충분히 완성 시킬 수 있는 틀을 짜는거. 

그리고 장르 특성상 불필요한 가지들을 쳐냈을 떄 12화 분량 정도가 맞음. 

내용을 압축한다? 10화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음. 

진짜 극한의 상황에서도 드라마 완성도를 생각해서 

결말만 보고 달린다면 8화 내외로 줄이는 것도 가능함. 

근데 생각과는 다르게 뱃사공이 많아져서 이것 저것 다 갖다 붙이다 보니까

스케일이 겁나 커진거임. 

그럼 극본에서 이 책임은 누구한테 있냐? 

당연히 크리에이터한테 있지. 

이제 막 데뷔한 작가가 지 하고 싶다고 막 땡깡 부려서 작품을 누더기로 만들었겠냐? 

단순한 빅마우스 이야기에서 갑자기 조폭물, 정치, 음모, 신파 따위를 쳐 바른게

네임드로 참여한 크리에이터라는 거임. 

어떤 정신나간 작가가 베이스 스토리도 마무리 짓지 않고 사이드 스토리를 동시 진행해.

더군다나 크리에이터가 참여 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혼합할 생각이었다는 건데

데뷔 작가가 방송, 문학계에 대단한 빽이 있지 않는 한은 독단적인 집필을 할 수 없음. 

그러니까 작가를 욕 하려거든 기성작가를 욕하는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