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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환혼의 모든 순간은 결국, 욱과 영의 사랑 이야기였다.

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9 17:53:41
조회 1035 추천 33 댓글 8

시즌1,2를 한 번에 정주행하며 깨달았다.

결국, 환혼의 모든 순간은 욱과 영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을.


시즌1에서는 욱이 영을 한눈에 알아봤고(한눈에 알아봤다, 나의 스승님.)

시즌2에서는 영이 욱을 한눈에 알아봤다(한눈에 알아봤다, 나의 서방님.)


시즌1에서는 어둠에 잠긴 영을 욱이 밝은 빛으로 꺼내 주었고,

시즌2에서는 어둠에 잠긴 욱을 영이 밝은 빛으로 꺼내 주었다.


시즌1,2를 한 번에 정주행하니 작감의 정성스레 준비한 이 아름다운 수미상관의 구조가 더욱 절실하게 와닿았다.


그리고 절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안에 담긴 성장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만약 욱이 시즌1에서 성장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부연이 무덕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가 그녀를 껴안았을 것이다.


먼저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무덕아.”

같은 로맨틱한 대사를 날리면서.


만약 영이 성장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세상의 안위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정인과의 사랑이 더 중요했을 거다.


시즌1의 그녀는 사실 명백한 악인이었다.

그녀는 복수라는 지극히 사적인 감정으로 얼음돌을 욕심냈고 그 힘을 취하면 결계 안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고심하였다.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멈춘 이유도 정의 때문이 아니었다.

이마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였다.

그저 복수보다 사랑이 중요해졌기 때문이었다.

지키고 싶은 소중한 인연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은 사실상 복수와 동의어였다.

즉 그것이 명료하고 정확하게 옳기 때문이 아니라

정인과 함께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으로 복수의 마음을 덮은 셈이었다.


그런데 시즌2의 영은 달랐다.

대의보다는 정인과 함께하는 행복이 중요했던 그녀는 이미 3년 전에 죽고 없었다.

설사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원한다고 해도, 어떤 이유와 핑계를 갖다 댄다고 하더라도 대의를 선택하였다.

그 감정을 이해하니 9화 마지막에서 드러내는 것보다는 애절하게 삼키는 선택을 했던 두 사람의 감정선을 납득할 수 있었다.


결국, 10화에서 개인적인 행복이 아닌 무엇이 옳은가를 추구했던 욱과 영에게 이선생은 말하였다.

내가 그 오랜 세월동안 보았던 부부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말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다시 또 환혼을 정주행할 예정이다.


그때 또 말하게 되리라.

환혼과 함께 하는 그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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