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샤크라에서 나와 연기자로 변신한 려원이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고심 끝에 탤런트의 길을 선택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남자를 유혹하는 것으로 한정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삭이지 못해 눈물을 흘린 것이다.
려원은 21일 MBC 새 주간 시트콤 ‘안녕,프란체스카’(연출 노도철 극본 신정구)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미션(임무)은 멸족 위기에 처한 루마니아 귀족 혈통의 흡혈귀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엘리트 남성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탤런트로서) 캐릭터가 정형화되는 느낌이어서 하고 싶은 역할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올인할 각오”라고 말했다.
려원은 이날 상영된 1회 방송분에서 귀엽고 섹시한 흡혈귀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우여곡절 끝에 한 의류상점에 취직, 손님으로 찾아온 증권계 젊은 황태자(기성주 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연기를 펼쳤다. 려원은 이 과정에서 종족 보존을 위한 목적으로 일부러 옷에 와인을 쏟은 뒤 육탄 돌격을 감행하려는 시도도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하게 되는 장면을 코믹스러우면서도 깜찍하게 소화해냈다.
려원은 이에 앞선 장면에선 실제론 날고기를 입에도 대지 못하지만 흡혈귀 캐릭터에 맞게 핏물이 흥건한 스테이크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연기도 보여줬다.
려원은 “해맑기만 해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소탈하고 혼자 있을 때엔 어두운 면도 있어 이에 맞는 역할을 맡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이제껏 해온 역할은 남자에게 ‘작업’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끝을 흐린 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을 훔친 뒤 “처음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대본을 본 뒤에도 속상해서 울었다”며 “그러나 함께 일하는 선배들도 좋고 특히 감독님한테 완전 빠져있어 일하는 게 즐겁다”고 웃었다.
려원은 1회때 무작정 작업에 들어가는 설정에 대한 불만을 살짝 PD에게 얘기해 2회땐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토니안이 상대역으로 출연한다”며 “유명가수로 나오는데 엘리자베스는 이를 알아보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풀어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려원 소속사 사장이어서 두 사람이 어떻게 연기 호흡을 맞출지도 관심거리다.
오는 24일(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되는 ‘안녕, 프란체스카’는 루마니아 출신 흡혈귀들이 종족 보존을 위해 일본으로 가려다가 배를 잘못 타서 한국에 도착한 뒤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엮어나가게 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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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려 웃는 소리가
이지현이 쵝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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