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뉴스Y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 안보관을 문제 삼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정 의원은 2010년 9월 한나라당 대표일 때 \'국민의 70%가 안 믿으니 천안함 사건을 이제 덮어야 한다\'고 했다"며 역공을 폈다.

박 시장은 "누리꾼들이 \'덮을 게 따로 있지 목숨 잃은 46명의 장병은 어떻게 되냐\'고 말했다. 저는 이런 발언보다는 훨씬 애국심에 가득 찬 말씀을 드렸다.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고,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통합방위협의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제가 명색이 대한민국 검사도 했고 변호사도 했고 균형 잡힌 시민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는데 그런 걸로 공격하는 건 철 지난 이념공세이자 색깔론"이라고 했다.

\'천안함\'...이정희 대표의 태도 변화?

오는 26일이면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이 됩니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도 원인에 대한 각종 의혹은 끊이지 않아왔는데요.

4주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이 조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건 북한의 소행이라는 걸 인정한다는 뜻일까요?

그동안 통합진보당은 \'천안함 폭침\'을 \'천안함 사건\'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사실 인정하지 않아왔는데요.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정희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지만 안타까운 일인 만큼 북한도 함께 아픔을 나누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