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스릴러덕후 ㅋㅋ 그래서 작년에 헨젤과그레텔 평이 좋을때 못간게 아쉬웠는데 이번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고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긔 ㅋㅋ 밑에 레미즈도 썼지만 레미즈는 거의 기대를 안했다면 이건 기대를 많이했음

2. 봉산문화회관 무대가 높은편. 앞열이면 무조건 좋을줄 알았는데 무대올려봐야해서 불편했음. 4~5열 정도가 로얄인듯.. 봉산에서 중소극장 공연이 많이 올라가는편이니 다음에 이용할때 참고하시길 ㅋㅋ

3. 줄거리는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강식은 양부모에게 키워지다가 양부모의 빚때문에 친부모에게 돌아가게되나 친아버지의 현재 아들을 살리기위한 불법소아골추척출의 희생양이 된 아픔이 있다. 20년후 양부모, 친부, 배다른 동생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정신이 미약한 소녀들을 조종하여 자신의 복수극에 가담하게 만든다는 내용을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에 맞춰서 전개된다는 내용

4. 작가나 연출 눈팅하고 있으면 내 갤로그에 글 좀 남겨주시길. 이거 스토리 공장에서 찍어냈니? 대충 줄거리는 알겠는데 이거 왜이리 군더더기가 많아? 내용연결도 부자연스럽고..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사건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를 시켜야 집중력이 높아지는데 형사이야기는 왜 나오며, 그레텔로 이용되는 여자아이의 사적인 이야기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해서 정신사납게 만들고.. 한마디로 군더더기가 너무 많다. 그리고 각 캐릭터가 구축이 안된느낌? 버림받은 강식의 복수를 위한 잔인함과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전혀 드러나지않고 다른 아들을 살리기위해 한 아들을 희생시키고 마지막엔 그 아들마저 희생시키고 자신만 살려고 하는 이기심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형사는 죽은 딸을 생각하며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는 전혀 피력이 되지 않았다. 군더더기없애고 캐릭터 성격을 분명히 할수있는 대사나 행동이 쏙 빠져있으니 시종일관 눈이 감기더라--;; 사건을 중심으로 인물의 성격이나 캐릭터를 구성했다면 등장인물의 수가 많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었을텐데 대다수의 배우들이 1인 다역을 하는 바람에 캐릭터 성격이 더 흐릿해진듯.

5 스릴러로 표현하고 싶었으면 연극으로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넘버를 들어보니.. 흥얼거리기에 부끄럽드라--;; 형사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를 토씨하나 안틀리고 넘버로 옮긴다고 생각해봐라.. 당당하게 흥얼거릴수있을까? 뮤지컬에 대해서 뭔가 생각하고 넘버구성한거 맞아? 넘버가 몇십개 나오는것같은데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어. 솔까 연극이라고하면 관객들 안모일까봐 관심끌려고 뮤지컬로 구성하려고 되도안한 넘버만든것같다는 생각까지 들게하다니.. 아, 스릴런데 넘버는 또 왜이리 발랄함? 명색이 스릴러면 그에 맞는 분위기도 넘버가 지니고 있어야 될텐데 이건 대책없이 밝기만하니 내용하고 넘버하고 겉도는 느낌?

6. 배우들 실력은.. 돈받고 공연서기엔 부족한 실력이었음. 형사는 노래가 안되고 연기톤도 똑같고 여형사 둘은 노래는 잘하는데 지르기만 잘하고 감정전달안돼, 연기오버스러워 나머지는.. 생각안나. 이분들 대구에서 활동하는 분들인가? 음.. 별로 찾아보고 싶지도 않네. 하물며 학생들조차 한두명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었는데 프로배우들이 관객들 뇌리에 각인을 못시킬정도라면 그건 배우의 역량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않을까?

7. 전혀 럭키하지못한 세븐. 급기야 공연내내 딴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공연은 씨왓이라서 내 마음에 안들어서 엄청난 혹평을 하고 있는데 작년에 평이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보를 잘못 입수한건가? 어제 본 2개의 공연, 하나는 라이센스 하나는 창작. 하반기 라인업을 보고 느낀건데 창작 공연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지않던가? 우리나라는 창작발전이 더디지만 점진적으로 되고있는데 어느순간 인위적으로 팽창한듯? 물론 지금이시간에도 좋은 창작을 위해 피땀흘릴 관계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졸속으로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작품을 만들면 곤란하다. 관객들 바보아니거든? 공연을 마구 만들어내니 당연히 관객이 안모일것이고 공연장을 메꾸기위해 연예인 캐스팅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왜 몰라주냐며 징징대는건 좀 곤란하지않나? 관객의 가슴을 뛰게하는 공연이라면 창작이든 라이센스든 상관없이 보게된다. 특히 창작이라면 가사나 노랫말이 귀에 익고 전달이 잘되기때문에 더욱더.. 헨젤과그레텔을 보고나서 우후죽순으로 밀려드는 창작뮤지컬에 대해서 곱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