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모델이 또 하나 등장했다. 바로 자동차의 명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나온 또 하나의 E시리즈다. 전기세단으로 나온 이번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디테일하게 담고 있어 매니아들의 시선을 끈다.

이번 한국시장에 나오는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로 지난해 9월 개최된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1 (IAA MOBILITY 2021)’에서 세계 최초, 국내에서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 했다. 그리고 드디어 국내에서EQE350+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글] 연준우 에디터

세단 답게 낮고 슬림한 전면부, 측면의 쿠페형 실루엣과 후면의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로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비지니스 세단의 모습을 갖추었다. 또 넓은 표면 처리와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 라인으로 공기의 저항을 줄였다.

전면부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인다. 벤츠 고유의 스타로고 패턴을 넣을 수 있으며, 후면의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 등 메르세데스-EQ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들이 표현되었다.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 되었다. 앞좌석 숄더룸과 실내 길이는 각각 27mm, 80mm 늘어나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편안한 승차감을 준다.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지형·주변 온도·속도·냉난방 등을 고려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여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경로에 따라 선호 충전소를 추가 또는 제외하는 기능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QS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이번 기능들은 인테리어도 공을 들인 EQE350+를 보여준다.무선 업데이트(OTA) 기능도 적용돼 MBUX 소프트웨어,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최적화하고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옵션 사양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스티어링 각도를 4.5도에서 10도 높이는 기능을 포함해 구입 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946mm, 전폭 1961mm, 전고 1512mm로 EQS에 비하면 전장은 270mm 짧지만, 의외로 전폭은 35mm 넓다. 차량 성능은 88.89kWh 배터리와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71km,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170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2분이 소요된다.

휠베이스는 3120mm로 10세대 E-클래스(W213) 대비 180mm 길어졌고,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미래형 세단’의 느낌을 내기 위해 부드럽고 날렵한 외관을 선보인 것이 이번 EQE350+의 특징이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모드를 세분화 했는데, 스탠다드, 홈(Home), 워크(Work) 등 3가지 충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홈과 워크는 차량이 시스템에 저장된 위치의 충전 지점에 주차되는 즉시 자동으로 충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출발시간, 에어컨 및 최대 충전 수준과 같은 매개변수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EQE350+ 인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테슬라 외의 선택지가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전기세단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 누리꾼들은 “벤츠가 벤츠했다”,”매력적인 모델이다”,”가격은 역시 수입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기 세단이 테슬라, 현대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SUV열풍으로 인해 전기차에서도 SUV가 각광 받고 있지만, 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전기세단으로의 전환이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스러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는 전기 세단이다.

"고급스럽긴 한데..." 요즘 왜 이러나 싶은 벤츠 '이 차'의 정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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