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꽃이 참 당찬 괴짜 과학영재같고
엉톰은 예민하고 히스테릭한 예술가 ㅋㅋㅋ

나비도 그렇고 느낌이 달라진게 많지만
난 인디가 계속 기억남.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느낌이니 ㅋㅋㅋ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따지진 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초반 이 페어 인디를 보면
엉톰은 도시에서 이미 존나 스트레스. 글이고 마감이고 애니고 그냥 모든게 스트레스 멘붕 직전!
할일이 많았지만 앨빈 아버지 이야기를 듣자 겸사겸사 고향으로 향하지
그리고 꽃이 여기서 나 좀 도와줄래? 하고 말했을때 니가 도시로 오라고 한게
어릴때 친구를 만나면 편안하잖아 그 편안함을 찾고 싶긴 한데 글이고 뭐고 다 놓을 수 없는 그런심리 ㅋㅋ
시험기간에 공부 하는게 스트레스 받는데 집중 안되고 아싸리 좀 쉬려고 하면 공부 해야할거같아서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는 그런거? ㅋㅋㅋ
앨빈에게 와- 라고 해놓고 혼자 도시로 와서 글 쓰며 또 존나 멘붕 ㅋㅋ
앨빈 전화 받고 대화 할때는 표정이 괜찮은데 혼자 글을 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받는 표정을 지었던거같음.
그러다 앨빈이 '내 꿈 향해 두 팔 벌려 내 차례가 됐어' 라고 하는 순간 머리에 띵.
그리고 오지마. 타이밍이 안 좋아..
내차례가 되었다니. 내가 토마스라면 이게 위협?적으로 느껴졌을거같음. ㅋㅋ
뭐 배우는 그렇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심장이 철렁하더라고 ㅋㅋㅋㅋ
도시로 와 더 넓은 세상을 만나면 앨빈이 훨훨 날아가버릴거 같지않아? 그걸 토마스가 무서워했을거같아.
자기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성공하는게 두려웠을지 아니면 편하게 언제든지 찾아갈수있는 친구가 사라질거같아 두려웠을지 그건 모르겠지만.
뭐. 사실 타이밍은 예전부터 안 좋았을거라 생각함. 근데 굳이 오라고 했다가 오지말라고 한 심리변화의 결정타가 개인적으론 저거라고 생각 ㅋㅋㅋ


지금은 둘 다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이 위태위태 아련아련하지만
초반 그 느낌 ㅋㅋㅋ 다시 보고싶다.
싸패돋게 웃으며 엉톰 몰아붙이던 꽃ㅋㅋㅋ 그 느낌 다시 보고싶어 ㅋㅋㅋ

뭐라고 지껄이는지 야밤에 횡설수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