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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역사 미스터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137) 2014.04.04 22:19:48
조회 390 추천 0 댓글 0

네이버캐스트 인물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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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우연히 만난 철강왕 카네기, 햇병아리 힐에게 임무를 주다
2. 그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 : 긍정과 자기암시의 중요성
3.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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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의 ‘성공 방정식’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는가?
글 강준만
“조혜련이 케이블채널 tvn<스타특강쇼>에서 추천한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조혜련의 연관검색어로 ‘조혜련 추천책’이 뜰 정도로 화제다. 조혜련이 읽은 80개의 자기계발서 가운데 으뜸으로 뽑은 책은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다.

개그우먼 조혜련뿐 아니라 작가 이지성 또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를 읽고 자신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꿈꾸는 다락방]를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의 독특한 성공철학을 집대성한 자기계발서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1)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를 정착시킨 주인공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주는 경영자다…김 대표가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그가 업무적으로 정리가 안 될 때 읽어 보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끝도 없이 겸손해야 하는 게 내 운명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여러 번 읽었다는 나폴레온 힐이 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의 중간 중간에도 굵은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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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이 그의 성공철학을 집대성한 자기계발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읽고 있다.
조혜련, 이지성, 김선권 외에도 여러 유명 인사들이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1883-1970)의 책을 ‘내 인생 최고의 책’으로 여기거나 탐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런 영예로운 대접을 받는 걸까?

세계적으로 수천만권이 팔려 나간 힐의 책이 쓰여지게 된 계기는 1908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1 우연히 만난 철강왕 카네기, 햇병아리 힐에게 임무를 주다
버지니아주 남서부의 와이즈 카운티라고 하는 산골마을에서 가난한 대장간집의 아들로 태어난 힐은 9살 때 어머니를 잃었지만, 어머니가 들려주곤 했던 “너는 틀림없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대한 작가가 될 거야”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힐은 13살때부터 동네 신문기자로 활약했으며, 법대에 진학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작은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뜻밖의 길을 걷게 되었다.

힐은 1908년 가을 당대 최고의 부호인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를 인터뷰할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그의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카네기는 25살 먹은 이 올챙이 기자를 자신의 피츠버그 자택으로 초대해 사흘 동안 연속해서 만남을 가졌다.

카네기는 힐이라는 젊은이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힐에게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성공의 비결을 전하는 작업을 적어도 20년 이상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다.

“그렇지만…” 힐의 의중을 눈치 챈 카네기는 이렇게 말한다. “20년간 나는 당신에게 한 푼도 지불하지 않을 것이오!” 카네기가 제안한 일을 하기 위해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힐은 “그렇지만…”이라고 한 건데, 카네기는 먹고사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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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 부호였던 철강왕 ‘카네기’. 그는 25살의 올챙이 기자였던 힐에게 성공의 비결을 전하는 작업을 의뢰했다.
힐은 당혹해 하면서도 결국 카네기의 제안을 수락하고 말았다. 카네기는 힐에게 한푼도 줄 수 없는 이유를 나중에서야 이야기해줬다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나는 성공의 노하우를 당신에게 직접 가르쳐 주었다. 게다가 성공한 많은 사람들과 그 방면의 대가와 당신은 앞으로 오랜 세월 서로 협력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당신이 성공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3)

카네기의 제안은 구체적으로 성공한 사람 507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성공방정식을 알아내보라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해 카네기가 힐에게 도움을 준 것은 소개장이었다.

카네기는 ‘자동차 왕’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에게 소개장을 써주고, 포드는 ‘전화 왕’ 알렉산더 그래험 벨(Alexander Graham Bell, 1847-1922), ‘발명 왕’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 1847-1931) 등에게 소개장을 써주는 식으로 꼬리물기 인터뷰가 이어졌다.

힐은 카네기와 약속한 지 정확히 20년후인 1928년 전8권으로 된 [성공의 법칙(The Law of Success)]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카네기는 이미 9년 전에 사망했지만, 힐은 카네기와의 약속을 동력 삼아 20년간 성공학에 몰두한 끝에 그 나름의 대작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카네기가 원했던 수준 이상의 작업을 통해 ‘성공학 전도사’의 입지를 탄탄히 굳힐 수 있었다. 1930년대 대공황 시절엔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등 정관계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2 그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 : 긍정과 자기암시의 중요성
힐의 성공학 전도는 일방적인 설교는 아니었다.

그는 미국 전역의 도시들을 돌면서 성공학을 강의할 때에 수강생들의 반응을 알기 위해 조수들을 청중 속에 함께 섞여 강의를 듣도록 했고, 이를 통해 강좌가 청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고 수정하고 보완해 나갔다.4)

일반 독자들에게 8권이나 되는 책을 다 읽으라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까? 힐은 [성공의 법칙]의 보급판 책의 집필에 착수해 1937년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Think and Grow Rich)]를 출간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판 제목이 바로 앞서 언급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다. 이 책에서 힐은 자신의 주요 독자들이 실패와 좌절에 시달렸을 사람들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이런 강력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다.

“어느 경우든 성공을 거둘 때까지의 인생은 절망과 좌절의 반복이다. 일시적인 패배에서 모든 것을 단념하기란 매우 간단한 일이며, 더욱이 좌절에 그럴듯한 변명을 다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시적인 패배로 곧 소망을 포기하고 마는 이유다. 성공한 미국인에 드는 500명이 들려준 이야기의 공통점은 ‘위대한 성공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패배의 투구를 벗은 시점에서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라는 것이다. 실패는 마치 사기꾼처럼 교활하고 약다. 성공이 가까이 왔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사기꾼에게 현혹되지 않는 명민한 지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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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원제: Think and Grow Rich)]의 오리지널 하드커버본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는 실화일수록 더욱 강력하게 다가오는 법이다. 이 점에 관한 한 독보적인 인물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William Ernest Henley, 1849-1903)다.

17세 때에 골관절 결핵으로 다리 하나를 잃은 뒤에도 꿋꿋하게 살면서 26세 때인 1875년에 쓴 시 [인빅터스(Invictus: 천하무적)]는 그간 실패와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과 용기를 안겨 주었던가.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어떤 신에게라도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에 나는 감사하리라/가혹한 상황의 손아귀에서도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으리/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려쳐/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는 굽히지 않으리/분노와 비탄 너머에/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지나가야 할 문이 얼마나 좁은지/얼마나 가혹한 벌이 기다릴지는 문제되지 않는다/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6)

힐은 독자들에게 ‘인빅터스의 정신’을 가지라고 권한다.

“‘나야말로 내 운명의 지배자이며 내 영혼의 선장이다. 영국의 시인 헨리가 쓴 이 시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진리를 담고 있다. 그것은 자신만이 자기의 사고를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7)

자기의 사고를 조절하는 힘, 그것이 바로 힐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긍정적인 정신자세’다. PMA(Positive Mental Attitude)라고도 한다. “긍정적인 정신자세(PMA)는 희망을 품게 해 주며 절망과 좌절을 이겨내도록 도와 준다.

긍정적인 정신자세를 익히면 건전하고 생산적인 마음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자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MA 프로그램을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것이다’ 철학으로 부르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8)

힐은 심지어 ‘잠재의식 속이기’라는 해법까지 제시한다. “당신이 무슨 일에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거나, 나는 안 된다는 잠재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잠재의식을 속일 필요가 있다.”9)

힐은 잠재의식을 움직이는 자기암시(autosuggestion)의 중요성도 강조하는데,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세가지다. “첫째, 밤에 잠들기 전에 당신이 쓴 암시의 말을 소리내어 읽는다…둘째, ‘암시의 말’이 마음속에서 완전히 당신의 것으로 될 때까지 아침 저녁으로 반복하여 읽는다. 셋째, 벽이나 천장, 화장실, 책상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암시의 말’을 붙여두고 항상 당신의 마음을 자극한다.” 이런 행동이 매우 바보스럽다고 생각할 사람들을 위해 ‘인빅터스의 정신’이 강조된다.

“그러나 아무리 창피해도 기세가 꺾여서는 안 된다. 주저하지 말라. 물러서지 마라. 그냥 충실히 용기를 갖고 해 보자. 누가 뭐라고 말해도 상관하지 마라. 당신이 열정을 갖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실행해 간다면, 지금까지 당신을 속박하고 있던 고정관념이라는 그물이 풀리고 껍질이 깨져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변화될 것이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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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힘을 강조한 자기암시 전문가 에밀 쿠에.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힐의 저서의 핵심개념을 ‘경제적 쿠에이즘’이라 불렀다.
힐이 역설하는 자기암시의 원조는 프랑스의 에밀 쿠에(Émile Coué, 1857-1926)다.

쿠에는 약사로 일하면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를 실감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자기암시 전문가가 되었는데, 1920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의식적인 자기 암시를 통한 자기 정복(Self-Mastery through Conscious Autosuggestion)]을 출간하였다.

의지나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힘을 강조한 쿠에의 자기암시법은 쿠에이즘(Couéism) 또는 쿠에법(Coué method)으로 불렸는데, 쿠에이즘의 핵심은 이런 주문 공식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나는 나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Every day, in every way, I\'m getting better and better).” 예컨대, 무언가 생각이 안 날 때 “아 죽어도 생각이 안 나네”라고 말할 게 아니라, “걱정할 필요 없어. 곧 생각날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생각이 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11)

쿠에는 1923년 미국을 방문해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미국인들을 흥분시켰다. 그가 방문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그의 주장처럼 스스로 추켜 올린 뒤 쿠에 주문 공식을 계속 반복했다.

“모든 면에서 나는 나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힐은 물론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1955),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1898-1993), 클레멘트 스톤(W. Clement Stone, 1902-2002),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 1926-) 등 미국의 성공학 전도사들도 쿠에이즘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성공학에 도입했다.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David Riesman, 1909-2002)은 힐의 저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의 핵심 개념을 ‘경제적 쿠에이즘’이라고 불렀다.

3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을까?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는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1936)이 출간된 지 1년후에 나왔는데, 이 두 책이 역대 성공학 책들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건 대공황의 타격을 받은 1930년대의 절박함이 그 양상만 달리한 채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힐이 5년 연상이긴 하지만, 힐과 데일 카네기는 비슷한 시기에 성공학 전도사로서 사실상 라이벌 관계일 수밖에 없었다. 한 해 전에 나온 카네기의 책을 능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힐의 성공 방정식은 카네기의 그것에 비해 더 공격적이다.

성공학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갖고 [아부의 기술]이란 책을 쓴 저널리스트 리처드 스텐걸(Richard Stengel)은 힐이 카네기보다 ‘더 요란한 마술적 공식’을 제시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힐은 부와 가난, 성공과 실패의 ‘바이브레이션’을 전달하는 우주적인 에테르가 있는데, 적극적 사고로 올바른 바이브레이션을 끌어당기는 요령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독자들에게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 눈을 감고 20여 분에 걸쳐 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2)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래시(Christopher Lasch, 1932-1994)는 [나르시시즘의 문화(Culture of Narcissism)]에서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를 거론하면서 과거 돈에 따라붙던 윤리적 원칙은 사라졌으며, 돈에 대한 사랑 자체가 대접받고 성공 그 자체가 목적인 시대로 변화했다고 진단한다.13)

사회운동가 겸 작가인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는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에서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를 ‘1930년대 긍정적 사고의 교과서’로 평가하면서 과도한 긍정의 위험과 배신을 지적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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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가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 리더쉽’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런 진단들에 일면 동의하면서도, 힐과 데일 카네기의 성공학을 배금주의(拜金主義)라고 하는 체제에 대한 냉소주의적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식인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니고 운동가도 아닌 보통사람에게 배금주의 비판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떠나 영 어울리지 않는다. 처량한 넋두리거나 비겁한 현실도피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쓰라린 실패를 겪고 장래가 막막한 상황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의지를 불태우기 위해 도움이 된다면 하루에 한번씩 아니 열 번이라도 눈을 감고 20여 분, 아니 2시간이라도 돈에 집중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물론 문제는 그 이후일 것이다.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는가? 해낼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낼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힐의 ‘성공 방정식’은 결코 방정식은 아니다.

물론 해내지 못하는 사람에겐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그건 득도(得道)를 하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랴. 그럼에도 힐의 책을 통해 ‘부정’을 떨쳐내고 ‘긍정’을 회복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일시적이라 한들 그 이전 상태보다 나빠질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원칙만 지킨다면 말이다. 성공과 행복의 방정식이라는 게 있다면, 그건 과유불급이 아닐까?

강준만 이미지

강준만 |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글쓴이 강준만은 언론과 대중문화를 포함하여 문화사 전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아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위스컨신대에서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고 1989년부터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현대사 산책(전 23권)](2002~2011), [한국대중매체사](2007), [미국사 산책(전17권)](2010), [세계문화의 겉과 속](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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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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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숀이라고합니다 (iki1****)
BEST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믿든 말든 무언가 행동하고 실현하는게 성공의 길이 아닌가요? 설령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든 발버둥치는게 정답 아닌가요?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가서"난 안돼"라고 징징대도 현실은 봐주지 않습니다.
2013-06-13 18:57 | 신고
답글 1204
스투카 (pgl5****)
BEST자기계발서란건 그냥 인스턴트 식품과 같이 일시적인 흥분 상태를 제공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봄. 요즘 희망 마케팅으로 장사하는 멘토란 사람들도 문제라고 생각함.
2013-06-08 22:19 | 신고
답글 3176
대두소뇌 (juhw****)
BEST감사합니다
2013-06-21 22:27 | 신고
답글 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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