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폭스바겐이 T7 캘리포니아 콘셉트(T7 California Concept)를 공개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카라반 살롱에 등장한 이 차는 2개의 슬라이딩 도어와 더 넓어진 실내 등을 특징한다.
 
무엇보다 폭스바겐 MQB 플랫폼 기반으로 한 덕분에 멀티밴으로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차는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T7 캘리포니아 콘셉트에는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 등이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eHybrid가 적용됐다.
 
합산 총 출력 215마력을 발휘한다. 전기 구동 장치는 13kWh 배터리 팩으로 연결된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 만으로 최대 48km를 주행할 수 있다. 양산형에는 eHybrid 외에 가솔린과 디젤 엔진도 도입된다. 여기에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폭스바겐은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를 통해 3존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캠핑과 일상 주행을 위한 다양한 실내외 디자인은 이 차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첫 번째 구역은 차량 우측에 있다. 이곳은 뒷좌석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짐을 싣고 내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캠핑장에서는 선 세일을 통해 이 공간을 이 공간을 개방형 텐트로 전환할 수도 있어 생활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두 번째 공간은 차량 좌측에 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여기에선 요리와 식사를 위한 새로운 실외 공간이 만들어진다.
 
싱크대, 슬라이딩 인덕션 레인지, 냉장고를 포함한 주방 기기 대부분을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30V 인덕션 레인지는 서랍 형태로 된 ‘주방 유닛’에 내장되어 있어 요리를 할 때 공간 제약을 크게 줄였다. 
               

마지막 세 번째 존은 실내에 있다.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는 캠핑카답게 실내 공간 변형도 꽤 용이하다. 180도 회전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시트 덕분에, 누울 수 있는 휴식 공간 또는 식사나 게임이 가능한 마주 보는 좌석으로 공간 전환이 가능하다. 

이 차의 인테리어는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고려되었다. 먼저 수동 브레이크 대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장착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후방 공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좌석과 뒷좌석 아래에는 추가로 수납이 가능한 서랍이 있다. 이 밖에도 냉장고가 있는 주방 유닛의 상단 및 하단에 수납장이 자리하고 있어 웬만한 량의 짐도 부담 없이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디테일은 조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차량 내부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전방위 배경 조명으로 쾌적함을 제공한다. 참고로 주방 유닛에 탈착식 테이블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 캠핑 테이블 주변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는 수직형 다기능 태블릿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태블릿은 씽크대 좌측에 있는데, 조작 가능한 기능으로는 팝업 루프 외에도 담수 및 폐수 수위 정보, 배경 조명을 포함한 실내조명 기능, 전원 공급 상태, 냉장고 및 보조 히터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태블릿은 차량에 대핸 컨트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형 암을 사용해 탑승객의 모든 위치에서 화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할 수 있다. 또한 9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어느 방향에서 시청을 하든 방해가 되지 않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는  2024년 유럽에서 양산 및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및 자세한 사양은 이때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과연 이 차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캠핑카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아빠들 로망 그 자체” 독일판 카니발 캠핑카, 실내 역대급 구성에 난리!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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