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김추자 컴백 공연 '늦기 전에'에서다.
◆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새로 제작한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의 방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 러시아 로켓 27일에 이어 28일도 발사 중단 후 연기
- 늦기전에 [작사, 작곡: 신중현]
늦기전에 늦기전에
빨리 돌아와주오
내마음 모두
그대 생각 넘칠때
내마음 모두
그대에게 드리리
그대가 늦어지면 내마음도
다시는 찾을 수 없어요
늦기전에 늦기전에
빨리 돌아와 주오
내마음 모두
그대 생각 넘칠때
내마음 모두
그대에게 드리리
그대가 늦어지면 내 마음도
다시는 찾을 수 없어요
늦기전에 늦기전에
늦기전에 늦기전에
빨리 돌아와주오
내마음 모두
그대 생각 넘칠때
내마음 모두
그대에게 드리리
그대가 늦어지면 내마음도
다시는 찾을 수 없어요
늦기전에 늦기전에
<김추자 컴백 공연…신들린 듯 온몸으로 노래>(종합)
연합뉴스 2014.06.29
33년 만의 컴백 콘서트…3천500여 중장년 관객 환호
일부 관객 "노래 실력 예전만 못하다" 항의하기도
33년 만에 컴백한 김추자(63)는 신들린 듯한 표정과 제스처, 춤을 추며 온몸으로 노래했다.
197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섹시 디바'답게 그는 무대에 벌러덩 누워 두 다리를 쩍 벌리고 노래하는가 하면, 가슴을 튕기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거나 열정적인 헤드뱅잉으로 존재감에 방점을 찍었다.
28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김추자 컴백 공연 '늦기 전에'에서다. 33년간 주체할 수 없는 '끼'를 어떻게 참았는지 신기할 정도로 그는 예나 지금이나 찾아볼 수 없는 가요계의 유일무이한 캐릭터였다.
이마에 알록달록한 밴드를 두르고 히피 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첫 무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달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몰라주고 말았어'를 부른 그는 '너언 지인정 나를 몰라주으고 마알았어~'라는 특유의 발음과 굵직한 음색으로 리듬을 밀고 당기며 노래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발끝에서 끌어올린 듯한 걸쭉한 소리를 뿜어내는 광경에 3천500여 관객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1970년대 청년들의 큰 사랑을 받은 그의 명곡은 중장년이 된 관객들을 순식간에 그 시절로 돌려놓았다. '커피 한잔', '빗속의 여인', '후회', '님은 먼 곳에', '늦기 전에' 등의 히트곡이 나올 때면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휘파람을 불었다.
환갑이 넘은 김추자는 때론 보컬의 힘이 달려 음정이 떨어지고, 계단이나 의자에 앉아서 노래하거나, 무대 준비가 늦어져선지 노래 한 곡을 반주만 흘려보내 아쉬움을 줬지만, 특유의 제스처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대를 이끌었다.
'커피 한잔'에선 두 발로 바닥을 구르며 '내 속을 태우는구료~'라고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고, '님은 먼 곳에'를 부를 때는 얼굴 근육을 떨며 바이브레이션을 넣었다. 독특한 안무가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라며 간첩설이 나돌았던 '거짓말이야' 무대에선 댄서들과 함께 엉덩이를 흔들었고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에선 거수경례를 하고 노래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이키델릭 록부터 펑키한 솔, 네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각양각색의 소리로 표현하는 보컬이 울림을 줬다.
펑키한 곡에선 허스키한 진성으로 귀를 때리다가 블루스풍의 노래에선 호흡을 가다듬고 소리 내 객석을 집중시켰다.
그를 뒷받침한 건 걸출한 연주자들이었다. 김추자의 앨범에도 참여한 송홍섭(베이스), 한상원(기타), 정원영(피아노)은 이날도 무대에 올라 탄탄한 연주로 공간을 채웠다. 이들은 하루 8시간 이상씩 연습하며 김추자의 복귀 무대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공연에는 김추자를 축하하기 위해 여러 후배 가수들도 모여들었다. 들국화의 전인권과 가수 바비킴은 게스트로 참여했다.
전인권은 "우리 민족에게 자유란 걸 알려준 분이다. 옛날에도 대한민국을 흥분시켰고 앞으로도 흥분시키길 기대한다"며 '그것만이 내 세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객석에서 관람하던 인순이는 꽃바구니를 들고 무대에 올라 "김추자 선배는 우리 시대의 전설"이라며 "노래 시작할 때 선배님의 곡으로 연습을 많이 했고 '님은 먼 곳에', '무인도'를 즐겨 불러 내게는 더욱 특별한 분이다. 33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당신의 열정과 노래하고 싶은 용기에 존경을 보낸다"고 축하했다.
김추자는 진행자로 나선 방송인 오상진이 공연 소감을 묻자 "기분이 좋았다"는 한마디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예술을 남긴다는데 그간 (가정을 꾸리며) 할 일을 해놨으니 앞으로는 예술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상진의 말처럼 "33년간 떠나있는 명곡이 다시 주인을 만난 자리"는 가수와 관객이 노래를 추억 삼아 포옹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공연장을 나오며 만난 관객 정광자(61) 씨는 "20대에 김추자 씨의 노래로 청춘을 보낸 팬인데 딸 내외가 티켓을 선물해줬다"며 "김추자 씨가 젊은 날보다 목소리는 더 거칠어졌지만 그 시절 느끼고 본 표정과 열정은 변치 않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추자의 시원한 보컬을 기대한 일부 관객은 기량이 전성기 시절에 못 마친다며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계단이나 의자에 앉아 노래하는 무대 매너 등을 지적하며 공연 초반 몇몇 관객은 기획사에 환불을 요구하며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는 "부모님께 효도도 할 겸 젊을 적 김추자 씨 열렬한 팬이었다 하기에 VIP석으로 예매 해 드렸는데 무척 실망했다고 한다" 등 항의성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이에스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공연 도중 일부 팬들이 그런 얘기를 전해왔다"며 "김추자 씨가 공연 당일 새벽 4시까지 연습했고 33년 만의 무대여서 긴장을 한 탓에 공연 초반 몇 곡은 목 상태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소리를 찾았다. 계단이나 의자에 앉아서 노래한 건 리허설 때부터 예정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린 데 대해 공연을 본 업계 전문가는 "김추자 씨는 음색과 퍼포먼스가 독특해 호불호가 갈리는 가수"라며 "젊은 날의 김추자 씨의 공연을 본 관객이 얼마나 되겠나. 전성기 시절의 목소리를 LP에서 듣고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웠을 수 있지만 함께 본 뮤지션들은 김추자 씨의 보컬과 독특한 캐릭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이어지며 7월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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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태우는 담배"…적나라한 금연광고 방영
연합뉴스 2014-06-25
복지부, 혐오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 방영 시작
담배의 폐해를 보다 적나라하고 끔찍한 시각 이미지로 보여주는 TV 광고가 전파를 탄다.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새로 제작한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의 방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광고에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40대 가장이 등장한다. 스트레스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그의 뇌 속에서 혈관이 터지고, 어느새 그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병상에 누워있다.
"담배를 끊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끊지 못했죠.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
흡연이 폐암, 후두암 뿐만 아니라 뇌졸중까지 유발해 그로 인한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복지부는 그간의 금연광고가 간접 흡연의 폐해, 금연구역 확대 알림 등 흡연자들의 인식 개선과 정책 전달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였다면 올해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직접 묘사해 고통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불편한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인만의 정서와 심리를 자극해 흡연이 빚는 심각한 문제를 '나의 문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혐오 금연광고'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보편화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나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을 등장시킨 미국의 금연광고로 인해 160만명이 금연을 시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2년 코미디언 이주일이 등장한 금연 광고 이후 70%에 육박하던 남성 흡연율이 5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번 TV 광고와 더불어 흡연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보여주는 포스터 광고 2종을 제작해 버스 정류장 등에 게시한다. 또 10∼20대를 대상으로 게임을 소재로 한 광고 '죽음의 게임'도 영화관, SNS 등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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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컴백, 소주병 테러 사건 "전말은?"…간첩에 보내는 수신호까지 '경악'
한국경제 2014.05.27
원조 섹시 디바 김추자가 33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추자(63)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앨범 'It's Not Too Late' 발매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추자는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 춤이 나온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춤은 곧잘 췄지만 곡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김추자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한 명으로 1969년 데뷔한 이래 '늦기 전에'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님은 먼곳에' '거짓말이야' 등 지금까지 사랑받는 히트곡들의 주인공이다.
당시 김추자는 뛰어난 노래실력과 함께 섹시한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추자는 '거짓말이야'를 부를 때 선보인 안무 동작이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란 소문이 퍼져 '간첩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편, 1971년 스무 살이던 김추자는 12월, 일명 '소주병 테러 사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김추자의 전 매니저가 벌인 '소주병 테러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과거 김추자가 활동할 당시 "김추자가 상의도 없이 컴백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들은 매니저가 화가나 우발적으로 김추자에게 소주병 테러를 가했다"는 설과 "매니저가 김추자에게 사랑 고백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벌인 일이다"는 설이 떠돌았다.
김추자는 '소주병 테러 사건'으로 성형수술만 6번 받았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추자는 오는 6월 초 새 앨범을 발매하고,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컴백 기념 콘서트 '늦기 전에'를 진행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추자 컴백, 소주병 테러 기억난다" "김추자 컴백, 소주병 테러 그런 일이 있었어?" "김추자 컴백, 소주병 테러 그래서 진실이 뭔데?" "김추자 컴백 소주병 테러 사건은 잊고 33년 만의 컴백!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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