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이 술병과 가게 쓰레기로 제법 난잡한데 이런 가게 분위기 나쁘지 않다 ㅎㅎ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빈대떡에 걸맞지 않는다

가게 한켠에서 주방장 아저씨가 철판에 열심히 빈대떡을 즉석에서 부치신다

이 근처에 있는 광장시장에 파는 빈대떡도 유명한데

그곳에서 파는 빈대떡은 이미 만들어 놓은것을 주문 받으면 다시 부치는데에 비해서

이곳은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반죽을 만들어서 부쳐준다

그래서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제법 길어서 지루하지만 그만큼 맛은 더 좋은것 같다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났음에도 내부는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다

대개 중장년층 분들이 주 이용고객인것 같지만 젊은 여성 분들도 많이 오는것 같다

빈대떡의 느끼한 맛을 혀에서 깔끔하게 씻어주는 물김치

서양 빈대떡인 피자를 먹을때 피클을 먹는다면 빈대떡을 먹을 때는 물김치가 좋은것 같다

아삭아삭하고 매운 양파도 기름진 빈대떡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

저 간장에 빈대떡을 찍어 먹으면 맛이 좋다

이곳 시스템은 기본으로 빈대떡을 하나 시켜야 한다

고기, 해물, 굴 세 종류중에서 고르는데 주문 받는 아주머니께 부탁하면 3가지를 잘 섞어서 준다

갓 부쳐진 빈대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특히 고기 빈대떡은 들어간 고기가 큼직하여 광장시장에서 파는 빈대떡과는 질적인 차이가 컸다

(물론 광장시장 빈대떡이 여기에 비해 훨씬 저렴하긴 하다. 이곳 빈대떡은 기본이 14000원이다)

양도 상당해서 두명이서 먹는데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