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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죽은 사회는 영혼이 죽은 사회모바일에서 작성

뮴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04 16:47:43
조회 621 추천 0 댓글 0


상경계열 학과 (뭐 다 아시다시피 경영, 경제, 무역, 응용통계 같은 학과들이죠) 및 일부 비상경 학과들 (영어영문, 행정, 심리, 관광, 광고홍보 정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잉여 학문 취급하며 폄하하더라고요. 그딴 걸 왜 4년동안 돈 주고 공부하느냐고요.

각종 어문 계통 및 국어국문, 언어학, 사학, 철학, 윤리학, 미학, 종교학, 민속학, 고고학, 법학, 정치외교학, 국제학 및 국제관계학, 인류학, 사회학, 신문방송학, 문헌정보학, 지리학, 사회복지학, 아동청소년학, 지역학, 문화콘텐츠학 및 그 관련 학과들 전부를 뭉뚱그려 \'비상경\'이란 말로 통칭해서 말이지요.

현대 사회의 특성상 인문계 비상경 학과들이 취직이 어려운 것도 이해하고, 특히 한국은 제조업 기반의 경제 성장을 이룬지라 더하다는 것도 인정은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에서 \'고등학교 때 수학 싫어서 기피한 주제에 말이 많다\' \'공부하기 쉬우니까 그리로 간거 아니냐\' 라면서 소위 문과+쓰레기를 합친 \'문레기\'라는 말로 문과계통 대학생들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과계통 학과들에 대해서는 무한 찬양입니다. 특히 네이버 댓글란이나 디시 같은 곳에서 정말 심해요.

그러면서 문과는 학교는 \'SKY 서성한 중경외시+부산대, 경북대\'에 학점도 좋아야 하고 전공도 상경계통이어야 하며 토익도 900 이상은 나와야 한다. 그 이외에 나머지들은(특히 비상경은 서성한 중경외시 부산대 경북대라도) 전부 상경계나 공대를 복수전공하지 않는 한 아무리 스펙(자격증, 어학성적, 경력 및 봉사활동 등)을 쌓는다 한들 \'중소기업 아니면 계약직 아니면 공무원\' 밖에 길이 없다라는 겁니다.

사실 저 역시 원래는 신문방송학이나 순수 인문학(사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같은 게 공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그런 쪽으로 가서 뭐하게\' \'그럴 바엔 차라리 부동산학과를 가서 공부해서 감정평가사를 따는게 니가 사는 길이다.\' 이런 식으로 대하셔서 결국 그나마 대학 내에서 가장 알아준다는 부동산학과로 강제로 전과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쪽으로 전공하지 않은 것이 너무나 슬퍼지고 한이 맺힙니다. 제가 잘못된 걸까 싶으면서 결국 그리로 가면 나도 그 꼴이 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는 저 대학들도 아니고 지금 전공은 좋아하지 않는, 아니 관심조차 없는 분야라 사실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전공 관련 자격증으로 도시계획기사와 지적기사가 있길래 (도시계획학과나 지적학과는 아니지만 관련 학과이기에 딸 수 있더라고요.) 그걸 따서 그쪽 분야로 취직할까 생각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도 자격증 공부를 해서 제가 가야할 길을 찾아보려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이나 사이버대, 방통대도 가서 제가 원하던 전공을 공부하고요. 그래서 그쪽 분야의 개론서 및 교양서적들도 지금부터 찾아 읽고 있고, 틈틈이 인문학 강연도 챙겨볼 생각입니다. 저는 인문학 및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이 많거든요. ,언어학 사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정치외교학 및 그에 관련된 파생 학문들 (고고학, 민속학, 윤리학, 종교학, 미학 같이요.)까지 말이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문레기\'운운하며 제가 하고 싶던, 그리고 좋아하던 학문을 \'그딴 학문은 배워봐야 백수\', \'성적 좋은 애들이 낚여서 가는 것\' 이렇게 폄하하는 걸 보면 회의감도 들고요.

특히 전문직 얘기를 해도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법무사, 노무사, 관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의사, 변호사,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이런 거 말고는 전문직이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하고,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이외에는 전부 아무리 발악을 해봐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월급 300만원 이상을 벌 수 없다는 식으로 폄하하는 걸 보면, 정말 미쳐버릴 거 같았어요.

제가 잘못된 걸까요? 한 사회의 가장 기간이 된다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인데, 이렇게 홀대받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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