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대음 얘기를 꺼내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가 부른 노래로 대답해

한국대중음악상, 한국의 그래미상,

아무도 모르는 상, 지씨 여인도 모르는 상

한국대중음악상, 돈은 안되는 상

목경이 형은 국무총리상

하지만 밥만 먹고 살았네

밥만 먹고 살았네, 목구멍이 포도청

청청청청청청 한국대중음악상

2011년 내 2집 헤비딥이

나의 첫 노미네잍 시상식

크루 다 데려갔던 난 홍대서 온 촌놈이네

기억나네 그 풍경이 그해 승잔 시모형이

의자위에 올라 만세부른 수상자의 엉덩이

내 앞자린 장기하밴드였지 뻘쭘했던 첫 경험

13년 런뷔엠씨 우린 보란듯이 또 쫓겨나

물론 얻은 것도 있네 그동안 난 참

우물안에 힙합이 아녀도

세상엔 동지들이 넘 많네

예 (I got that) 오년만에 고진감래

15년의 최다 노미네잍 결국 두 개나 받네

이게 내가 원했던 건지 아님 오기 같던건지

이젠 내방 스피커 받침 기억저편 쌓인 먼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린 쭉 스페셜 리스트

엄마가 좋아해 네모나고 무거운 쇳덩이

내가 원했었던 건지 아님 오기 같던 건지

지금 내방 스피카 받침 기억 저편 쌓인 먼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린 쭉 스페셜 리스트

한국대중음악상, 한국의 그래미상

아무도 모르는 상, 돈은 안되는 상

그래도 받고 싶은 상, 한국대중음악상

이러다가 꼴랑 죽어버리면

그제서야 겨우 알아주려나

여기에서는 한국대중없는상

저기에서는 한국대충음악상

그래도 내게는 정말 너무나 소중해

마마보다 그래미보다

좋아요보다 50만원보다, 제발 나 좀 알아봐줘

한국대중음악상 한국대중음악상

한국의 그래미상

내겐 소중한 상 한국대중음악상

아무도 모르는 상 돈은 안되는 상

한국대중음악상

위상은 둘째치고 당사자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

장르에 따라 대중음악상에 대중이 없어진지는 오래

본인은 이런 노래에 관심이 없겠지만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