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소년] 역시 우동은 포장마차 우동..

옆집소년

2009.05.20 00:08:23

조회 3771 추천 0 댓글 10

대구 포장마차 우동과 , 연탄불고기로 유명한 북성로 포장마차 골목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북성로가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많이 죽은느낌..

준호집이라는 북성로의 연탄불고기 전문 포장마차..
그나마 이집이 사람의 왕래가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포장마차의 분위기가 너무 훈훈합니다..
아.. 이런곳은 괜히 대화가 잘되기도 하지요..

언제나 그렇듯.. 남의 시선 전혀 의식하지않고.. 음식점에서 음식앞에 렌즈를 들이대는 습관은 여전합니다.
주문하니 포장마차 답게 금새 만들어져 나오더라구요..

흥건한 고깃기름과 연탄 불내는 여전했지만..
그 칠성시장의 단골식당만큼의 스모크향과 야들야들함은 못따라오는듯..

소(小)짜 사이즈인데 혼자먹기엔 양이 꽤 많은편입니다.

북성로의 우동..
불고기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는데.. 배가 엄청 고팠던지..

우동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네요.. 과연 우동은 포차우동이 최고입니다..

역시 이런 포차우동은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얼큰하게 들이키며 면발과 함께 먹는게 제격

오동통한 면발.. 역시 북성로 우동은 쌀쌀한 늦은 저녁에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맛있죠.

간만에 들렸지만..
예전처럼 활기를 띄지못해 몇몇의 포차들은 문닫은지 오래고..
일부 포차만 영업중이더군요..

옛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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