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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무협소설 써봤다. 세계관은 이어진다.

사업의신(58.236) 2024.10.30 19:59:58
조회 15 추천 0 댓글 0

[지엥일사태, 이곳은 하웅시안셩에서 유명한 쿤워완이라 한답니다. 그런데 불을 질러 태우면 나는 상관이 없겠지만 강호의 뭇사람들은 한참 떠들 것입니다. 하웅시안셩의 큰 쿤워완은 하웅시안파 바이군안의 지엥일사태가 불태웠다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게 될 겁니다. '지엥일사태는 덕망이 높은 사태인데 어찌 그와 같은 곳에 갔었지?' 그러면 다른 사람은 대답을 하겠죠. '그녀는 제자를 찾아갔었대.' 그러면 상대방이 묻겠죠. '하웅시안파 제자가 어찌하여 기녀원에 있었지?' 이와 같이 너 한마디 나 한마디 하게되면 귀파의 명성에 금이 가고 말 것 입니다. 귀하에게 말씀 드리오만 독비행 지엔바이구앙은 하늘이 얼마나 높고 땅이 얼마나 두터운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 세상에서 귀하의 제자 한 사람만은 두려워한답니다. 그 녀를 만나기만 하면 저는 멀리 피하기가 바쁜 신세가 되는데 어찌 감히 그녀를 건드릴 수 있겠습니까?]


지엥일은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명의 제자가 이링이 바로 이 집안으로 들어갔다고 했으며 지엔바이구앙에게 상처입은 것도 사실인데 그 제자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다섯 구멍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화가 치밀었다. 그리하여 지붕 위의 기와를 마구 밟아 깨뜨렸지만 일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별안간 맞은편 지붕 위에서 냉랭한 음성이 들렸다.


[지엔바이구앙, 나의 제자 핑잉기는 그대가 죽인 것인가?]

바로 청성파의 장문인 리치앙하이의 음성이었다.

지엔바이구앙은 말했다.


[이거 실례했소이다. 칭싱파의 장문인까지도 왕림을 하셨군. 이렇게 되면 쿤워완은 명성을 떨치고 장사가 잘 되어 손님을 다 받지도 못하게 생겼군요. 한 녀석을 내가 죽인건 사실이오. 검법이 평범하고 칭싱파의 초식인 것 같았으나, 그 이름이 핑인지 뭔지는 물어보지 못했소이다.]


여창해가 방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곧이어 '창창' 하는 소리가 잇달아 들려왔다. 리치앙하이와 지엔바이구앙이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지엥일사태는 지붕 위에 서서 두 사람의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탄복했다.


(지엔바이구앙이란 녀석! 재간이 제법 있군! 이 몇 수의 쾌도로 칭싱파의 장문인과 막상막하의 싸움을 벌이다니 놀랍군!)


'쿵'


무기 부딪히는 소리가 멈췄다.

이링은 이때 궈삐엔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그 손바닥엔 홍건히 식은 땀이 고여 있다. 지엔바이구앙과 리치앙하이 두 사람의 싸움은 누가 지고 이겼는지 알 수가 없었다. 도리를 따지자면 지엔바이구앙이 수차례에 걸쳐 욕보이려 했으니 지엔바이구앙이 리치앙하이에게 지기를 바래야 됐지만 그녀는 오히려 리치앙하이가 지엔바이구앙에게 지기를 바랬다.

그리고 리치앙하이가 빨리 돌아가고 자기의 사부도 떠나가 주기를, 그래서 링하오쳉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으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링하오쳉은 생사의 관문에 돌입해 있었다. 만약 리치앙하이가 방 안으로 뛰어들어온다면 놀란 나머지 상처가 파열될 것이고 그러면 그는 죽게 되는 것이다.


이때 지엔바이구앙의 음성이 멀리서 들려왔다.


[리 관주, 방안은 장소가 너무 협소하니 발을 움직이기 불편하오! 우리는 넓은 곳으로 가서 삼사백 초를 크게 싸워 누가 센지 가려내도록 합시다! 그대가 이긴다면 기녀 워포알을 주겠소. 그러나 그대가 지게 된다면 이 워포알은 내 것이 되오.]


리치앙하이는 울화통이 터지고 말았다. 지엔바이구앙의 말은 자기가와 그가 쿤워완의 일개 기녀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다는 뜻이 아닌가? 조금 전 방 안에서 두 사람은 삽시간에 오십여 초를 겨루게 됐는데 지엔바이구앙의 도법은 정묘했고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법도가 있었다. 리치앙하이는 상대방의 무공이 자기에 못지 않다고 생각했다. 삼사백 초를 싸운다해도 꼭 이긴다는 자신이 서지 않았다. 삽시간에 사방은 조용해졌다. 이링은 자기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궈삐엔의 귓가에 입을 대고 나직이 물었다.


[그, 그들은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궈삐엔은 그녀보다 몇 살 아래였다. 그러나 다급한 경우를 당해 이링은 어떻게 할지 몰랐다. 궈삐엔은 대답하지 않고 손을 뻗어 입을 막았다.

갑자기 류징풩의 음성이 들렸다.


[리 관주, 지엔바이구앙이란 녀석은 많은 악행을 한 자이니 이후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오. 우리가 그를 처치한다해도 지금 서두를 필요는 없소. 이 기녀원은 더럽기 짝이 없는 곳, 이 형제는 벌써부터 없앨려고 했으니(지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은 이 형제가 처리하겠소. 디니엔, 이이. 모두 들어가 조사를 해봐라. 한 사람도 놓치지 마라.]


류징풩의 제자인 상디니엔과 뮈이이는 일제히 대답을 했다. 곧이어 지엥일사태가 급히 명을 내려 뭇사제들로 하여금 사방을 아래 위로 겹겹이 에워싸도록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링은 갈수록 당황하고 다급해졌다. 곧이어 류씨 문중의 제자들의 호통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각방을 일일이 뒤지기 시작했다. 류징풩과 리치앙하이는 옆에서 감독을 하고 있다. 상디니엔과 뮈이이가 기녀원의 하인과 주모를 마구 패는 듯 그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류징풩 등이 곧 들이닥치려고 하자, 이링은 다급해져 기절을 하 지경이다.


(사부님이 나를 구하러 왔지만 나는 소리내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녀원에서 링하오 오라버니와 밤중에 한 방에 같이 있다. 물론 링하오 오라버니는 중상을 입고 있지만 하웅시안파와 칭싱파의 많은 남자들이 떼를지어 들어오면 내게 입이 백 개 달렸대도 변명을 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하웅시안파의 명성에 누를 끼친다면 내 어찌... 어찌 사부님과 사저들을 대할까? )


그녀는 손을 뻗어 장검을 뽑아 자신의 배를 찌르려고 했다.

궈삐엔은 장검이 뽑아지는 소리를 듣고 이미 짐작했는지 왼손을 뒤집어 그녀의 손목을 잡고 고리쳤다.


[안돼요. 불안하면 달려나가도록 해요.]


침대 위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링하오쳉이 몸을 일으키더니 나직이 말했다.


[촛불을 켜라.]


궈삐엔은 말했다.


[뭐하게요?]


[나는 촛불을 켜라고 했다.]


그 음성은 위엄이 깃들어 있었다. 궈삐엔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화또우와 화식을 꺼내 불을 당겨 촛불을 밝혔다.

촛불 아래 먼저 드러난 것은 별처럼 빛나는 링하오쳉의 눈동자였다. 이링은 링하오쳉의 안색이 죽은 사람처럼 창백한 것을 보고 나직이 놀람에 찬 소리를 냈다.

링하오쳉은 침대머리에 놓여있는 장포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따.


[나에게... 나의 몸 위에 걸쳐 주시오.]


이링은 전신을 떨면서 몸을 굽혀 장포를 들어 그의 몸 위에 덮었다. 링하오쳉은 장포의 앞자락을 당겨 자기 가슴의 상처와 핏자욱을 가리며 말했다.


[그대들 두 분은 침대 위에 누워 계시도록 하시오.]


궈삐엔은 '헤' 하고 웃고 말했다.


[재밌군! 재미있어!]


그리고 이링을 끌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때 밖의 사람들은 이 방 안에 촛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다투어 불렀다.


[저 방으로 가보세.]


그리고 벌떼처럼 몰려왔다. 

링하오쳉은 한 모금의 진기를 돋우고 달려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빗장을 지르고 침대 앞으로 되돌아와 모기장을 들고 말했다.


[모두 이부자리 안으로 들어가시오.]


이링은 말했다.


[그, 그대는 움직이지말고 상처를 조심하도록 하세요.]


링하오쳉은 왼손을 뻗어 이링의 머리가 이불 안으로 들어가게 밀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궈삐엔의 기다란 머리카락을 끌어내 베게 위에 흐뜨려 놓았다. 힘을 쓰자 상처의 피가 다시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두 무릎에 힘이 풀려 침대가에 걸터앉았다.

이때 누군가 방문을 쿵쿵 치며 부르짖었다.


[개새끼야! 문 열어!]


'펑'


방문이 열리며 삼사 명이 동시에 방안으로 들어왔다.

앞장을 선 사람은 칭싱파의 제자 훵인웡이었다. 그는 링하오쳉을 보자 놀라 더듬거렸다.


[너는... 링... 링하오쳉!]


급히 두 걸음 물러섰다. 싱디니엔과 뮈이이는 링하오쳉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링하오쳉이 나잉궈에게 죽음을 당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훵인웡이 이름을 부르자 똑같이 흠칫해서 약속이나 한듯 뒤로 물러났다.

이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링하오쳉을 바라봤다.

링하오쳉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당신들... 이 많은 사람들은.......]


훵인웡은 말했다.


[링하오... 링하오쳉!  알고보니... 알고보니 죽지 않았었군!]


링하오쳉은 냉랭히 말했다.


[어떻게 쉽게 죽을 수 있겠나?]


리치앙하이는 뭇사람 앞에 나오더니 말했다.


[네가 바로 링하오쳉인가? 좋아, 좋아!]


링하오쳉은 그를 한번 쳐다보고 대답하지 않았다.

리치앙하이는 말했다.


[너는 이 기녀원에 무엇하러 왔지?]


링하오쳉은 소리내어 웃었다.


[하하하, 알고 계시면서 일부러 묻는 것이오? 기녀원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당신은 모른단 말이오? 여자가 필요해서 온게 아니겠소?]


리치앙하이는 냉랭히 말했다.


[평소 화시안파의 문규가 심히 엄하다고 들었다. 너는 화시안파의 대제자이고 군자검 아 선생의 직계제자가 아닌가? 그런데 몰래 들어와 기생을 끼고 자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구나! 허허허...]


링하오쳉은 말했다.


[화시안파의 문규가 어떻든 우리 화시안파의 일이오. 남이 걱정할 필요는 없소.]


리치앙하이는 견식이 넓은 사람이다. 링하오쳉의 얼굴이 창백하고 몸을 쉬지 않고 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상이 분명한데 태연한 것을 보아 더럭 의심이 치밀었다. 이 방안에 어떤 속임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는 염두를 굴렸다.


(이 녀석이 잉궈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했는데 죽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어린 여승이 거짓말을 한 것이 틀림없다. 그녀가 말을 할 때 오라버니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말투에 정이 가득 실려 있었는데 그렇다면 두 사람은 이미 사통을 하고 있는 관계인지도 모르겠군. 그 어린 여승이 기녀원에 온 것을 본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종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이 녀석이 숨긴 것이 분명하다. 흥, 그들 오악검파는 무림의 명문정파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우리 칭싱파를 업수이 여기고 있는데 내가 어린 여승을 잡아서 끌어낸다면 화시안파와 하웅시안파에 커다란 수모를 안겨 주게 되는 것이고 오악검파 전체에 치욕스런 일이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는 강호에서 큰소리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사방을 둘러봤다. 방 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아무래도 그 어린 여승은 침대 위에 숨이 있는 것이 분명해.)

그는 훵인웡에게 말했다.


[인웡, 모기장을 들추고 침대 위에 여승이 있는지 찾아 봐라.]


훵인웡은 대답하고 앞으로 두 걸음 나갔으나 링하오쳉에게 쓴맛을 본 적이 있는지라 자기도 모르게 그를 바라보며 감히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링하오쳉은 말했따.


[너는 살기가 귀찮아진 모양이구나!]


훵인웡은 흠칫했으나 사부가 곁에 있으니 두려울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장검을 뽑아들었다. 

링하오쳉은 리치앙하이에게 말했다.


[어쩌자는 것이오?]


리치앙하이는 말했다.


[하웅신안파에서 여제자 하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녀가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 그녀를 찾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링하오쳉은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오악검파의 일을 당신네 칭싱파에서 감히 상관하려는 거요.]


리치앙하이는 말했다.


[오늘 일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인웡아 손을 써라.]


훵인웡은 대답을 하고 장검을 내밀어 모기장을 들췄다.

이링과 궈삐엔은 꼭 껴안고 이불 안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들은 링하오쳉과 리치앙하이가 하는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똑똑히 들을 수가 있었다. 속으로 야단났다고 생각하고 전신이 떨려왔다. 거기다 훵인웡이 모기장을 들추자, 더욱 혼비백산 했다.


모기장이 들춰지자 사람들의 시선이 침대 위로 쏠렸다. 한 쌍의 원아이 수놓인 붉은 이불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베개 위에는 기다란 머리카락이 흩어졌고 이불이 연신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보아 이불 안의 사람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치앙하이는 베갯머리에 기다란 머리카락을 보자 매우 실망했다.

이불 안에 몸을 숨긴 사람은 결코 여승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링하오쳉은 정말로 기녀를 품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링하오쳉은 냉랭히 말했다.


[리 관주, 그대는 출가인이지만 칭싱파의 도사들은 혼인을 금하지 않는다고 합디다. 그대에겐 작은 마누라 큰 마누라가 적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대가 목숨처럼 색을 좋아하여 기녀원의 벌거벗은 여자의 몸을 보고 싶다면 어서 시원스럽게 이불을 들치고 몇번 더 들여다보도록 하시오. 하웅시안파의 여제자를 찾는다는 구실을 내세울 필요는 없을 거외다.]


리치앙하이는 호통쳤다.


[개소리 마라!]


그리고 오른손을 후려쳤다. 링하오쳉은 옆으로 몸을 날려 장풍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중상을 입은 몸이라 몸놀림이 여의치 못했다. 리치앙하이의 일장은 그의 어깨죽지를 후려쳤다. 링하오쳉은 의자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힘주어 버티며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입에서 한 모금의 선혈을 토했다. 리치앙하이가 다시 손을 쓰려 할 때 창 밖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어른이 나이 어린 사람을 못살게 굴다니! 염치가 없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리치앙하이는 오른손을 돌려 창문을 후려쳤다. 


'우지직'


창문은 부서져 나갔다. 리치앙하이의 몸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쏘아져 나갔다. 한 명의 꼽추가 담장 모퉁이를 돌아 도망치는 것이 보인다. 리치앙하이는 호통 쳤다.


[게 섰거라!]


그 꼽추는 바로 린페이였다. 그는 류징풩의 집에서 궈삐엔이 출현하여 리치앙하이가 소녀에게 정신을 팔게 되자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바로 그의 뒤를 모꿔버우가 뒤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담장에 숨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떻게해야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런지 좋은 계책이 떠오르지 않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내가 꼽추로 가장한 것을 대청의 사람은 모두 보았다. 다시 칭싱파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죽음을 당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되지 않을까?)


조금 전 리치앙하이에게 붙잡혔던 광경을 떠올리자 전신의 힘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리치앙하이의 고강한 무공에 그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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