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차대전 때 100만 명의 부상병을 구한 비밀무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0 09:36:03
조회 2050 추천 21 댓글 15





1차대전 때 100만 명의 

부상병을 구한 비밀무기 



병원에서 쉽게 접하는 '그 기구'가 

전장에 처음 등장한 날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어봤을 위인전에 항상

등장하는 마리 퀴리, '퀴리부인'의 이미지는

연구실에서 골몰하는 과학자의 모습입니다






마리 퀴리와 남편인 피에르 퀴리의 연구실

출처 : 위키미디어




한평생 과학 연구에 헌신한 그녀가 무슨 이유로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전쟁 중 하나였던

1차 세계 대전의 전장으로 나서게 되었는지,

또한 백만 명이 넘는 부상자들의 목숨을 건진

비장의 밴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 . .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하고, 온 유럽이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소 또한
마찬가지였고, 수많은 연구원들이 징병되어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베르됭 전투의 프랑스군
1차 세계 대전은 이전의 전쟁들과
차원이 다른 사상자를 냈다

출처 : 위키미디어




텅 빈 연구소에서 연구에 필요한 라듐의 수급마저

원활하지 않자 마리 퀴리는 평소에 관심을 갖던

방사선 촬영에 대한 연구에 나섰고, 곧 이 기술이

병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1895년 12월 22일에 뢴트겐 박사가 촬영한
최초의 의료용 방사선 촬영
모델(?)이 된 부인의 감상은
"나는 내 죽음을 보았다"였다고 한다

출처 : 위키미디어




방사선 촬영을 연구하던 와중에 독일이 파리 시내를

폭격하자, 그녀는 전쟁터로 나설 결심을 했고

야전에서의 방사선 촬영과 판독을 위한

해부학, 기계공학의 지식과 운전법 심지어

기초적인 수리기술까지 익혔습니다






당시 프랑스 파리를 폭격했던 독일군 글라이더
실질적인 피해는 적었지만 죽음이 전장을 넘어
민간인들에게도 날아온다는 공포를 심어주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이론적인 준비를 끝마친 마리 퀴리는

프랑스 정부를 설득해 '적십자 방사선과' 창설하고

돈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필요한 자금을 기부받아

이동식 방사선 촬영 밴을 완성시켰습니다






'좋은 곳에 쓰겠습니다'란 말은
여러 의미로 거절하기 정말 힘들다

출처 : giphy.com





정말 갖은 방법을 동원해 완성한
방사선 촬영 밴과 운전석의 마리 퀴리

출처 : 위키미디어




'꼬마 퀴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방사선 촬영 밴은

파리시 점령을 저지하려는 마른 강 전투로 향했고

상처에 박힌 탄환과 파편의 위치를 찾지 못해

고통받던 병사들이 모여들어 수술을 위한

방사선 촬영을 받았습니다






마리 퀴리의 밴을 처음 본 군의관들은
저놈이 도대체 뭐하는 물건인가 했을 것이다

출처 : giphy.com




수많은 부상자를 위한 시설과 인력이 필요함에도

군과 의료 당국이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을 보이자

마리 퀴리는 간호사들을 직접 훈련시켜

새로운 '꼬마 퀴리'들과 함께 전선으로 보냈습니다






마리 퀴리에게 방사선 촬영을 배우는
간호사들과 외과의

출처 : 위키미디어




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마리 퀴리 본인이

직접 구한 천명의 병사들을 포함해서

18대의 '꼬마 퀴리'와 150명의 촬영 조교,

250개의 야전 촬영시설의 도움으로

약 백만 명의 부상병들이 방사선 촬영으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마리 퀴리는 생전에 정부로부터 어떠한

훈장이나 감사도 받지 못했지만,

1934년 눈 감는 순간까지 전장에 나서서

병사들을 구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 .



한국전쟁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부상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신 간호병들의 모습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신 의무후송헬기의 소개를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6사단 야전병원의 간호병


국산 군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3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07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5 1374 13
306 갑판 30%나 커진 현대중공업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4 2177 7
305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1 2023 13
304 2021년 6월의 전쟁 영웅, 백두산함을 만나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0 1660 24
303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9 2949 18
302 국산 K4 고속유탄기관총 역대급 총기 언박싱 첫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8 3094 8
301 英 항모와 함께 온다, 美 F-35B 스텔스기 4년만에 한국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2008 53
300 열대어 닮은 NASA 초대형 수송기의 엄청난 능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4 1982 14
299 세계 최정상의 155밀리 자주포 PzH 2000의 급속사격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3 2311 9
298 가장 진보한 전투기 전자 광학 추적 시스템 F-35 전투기의 EOTS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2 604 3
297 AR과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첨단 야간투시경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1 2421 8
296 '궤도 이탈' 굴욕은 잊어다오.. 일본 최신형 전차의 '백발백중'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31 1019 6
295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8 4519 35
294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F-117A 스텔스기 격추 사건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7 3294 19
293 소련 전투기의 충격적인 한국 민간 여객기 공격 사건들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1631 13
292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군 부실급식 5대 해법 (1) [7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655 5
291 일본까지 달려온 프랑스 상륙함, 중국 앞에서 연합훈련 [10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3121 42
290 “순위 밀렸던 ‘아파치’를 왜 지금?” 모두 “내 것부터” 자군 이기주의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1 3017 9
289 중고 탱크에서 28억 원 상당의 금괴 발견한 영국 밀덕 [6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0 4715 35
288 <밀리터리 시크릿> 북한 신형 방사포 위협과 아이언 돔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8 1794 15
287 중국군에 맞설 인도 경전차 사업...국산 K21-105가 도전장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7 2354 6
286 단 두 대만 생산된 비운의 마하 3 슈퍼 폭격기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4 2493 7
285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연구소로!” 국방과학연구소의 대변신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3 2082 6
284 천연고무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를 샀다고?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2 2313 13
283 차기 이지스함 요격미사일, SM-3 대신 SM-6 도입 적극 검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1 1623 11
282 공군 KF-16의 폭탄 투하시험, 미국까지 가서 한 이유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0 2730 6
281 사우나, 수영장 등 호텔 부럽지 않은 러시아 핵잠수함 내부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7 4112 14
280 최고 존엄 앞에선 모두가 명배우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6 3480 55
279 <밀리터리 시크릿> 인니 잠수함 침몰의 비극, 우리 잠수함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4 1455 8
278 발사 직후 바다에 풍덩… 러시아 최신형 미사일의 ‘굴욕’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03 2421 13
277 러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에서 요격한 이스라엘 미사일 '바락 ER'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30 2200 14
276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항공구조사의 실전적인 훈련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9 2874 25
275 英 항모 전단, 中견제 위해 아시아로… 부산도 온다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2363 50
274 여성징병제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까? [1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5188 38
273 美 해병대 레이저 공격에 드론이 불타다 빠지직…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6 2680 13
272 왜 미군은 군복 성조기를 거꾸로 달까?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3 6495 14
271 꺼꾸로 매달려서 사격하는 러시아 특수부대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2 2786 9
270 개발에 48조 원 든 최신예 美 항공모함에 소변기가 없는 이유 [6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1 4972 8
269 <단독> 공군 F-15K 성능개량에 4조원이나 든다고? [46/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0 2464 11
268 색깔별 다른 항공모함 갑판 요원들의 임무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9 2085 14
267 건빵이 군대 전투식량이 된 이유 [18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6 4040 27
266 천조국 미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공중지원기의 최대 순간 출격 훈련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5 2034 12
265 중동의 왕세자가 보고 반한 대한민국 특전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4 1043 4
264 94세 전직 공군총장까지 참석한 KF-21 출고식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2559 16
263 한국엔 못오는 美 랩터, 日 스텔스기와 첫 연합 훈련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2 2870 31
262 6.25 때 맹활약한 美 해군 최후의 전함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9 2249 37
261 러시아 해군 최초 핵잠수함 3척 북극해 동시 부상 훈련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8 1799 5
260 20년만에 개발 성공한 KF-X, 요격 미사일 등 '독침무기' 장착한다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7 2427 17
259 총알보다 빠른 비행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공기 TOP 10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6 2480 22
258 <단독> “현무-4 단 1발로 北 금수산태양궁전 완파 가능” [5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2879 2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