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을 일층 디클에서 봤는데 오늘 처음으로 삼층 앞에서 밤공 봤거든
근데 귀를 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까지 들은 음향이 1층 맞아??? 했네
오바 좀 보태서 수영하다 귀에 물 들어가서 멍멍한 상태가 1층이면 물 빼고 난 게 3층 같더라
머글이라 듣는 귀도 섬세하지 못하다만 ㅋ.ㅋ
일층에서 듣는 넘버들이 허공에서 둥실둥실 부유하는 느낌이라면
삼층에서 들을 땐 농구공이 골대 들어가는 것처럼 귀로 정확히 전달되는 느낌이었어. 1층에서 놓친 가사도 다 들림!
좋기도 하면서 어이없기도 하더라고 ㅋㅋㅋ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블퀘의 불쾌한 진실이구나 하고... ㅇㅇ

혼자 가려고 맘먹고 자리 보다가 가격부담이 너무 되길래 3층 잡았던 건데 이정도면 대만족
가족관크+좀만 멍때리면 바로 현실입갤(무대 외 요소들이 눈에 잘 들어오니까)+키치 안보임 제외하면 굿굿
(오늘 솔까 관크 레알 많았는데 그건 다 스팟성 관객들이라고 생각할랰ㅋㅋㅋㅋㅋㅋ 매 공연마다 보진 않겠지 설마...)
음향은 정말 신세계라 스스로도 와나... 소리가 절로 나오네 ㅋㅋㅋㅋㅋㅋ 일층 음향 반성해라 진짜
보이는 것도 생각보다 잘 보이더라 나 안경쓰고 시력 1.0인데 삼층 일열에서도 표정 파악은 되더라고
공연 끝나고 주섬주섬 맨 뒤로도 가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생각보다 괜찮아!!!
일층에서만 봐서 막연히 삼층은 배우들이 손톱만하게 보일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생각해 보니 이거 콘서트장 아닌데 말야
삼층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득템한 기분이었어 ㅋㅋ 4차 막공까지 세번 더 예매해놨는데 그 사이사이에
삼층 가려고 생각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신나!!!!!!! 내 통장은 마지막 춤을 추지만!!!!!!! ^ㅡ^
나처럼 막연히 불안했던 개로리들 있으면 삼층 가봐 추천이야~ 주중 기타등등 할인 받으면 가격대비 만족스러울 거야!

김류은민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류님이 처음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심장 털리고 왔음........ 사랑해요.......
(앞으로 세번 예매해놓은 게 전부 류님 거라는 거에 내 자신을 레알 칭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승리했어 이겼어)
오늘 처음으로 엘리에게 감정이입되서 눈물도 찔끔 나고 여러모로 여운이 긴 공연이었어 너무 행복하다
집에 오는 길이 1시간 반인데 엠피 재생을 못 누르겠더라고...... 자꾸만 넘버들이 귀에서 맴돌아서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나 아직 머글이야....... 처음 본 뮤지컬 n번 (5차 뜨면 아마도 nn번) 더 본다고 덕내까지 날 거 없잖아.......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