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0후반이고 토목직 2년 버티다가 런했다.  

면직이유
1. 토목직 3개월컷 (가포 80), 다시 시험봐도 붙을자신 있었음
특히 올해 경쟁률보니 하루전에 과목별30분씩 공부해도 과면합 가능


2. 업무에 대한 불안증 - 전전임자가 수도급수공사 사유지에 걸쳐서 공사 준공내서 이거때문에 법원가고 난리났었음. 나도 저꼴날까봐 매일 불안해했음,  건축허가도 마찬가지. 3개부서 돌았는데 장난없다

3. 민원강도 -  내가 일한 지자체가 특이할수도 있는데 민원이 단체로 수십개가 접수됨.  심지어 내용이 다 달라서 이때 집가서도 업무생각때문에 잠도안옴. 국민신문고 핸드폰 메세지로 연락오는데 그 문자 본순간부터 불안감 극대화

4. 타직렬과 너무 차이남 - 바로옆팀 행정직 공업직은 요금납부, 물품구매, 공무직관리, 예산,  급여, 회계등의 단순한 업무만함
부바부긴 한데 공업직은 민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사는 덜함
기피공사는 무조건 토목
그래서 토목 건축직의 자리는 입구앞임 민원인이 왔다 = 90%이상 토목직한테감

5. 기사5개, 학점4점대 공대로 그만둬도 다른데 금방 붙을거라는자신있었음

6. 토목직 직렬 특성상 꼰대들 ㅈㄴ많음.  시공사 대기업 중견다니다가 온 사람들은 일 잘함. 업무분장도 최대한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하고 결국 신입만 뒤져나가는 구조

7. 회식 많고 회식 불참시 아싸. 본인이 자발적 아싸면 상관없으나 업무할때 힘들거임

8. 인수인계 개판 - 신규 갈려나감, 사수 잘못만나면 1달도 못버티고 런각봄

9. 토목직 업무 특성상 퇴직까지 계속 머리써야하는 업무만함

10. 또라이 팀장이 많다 - 토목직 엄청 보수적인 사람 많음

토목직은 어딜가나 모든직렬 통틀어서 가장 힘듬.  그나마 조언해주자면 -  예산 많은곳, 개발 진행되는곳, 땅덩어리 넓은곳은 피해라

예산많다 = 이것저것 일 저질러놓고 이런곳은 민원이 배로 더들어옴

개발 진행되는곳 = 개발진행시 주변 상가나 빌라들도 신축으로 개발허가 진행될수밖에 없음.  업체가 서류 뭉탱이로 들고 담당자 찾아갈거임

땅덩어리 넓은곳 = 토목직은 매일 출장임.  근데 땅덩어리 넓고 차가 막힌다?  니 업무는 하지도 못하고 강제야근에 주말근무 필수임


공무원 지원자들은 돈 적게받는거 알고 지원했음. 근데 왜  그만둘까?

돈 적게받아서?  돈 적어서 라는 이유는 많아야 1%고 99%가 업무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럼 난 치킨먹으러 간다












토목 진짜 쓰레긴가보네 역시 신선만한게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