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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환혼: 빛과 그림자 10화 (화조 이후 덧붙임)02모바일에서 작성

글쓰는 고양이(42.82) 2023.01.28 16:59:42
조회 1001 추천 25 댓글 6


장욱이 조영의 손을 이끌고 단향곡 이철의 처소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내내 자신이 잡은 그 손이 그녀의 손이 맞는지
새삼 확인하려는듯 자꾸만 그녀를 쳐다보았다.

"나 맞아. 자꾸 확인 안해도 돼."

"아니, 그냥 꿈같아서..."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의 눈가에는 물기가 맺혀있어
조금만 더 하면 그의 얼굴로 떨어질듯 했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너무 슬픈기억을 보고 너의 눈물을 봤는데...
그 이후에 기억이 없어.
그러다가 눈을 떠보니까 진부연이 내 앞에 있었어."

"진부연? 혹시 내가 본 그 여자아이?"

"맞을거야. 날 돌려준다고 했어.
그리고 다시 아득해졌는데..."

다시 정신이 든 그녀앞에는 무서우리만큼 싸늘한 그가 서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발견한 그가 자신을 끌어 안았다.

"처음엔 네가 너무 차가워서 놀랐어.
경천대호가 얼어있어서...
그래서 네가 더 추운줄 알았는데...
얼음돌의 힘을 쓴거지?"

조영, 그녀는 진부연 몸속에서 잠들어 있어서 그동안의 일을 알수가 없었다.

"진부연이 화조를 깨웠어.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없앴지.
네가 잠들어있는 동안에..."

"그래, 그랬구나...
그럼 난, 이제 널 안아서 재워주면 돼?"

아주 천진난만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장욱을 쳐다보는 그녀를 보며 밝은 미소와는 다르게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왜, 그렇게 웃으면서 울어?"

그의 얼굴에 그녀의 손이 다가와 눈물자국을 없애버리자 그가 얼굴에 닿아있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내렸다.

"그냥, 자꾸 꿈같아서...
이러다 깨면 네가 없을거 같아서...
정말 마지막으로 딱 하루만 줬다가 뺐어갈거 같아서..."

물기가 가득한 눈으로 웃으며 말하는 장욱을 보며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이제 그러진 않을거야.
평생 곁에 있을께.
단 한순간도 네곁에서 떨어지지 않을께...
네가 날 귀찮아해도..."

그렇게 말을 하던 그녀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나도 그럴일없어.
네가 어떤 존재인지 알았어.
네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칼에 찔렸을때보다 더 아팠어.
널 따라서 죽고싶은데 그러면 안된다는게...
여기가 너무 아팠어.
널 만나고 얼음돌을 빼고싶지 않았는데...
그 순간엔 누가 빼준다하면 그러자고 했을거야."

조영이 그의 가슴에 조심스레 손을 갖다 대었다.
전에 그녀가 느꼈던 얼음돌의 기운이 유난히 더 차갑게 느껴졌다.

"나밖에 못한다 그랬잖아.
절대로 빼지 않을꺼야."

투닥거리며 얼마를 걸었을까 그들은 그렇게 단향곡 처소에 도착했다.

"나 안고 들어가."

"또 안아줘야돼?
오늘은 널 놓칠까봐 안돼.
아까 손떨리는거 못봤어?"

애써 참고있는 장욱을 자꾸만 도발하는 그녀가 새삼 웃음이나서 참을수 없었다.

"어떻할까?"

자꾸 웃음이나서 그가 팔짱을 끼고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있자, 삐진듯 그녀의 입술이 삐쭉 올라갔다.

"됐다. 관둬..."

그냥 그렇게 들어가 버리려는 그녀의 팔을 잡아끌어
장욱이 그의 안에 가두었다.

"안된다며?"

"그건 아닌데..."

"그럼? 일부러 그랬어?"

"예뻐서..."

반박할 기회를 주지않으려는듯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그녀의 얼굴을 두손 가득 안은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사랑해. 이건 내 답장이야."

생각지도 못했던 장욱의 말에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번에도 잘 전달됐지?"

정말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 이젠 그녀가 먼저 입을 맞췄다.
그순간 그의 팔이 그녀를 안아 올렸다.
그의 목뒤로 느껴지는 그녀의 숨소리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는 다시 그의 얼굴을 쳐다보던 조영이 그의 얼굴 가까이
입김을 불어넣었다.

"불끈건 너야. 나 이제 책임 못져.
저번처럼 멈추지 않을꺼야."

그의 말에 그녀가 다시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두사람의 뒤로 단향곡 처소에 문이 닫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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