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나온다면 일반적으로는 두가지를 생각할 것이다.

해설지를 보거나 해설지를 보지 않고 나중에 여러 번 더 풀어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런데 두 가지 경우 모두 다 맹점이 있다.

틀리고 나서 해설지를 보는 경우에는 해설지를 보았을 당시에는 이해가 되는 것 같은데, 해설지를 덮어놓으면 금세 다시 까먹는다.(자신이 뭘 모르는지 점검을 못한다.)

풀릴 때까지 시간을 두고 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경우에는 자신이 개념의 빈틈이 거의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여러 방법을 시도할 수 있어서 좋을 것인데

개념의 빈틈이 큰 상태에서 이렇게 시도하다가는 쓸데없는 공회전만 하다가 결국에는 해설지를 보는 선택으로 가서 전자와 다를 것이 없어진다.

이런 문제적인 상황에서 나는 한 가지 계책을 떠올렸다.

일단 틀린문제가 있다면 일단 해설을 본다.

하지만! 해설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틀린 문제의 해설 부분을 보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찾아서 간단한 유제로 만들고, 이것을 마인드맵으로 옮겨서 수시로 내가 모르는 부분을 테스트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내가 모르는 개념을 파고들어야만 나만의 언어로 된 유제를 만들 수 있어, 내가 모르는 개념을 대충 지나가기가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맞추거나 틀리는 것에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닌 내가 모르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느낌이어서 틀린 문제를 다시 맞추려는 강박증에서 자유로워진다.

즉, 틀린 문제를 세모로 만들어보겠다고 해설을 외워서 푸는 이상한 헛짓거리를 방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