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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머리 빨려 들어가 죽을뻔 했어요"

2004.11.17 01:24:45
조회 1546 추천 1 댓글 5






"기계에 머리 빨려 들어가 죽을뻔 했어요" [노컷뉴스 2004-11-16 10:23]   개그맨 블랑카 정철규씨가 14일 몽골 이주 노동자 줄라의 사연을 듣고 있다.(서울=한대욱기자/노컷뉴스) "정말 가슴이 아파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변인 블랑카 정철규(24.개그맨)가 CBS 라디오 [오숙희 변상욱의 행복한 세상. PD 손근필] 특별빈곤 체험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체험 중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 모두 울린 몽골인 줄라의 사연 지난 14일 오후, 블랑카는 몽골의 이주노동자 줄라의 집을 방문했다. 허름한 천막을 넘기면 단칸방 오래된 침대위에 온 머리에 붕대를 감고 누워 있는 줄라가 있었다. 줄라의 깡마른 몸과 아직 채 아물지 않은 머리의 상처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블랑카. “나 죽을뻔 했어요. 피를 많이 흘렸어요. 내 몸에 한국사람 피가 흐르고 있어요. 내 마음속 한국인 있어요.“ 줄라는 말을 할수록 머리가 아픈듯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겨우 말을 이었다. 몽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줄라(29)씨는 한국에 온지 3년째이다.그녀는 몽골의 시부모님께 5살짜리 아이를 맡기고 남편과 함께 한국에 와서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러나 전에 일하던 공장이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아 합법화 신청을 할 수 없었고 결국 불법으로 일을 해왔다. 그녀는 지난 10월 23일 기계에 머리카락이 끼어 머리가죽이 벗겨지고 한쪽 귀까지 떨어져 나가버린 죽을뻔한 사고를 당했다. 순간의 사고, 머리 전체 기계에 빨려 들어 중상 허름한 건물 지하에 있는 공장에서 줄라 부부는 야간작업을 하고 있었고 하필 퇴근하기 30분전 줄라는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운동화 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그녀는 작업 중 바닥에 떨어진 나사하나를 줍기 위해 몸을 숙였고 그 순간 머리카락이 세차게 돌아가고 있던 기계에 끼고 말았다. 그리고 머리카락과 함께 머리와 몸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 줄라씨는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을 치며 소리쳤지만 시끄럽게 돌아가는 기계굉음에 남편은 듣지 못했다. 그녀의 눈썹 위부터 뒤쪽 머리가죽까지 모두 벗겨지고 한쪽 귀는 아예 잘려져 나갔다. 또 피를 엄청나게 흘리고 머리속 뼈까지 드러났다. 20분이나 지나서야 아내는 겨우 남편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그녀는 119에 실려갔다. 결국 큰 병원으로 옮겨져 벗겨진 머리가죽의 끊어진 혈관들을 일일이 잇는 7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애절한 사연은 이어지고...그래도 좋은 공장 사장님 덕분에 치료" 줄라의 사연을 묵묵히 듣고 있던 블랑카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 “줄라씨 힘내세요. 남은 수술과 치료 잘 받으시라고 이렇게 찾아왔어요”순간 눈가에 이슬이 비쳤다. 줄라는 다행히 공장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수술비를 낼 수 있었다. “저를 살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몽골에 가서도 잊을 수 없을 거에요.공장 사장님, 사모님과 의사선생님, 도와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립니다.“며 눈물을 훔치며 거듭 인사했다. 줄라는 “다시 수술받는게 너무 무서워요. 피부이식은 많이 아플것 같아요” 하며 남아있는 수술일정과 치료비 1800만원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나타냈다. 몽골에 5살짜리 아들(태무)얘기를 꺼내자 줄라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운 아들얘기에 줄라는 복받쳐 오르는 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목이 메었다. “다 나으면 집에 갈꺼에요. 빨리 나아서 몽골에 있는 아들을 만나고 싶어요” 지켜보는 블랑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그녀. 블랑카는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그녀의 인생에 희망의 메시지가 찾아들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당신이 자신에 대한 사랑 잊고 있을때 사랑해주는 사람이 최고 친구" CBS의 라디오 ‘오숙희 변상욱의 행복한 세상‘(FM 98.1MHz)에서는 [2004 한국의 사회 안전망]이라는 겨울맞이 특별기획에서 암웨이의 후원을 받아 블랑카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다. 블랑카는 “줄라가 일했던 공장의 사고현장을 보고 3D업종의 열악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아직까지 이주노동자의 현장은 너무 위험합니다. 우리사회엔 지금도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이 심해요. 보다 따뜻한 관심과 마음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친구는 당신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잊고 있을 때, 당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다."라는 서양 격언 처럼 블랑카 정철규와 줄라는 국적,혈연을 초월, 이미 친구고 한 몸이 되어있었다. 노컷뉴스 송경선/정윤경 인턴기자 nocut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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