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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것을 알고싶어하는 애인

고갤러(59.187) 2024.04.24 23:10:29
조회 131 추천 0 댓글 3

제목대로

나의 모든 사생활을 다 알려고 합니다.

이미 제가 없을때 컴퓨터와 외장하드, USB를 다 뒤져서,

폴더 하나하나, 즐겨찾기, 제가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와 거기에 쓴 글, 댓글들을 다 보고 캡쳐한 상태이고,

그 커뮤니티에 가입을 해서 저의 계정을 구독해두었네요.

그리고,

제가 잘때 몰래 제 엄지손가락 지문으로 폰 잠금을 풀어서 다 훑었구요.

카톡은 대화 하나하나를 다 읽었고, 기억까지 하고 있습니다.


너무 소름이 끼치고 발가벗겨진 기분인데, 따지면 레파토리는.


내 컴퓨터 왜 뒤지고, 왜 그렇게까지 내 사생활을 알고 싶어하는거냐?

너가 컴퓨터 암호 안걸어놓은건 그냥 보라고 해둔거 아니냐. 궁금해서 봤다.

암호를 안걸어놓은게 샅샅이 다 뒤져보라고 한거냐.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내 핸드폰에서 대화내용을 하나하나 다본건 너무한거 아니냐.

내가 보면 안되는게 있는거냐?

보면 안되는건 아니지만 보여주기 싫다.

뭐가 있나보네?


이런 식입니다.


컴퓨터에 야동이 몇개 있었는데,

다투거나 한 후에 작은 방에 박혀서 혼자 영화를 보고 있으면, 냅다 들어와서는 이런데 쳐박혀서 찌질하게 야동을 보고 있냐고 하네요.

야동이 아니고 영화보고 있는거다. 미치지 않고서야 애인이 집에 있는데, 야동을 보겠냐.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맹세코 이사람을 만난 후에 야동을 본적이 없습니다. 환장할 지경입니다.


틈만나면 오늘도 폰한번 보자 하면서 가져가서는 잠금 풀라고 해서

대판 싸우고 글 씁니다.

해어질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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