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소용한테 들킨 것부터 허무하고 짜증났음. 그땐 황 귀인이 권 의관 추국 멈추게 한 건데 화령 입장에선 모르니까 일단 운이 좋은 거였잖아. 그럼 그 상태를 그대로 잘 이어나가야지.. 솔직히 중궁전에서 외부 약재 얘기하다가 태 소용 기척 들었을 때 화령이 어떻게든 확인하고 입막음할 줄 알았음. 눈치 빠르잖아 근데 태 소용 기회 준답시고 걍 냅뒀다가 결국...

근데 이 부분은 결국 그냥 작가 탓을 하게 돼서 맥이 빠지기도 함
외부 약재 4회부터 극적인 소재이긴 한데 꼭 들켜야만 했나? 안 들켰으면 그 죄라는 것도 안 생겼을 텐데.. 희생양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됐잖아

애초에 죽은 세자의 아들이 살아있어도 어리니까 걍 대군한테 세자 자리 주고 그 자식(새로운 세손)이랑 원래 세손 될 뻔한 왕족이랑 잘 지내면서 사는 거 예전 다른 작품에도 나온 적 있음.. 정통성 문제 있지만 이건 픽션이고 슈룹에서 다른 역사왜곡이 없는 것도 아니고.. 걍 처음부터 폐서인 안 시키고 적당히 잘 넘기는 게 나았을 듯
그게 지금 화령의 행보 이해시키려고 (세자 죽음 진실 밝히는 것에 더할) 당위성 넣는 용도의 서사였던 것 같은데 솔직히 작위적임. 권 의관 입장이 저런데 어떻게 자백시킨다는 거야? 성남세자의 미래 입지도 걸려있는데 뒷수습 어떻게 할 거야? 이런 질문부터 떠올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