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전 최고위 임원 3명이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문화를 조장한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유비소프트 내부에서 조직적인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이 장기간 지속되었다는 피해자들의 집단 폭로와 내부 고발은 2021년 모드 베커스(Maude Beckers) 변호사를 필두로 한 공식 고소장 제출로 이어졌다.
이에 파리 북쪽 보비니 법원은 2025년 7월 2일, 성희롱 및 심리적 괴롭힘이라는 악성 문화를 조장한 혐의로 유비소프트의 전 임원 3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1심 판결을 내렸다.
해외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전 편집 부사장 토마스 프랑수아는 성희롱, 심리적 괴롭힘,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와 3만 유로(약 480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성 직원을 의자에 테이프로 묶은 뒤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고 무작위로 버튼을 누르는 등 괴롭힘을 일삼았다.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물구나무서기를 강요하고, 동료들이 제압한 상태에서 키스를 시도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농담하는 문화였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였던 세르주 하스코에는 심리적 괴롭힘 공모 혐의로 18개월 집행유예와 4만 5천 유로(약 7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사용한 티슈를 여성 직원에게 건네며 “유비소프트에 팔면 금값일 거다”라고 말했으며, 개인적인 심부름을 반복적으로 시키는 등 직권 남용이 확인됐다. 그는 법정에서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었던 적이 없다”며 “괴롭힘을 가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고, 그의 변호인은 항소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전 게임 디렉터 기욤 파트룩스는 심리적 괴롭힘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와 1만 유로(약 16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벽을 주먹으로 치거나 직원을 때리는 시늉을 했고, 채찍을 휘두르거나 라이터로 장난치는 등 공포감을 조성했다. 특히 그는 한 남성 직원의 얼굴 근처에서 라이터 불을 켜다가 수염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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