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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에필로그 5. '사랑을 함으로써..'

egg끄적(115.126) 2023.02.15 20:59:49
조회 1191 추천 3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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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4화. 안 본 사람 클릭)




Epilogue.5 '사랑을 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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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여지없이 흘렀다.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고.. 상수와 수영은 여느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같이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이야기하고 기쁨을 나누기도 하고 이 두 사람의 사랑도 다른 사람들과 특별하게 다를 건 없었다.


오해와 망설임..혹은 잘못된 선택과 서로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오랜 시간 동안 상처받고 먼 길을 돌아온 두 사람은


그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충실하게 서로 사랑을 했다.


달라진게 있다면 상수는 출근 전 아침마다 수영에게 전화를 걸어 모닝콜을 해준 다는 것 정도였다.


'수영 씨 잘 잤어요?'


'응 지금 몇시에요?'


'오늘은 제가 지점 셋팅 당번이라서 평소보다 좀 일찍 전화했어요. 오늘 수영씨도 물감 사러 가야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 맞아요..근데 너무 일어나기 귀찮다..'


'차 타고 가요. 어제 수영 씨 집에 들렀다가 갈때 일부러 차 안가지고 갔으니까..차키는 수영씨 신발장 위에 있어요.'


'뭐하러 그랬어요. 저 버스 타고 가면 되는데..'


'아직 아침 바람 추워요. 편하게 다녀와요. 운전 조심하고.'


'네 고마워요. 이따 퇴근하고 올 거죠?'


'네 갈게요.'


'그래요 이따 봐요'


상수는 전화를 끊고 업무 준비를 시작했다.


염남점 직장 동료들이 하나둘씩 출근을 했고 상수의 상사가 상수에게 말을 걸었다.


'하대리.. 근데 진짜야?'


'네 뭐가요?'


'아니 이거 뭐 믿기지가 않아서..내가 하대리 차도 바꾸고 그래서 연애 하는 건 알았는데..박주임이 그러던데 우리 고객이랑 사귄다고?'


'네?'


그때 옆에 있던 박주임이 난처한 듯


'아니 과장님 말 안하기로 했잖아요..저 그게 하대리님 얼마전에 여자친구 분이랑 같이 가는거 봤는데 저번에 대출건으로 방문 하신 고객님 같아서...'


상수는 그제서야 웃으며


'네 맞아요.'


'우와 맞아? 대박이네 고객을 꼬실 생각을 다 하냐 하대리.. 이야 다시 봤어.능력자야 아주..'


'어머..하대리님 축하해요. 그 고객님 상당히 미인이시던데..너무 잘 됐다.'


상수는 기분 좋은 웃음이 나왔다.


퇴근을 하고 수영의 카페에 들러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상수는 오늘 은행에서 있었던 일을 수영에게 이야기했다.


수영은 놀라며..


'네? 왜 그랬어요..'


'뭐가요? 수영 씨 은행 고객 맞고 내가 꼬신 거고 사실과 1도 다르지 않은데요 뭘..'


수영은 능청스럽게 말하는 상수가 어이없으면서도 웃겼다.


'아니 그래도 혹시 사람들이 수근 될 수도 있고..윗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하면 어쩌려고요.'


수영의 쓸데없는 걱정에 상수는 웃으며


'이봐요 안수영 씨.. 사람들 수근 되는 거 하나도 겁 안 나고요. 나 출셋길 막히면 수영 씨가 먹여살리면 되잖아요.


그리고 사람들 남의 연애사에 크게 관심 없어요. 다 자기 먹고살기 바빠서..'


수영은 일전에 미경이 말했던게 생각이 났다.


'날씨 이야기처럼요?'


'날씨? 뭐 비슷한거죠. 아 수영 씨 찌개 너무 맛있다.' 


수영은 정말 많이 변한 상수의 모습에 계속 웃음이 나왔다.




며칠 뒤 수영의 카페로 육아휴가 중인 서 팀장이 놀러 왔다.


'수영아! 나왔어..'


수영은 웃으며


'네 오셨어요. 뭐 드릴까요?'


'나는 당연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쓰리샷으로 부탁해.'


'네'


수영은 커피를 건네 주며


'언제까지 육아휴가세요?'


'1년은 쉬려고 했는데 모르겠어..빨리 그냥 복귀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서 팀장은 수영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더니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대뜸..


'하상수가 잘 해줘?'


수영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네 잘해줘요..'


'요거 봐라 이제 빼지도 않네..어쩐지 얼굴이 그냥 막 확 피었더라..안 그래도 이쁜 얼굴 그냥 빛이 나네 빛이나..부럽다 수영아..'


상수가 자신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한 이후 수영은 제일 먼저 서 팀장에게 알렸다.. 수영에게 서 팀장은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러면 올해 안에 국수 먹는 건가요? 안수영 씨?'


수영은 부끄러운 듯 웃으며..


'네. 노력해 볼게요'


서 팀장은 수영의 대답에 크게 웃으면서..


'사랑이 좋긴 좋네..세상에나 그 얼음장 같은 안수영이 농담을 다하네..'


사랑을 함으로써 변한 건 수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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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서 고마워. 마음이 허전해서 급하게 글 써서 올려. 내일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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