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주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50프로 할인이니까 안보면 좀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암튼 보러갔다
늦어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로비서 보니까 막공주라 그런지 모두들 지인 스멜~
윤영석배우님이랑 현숙언니도 보이고...
암튼 사전정보는 동성 뭐..그정도.....
시대와 맞춰서 민감한 내용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한게 젤 컸지....
배우 정보도 제로였고 음...조휘배우정도(영웅할때 들어는 봤으나 본 적은 없는....)
근데 이 분 참 웃기시더라...ㅋㅋㅋㅋ
점잖은 중년외모와 풍채에 이상한 소리 실~실~하니까 은근 웃기더라....
근데 윤제프ㅡㅡ 웃음소리 왜그럼??? 윤제프 웃음 관크 당했다.
ㅋㅋ웃어도 될걸 배우들에게 힘을 주려고 그러는 건지 ㅎㅎ하면서 소리내면서 좀 오버해서 웃으시던....
암튼 내용으로 돌아가자면..
나같은 경우는 소극장 창작 공연에는 크게 기대를 안하는 편인지라(내용시망, 연기시망, 웃음만 과하고 넘버는 없는 거에 익숙해서)
진짜 아무것도 기대안했는데...
배우들 하나같이 역할 분배도 적당하고 어색한 사람도 없이 참 잘하시더라
특히 넘버소화력 조휘배우야 말할것도 없고 티비에서 봐서 익숙하신 아빠역할분도 잘 융화되서 하시더라...
두 여주인공 이야기를 좀 하자면...
배우들 딕션도 부담스러운 연기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연기톤이라 잘 스며들었던든...
암튼 넘버도 내용도 좋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관객을 설득하고 있더라
나중에 뽀X2씬에서 꼭 필요하다 싶으면서도 거부감을 가지는 관객도 많을것 같은데 굳이 넣었어야 했나 그런생각을 잠시했어.
소극장이라 전반적으로 마이크 볼륨도 작고 음악도 많이 울리는 편이라 가사가 잘 안들리더라
그리고 대극장에서 쿵쾅쿵쾅하는 음악소리 자꾸 들려서 집중을 깨기도 하고...
옥임 연기한 최미소 배우한테 완전 영업당함
귀여우면서도 사랑에 빠진모습을 너무 잘 표현하시더라고...
반면 용주역하신 이번에 루시한다는 배우는 나 연기해요~심각해요~이런 부자연스런 표정이 많이 보이기도 하더라
마지막 넘버에선 좀 울컥하더라 1931년의 모습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2012년인거 같아서....
중극장으로 옮긴다는데 잘 살려서 좋은 창작뮤지컬로 남았으면 좋겠다

뽀너스로 집에 가는길에 연습마치고 쉬고있는 헤드윅팀봤는데 막 연습실에서 나왔는지 덜마른 머리 완죤 섹시하더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