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가 좋다고? 최근 이중국적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 골퍼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다른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김초롱이 한 미국 잡지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중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아폴로 안톤 오노를 언급한 부분이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노는 지난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때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간 선수로 한국인들에겐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이 때문에 김초롱은 이중 삼중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김초롱이 국민적 원수나 다름없는 오노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힌 시점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극히 감정적 대응방식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단 이 사실이 사이버상에 공개된 이상 김초롱은 한동안 비난을 면하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측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김초롱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닷컴ㅣ이슬기 인턴기자 purin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