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개강파티..라는 이름을 씌웠지만
그저 방학때 안 죽고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을 기념(??;;)하고
올해도 잘 해보자!!!  라는 취지로 마련된 어쨌든 랩 모임.


원래는 갹출한 회비로 적당한 음식점 물색해서 하루저녁 잘 먹으면 그만이긴 하지만
이제 실장 임기(;;)도 한 학기 밖에 안 남은 4학년인지라
내가 언제 또 교수님 모시고 실험실 후배들 전부 데리고 집에서 ㄸㅏ뜻한 밥 한끼 대접하겠나 싶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장소는 우리집임미다;;


하지만 전날 저녁에 갑자기 공지된  학과행사로 시간이 꼬인 관계로
도와주러 내려와야하는 후배들이 전부 그날 발이 묶이게되는 바람에
전날 저녁부터 괜히 혼자 분주했다능... ;ㅂ;

그래서 어쩌면 이건 올해로 끝냈으니 다행인지도... ㅡ _-;;;


앞에서부터 이렇게 주저리가 길다는 것은 분주함으로 인한 정줄놓을 핑계대고 과정샷도 없고
완성샷도 그나마 달랑 한장씩 찍은 게 퀄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능... ㅡ _ㅜ


그래도 뭐...

찍어놓긴 했다구요~ ^^;;

사람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할 무렵에
더이상 타이밍을 놓치면 한장도 못 건지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찍어놓은 3/4샷.


뭔가 많아 보여도 사실은 한 종류를 두개씩 놔서 그래요 ㅋㅋ










왠지 먹고 싶었던 꼬마핫도그.

하지만 결국 나는 서른개 만들어서 한개 먹었다는거 ;ㅂ;


비엔나 한개씩 꽂아서 하는게 한입사이즈긴 하지만
혼자 하려니 귀찮아서 비엔나를 두개씩 꽂아서  두입사이즈가 됐네여.

하지만 저걸 그냥 한입에 먹은 넌 누구냐?? ㅡ _-;;




- 핫케익 가루를 우유에 반죽해서 꼬치에 꿴 비엔나에 골고루 묻힌 다음 튀겨냅니다 ^^




 



\'최대한 손이 안 가면서도 그게 티가 안나는 음식\' 준비 컨셉에 철저히 따르는 떡꼬치 ㅎㅎ

떡꼬치-핫도그 조리법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그대들 앞에 나의 꼼수는 바로 뽀록!! ^^;;




- 양념장엔 고추장, 케챱, 고추기름, 고춧가루, 깨소금, 다진마늘, 참기름, 그리고 설탕과 요리당을 넣었슴다 ^^










잔치집에서 빠지면 서운한 사라다!!

샐러드 아니죠, 마요네즈범벅 과일 사라다 맞습니다!! ㅎ



아, 왠지 바나나 들어간 사라다가 먹고싶더라구요 ^^;










흔들렸지만 잡채임미다.

손이 제일 많이 가긴 했지만 양이 제일 많아서 만족? ㅎ


뭐가 많아 보여도 오뎅+지네딘 지단....아니고 계란지단 흰거 노란거 + 당근 + 양파 + 부추 데친거 -끗-


당근과 부추땜에 색이 살아서 다행이었어요 ^^;;










 


작년이랑 메뉴 안 겹치게 하려고 했는데,
핫도그때문에 비엔나가 남아서 ㅡ _-;;;

양념은 떡고치 양념에서 고추가루 빼고 고추장 좀 덜 넣고 뭐 그런 조합이예요.







...아시자나요, 제 요리법에는 정확한 양 뭐 이런거 없다는거...;;

새콤한거 좋아하면 케챱 더 넣고 단거 좋아하면 설탕 더 넣고
매콤한게 좋으면 고추기름 더 넣고 뭐 이런식인겁니다, 네~ ㅋ










역시 흔들렸지만 ㅡ _-;


나름대로 탕슉인거죠, 개강파티때 무한리필 고기부페 갔다가
자취생이라고 눈치껏 챙겨가라고해서 주섬주섬 가져온거 ^^;;

구워먹기엔 좀 질긴 부위라서, 껍닥이랑 비계떼고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을 때
미리 칼등으로 자근자근 사뿐히 즈려밟아주었었어요.

케챱탕슉을 별로 안 좋아해서 소스는 설탕, 전분, 육수, 간장, 소금, 식초 - 끗-










불 쓰는 요리가 아니라 그냥 조립;;이라서 만들어놓고 제일 생색내기 좋은 안주, 카나페.

아이비나 참크래커는 한 입에 넣기가 좀 큰 사이즈라 제크와 야채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야채크래커 작아도 너무 작아졌다능...방울이 반쪽이 올라가기 힘들어요;;;


과자 - 치즈9등분한거 한조각 - 과자 - 짜먹는 치즈 - 그리고 방울이.




..만들기 쉬운만큼 빛의 속도로 없어져서 두판 만들어놓고 추가로 과자 다 없어질 때까지 두판 더 만들...

아놔 나는 이것도 두개 먹었는데 ;ㅂ;









핫도그엔 역시 코피 퐝~~!!

원래 핫도그는 설탕에 좌로 굴러 우로 굴러 시킨 담에 쾨 퐝!! 해서 먹는게 더 맛있는데
요즘 방에 출몰하는 개미떼들이 설탕가루 떨어지면 개떼;;같이 몰려올까봐 참았네요 ^^;;








군대가는 곰팅이가 후배들 생일이라고 사온 케익도 함께~

저 뒤엔 접사는 못 찍었지만 제철되기 시작하는 딸기도 한 접시~~













대장님 와서 착석하시고 먹을 준비 완뇨~!!

나름대로 메인메뉴가 되버린 냄비 속 하나가득 크림스파게티;;

실험실 후배들 중 무려 40%가 해 달라고 한거...




...40% = 2/5명 ㅡ _-;;




크하하 원청자들은 물론이고 대장님께도 빕스꺼보다 낫다고 칭찬받았따능~~!!!






...그리하여 산더미같은 설겆이를 남긴 채 훈훈하게 저물어버린 랩 개강파티였습니다 ^^;;;








<<뽀나스>>


사실 메인 메뉴중에 닭 근위(=모래집이나...끙아*-_-*집이라고 하는 그거.. ^^;)볶음도 있었는데
밑간해서 숙성 다 했는데  화력이 딸려서...
 
다른 요리들 익히는 시간에 밀려서 빛을 못 봤다능 ;ㅂ;




그래서 나 혼자 ^m^ 한 번 구워먹고...


그리고 J님의 뭐라카나 닭X집 후라이드를 보고 눈이 번쩍!!



뭐라카나건 독포차건 배달이 안 된다면, 가서 먹을 수 없다면 걍 만드는겁니다, 예~










밑간 해 놨던 근위네요.

다진마늘 듬뿍 + 후추 + 그냥 소금 + 허브소금 조금 +  먹다남은 소주 + 안 넣어도 되는 오레가노.











승리의 튀김가루~!!!

아싸 편쿠나~~












튀깁니다~~!!


...역시 핫플레이에 바닥이 좁은 둥근 팬을 썼더니 화력전달이 약해서 튀김 요리엔 적합하지 않은 듯 해요 ;ㅂ;


버너로 체인지, 화력 업~!


그리고 완성...













튀김옷이 좀 두꺼운듯도 하네요.

....오징어튀김이랑 비슷해졌따... ^^;;



음, 근데 화면으로만 보고 원츄원츄 침질질 하다가 제가 만들어서 그런가 맛이....쫌...쫌....








...쫌 맛있는 게 아니예요~~너무 맛있어~~~ (;ㅂ;)b


혹시 난 장금이처럼 맛을 그리는 능력이~~??!!! 

쿠헤헤헤~~




...살려줍쇼... ㅡ _-;;;;;













J님 사진을 배경삼아 오마주 한 컷~!!


맥주 안주면 딱일텐데 술을 안 먹고 있는지라 걍 음료수랑 먹느라.... ;;

안그래도 많이 튀겼는데 먹다보니 좀 느끼해서 반만 먹고 냉장고 고고싱...

갓 튀겼을때가 제일 맛있는데 동네 자취생들이라도 좀 부를걸 그랬어요,
맛난 걸 맛날 때 제대로 못 즐기는 이 죽일노무 욕심... ㅡ_-;







....하지만 언제나 먹이 앞에서는 정줄놓고 같은 행동 반복할게 눈에 뻔한

저는 춈 단순한 남성이니깐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