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김선종] '치매' 에 빠져도 벽에 똥칠하진 않는 이유

김선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19 10:32:18
조회 3752 추천 0 댓글 17










 

힐러리 미 국무장관. 남편의 바람기 망령도 QOOK 참은 그녀일진대 북한의 핵무기 책동에는 임계점이 다다른 모양이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을 시 군사적 선제타격도 불사하겠다는 논지의 얘기를 기자회견에서 했다고 한다.

다 이 모든 시츄에이션이 북한과 미국이 서로 누가 먼저 백기 들 것이냐를 두고 치킨게임을 벌이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올시다.


미합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만 치킨게임 하라는 법 있나.
 
우리 동네에서도 닭집 CEO들이 매출신장이라는 절대명제 앞에, 말 그대로 치킨게임이 북한과 미국보다 더 흥미진진하여
여러분께 전해주려고 한다.

한 때, 처갓집과 페리카나 말고 치킨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에 아파트들이 입주하며 상권이 넓어지더니 교촌, 멕시칸, BBQ, BHC, 큰통치킨, 네네치킨, 부어치킨, 훌랄라참숯바베큐,
코리아숯불바베큐, 또래오래, 둘둘치킨이 먹이를 찾아 몰려드는 승냥이떼처럼 런칭하면서 편의점보다, 아니 피씨방보다
치킨집이 더 많게 된 기형적인 동네가 되어 버렸다.


좁다란 동네에서 한 치킨집이 승부수를 또 던졌다. 동네 친구들끼린 ‘치매’라는 약어로 부르는 치킨매니아다.
나와 동네 모자른 친구들로서는 같은 돈으로 소비가능집합이 커지는 셈이니 좋을 일. 새로 개업하셨다는 데 어찌 네네와
교촌치킨만 고집할 수 있으리오. 주문부터 하는거다.

네이버에서 치킨매니아로 검색을 하니 죄다 새우치킨 얘기들 뿐. 줏대 없는 나는 대세를 따르기로 결정하는데,
메뉴를 정하고서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20분만 기다려 주시구요, 만 육천 원입니다”라고 말하는 수화기 건너편
그 때 그 사람의 목소리가 정겹다.

김선종에게 새우치킨이란, 새우가 가미된 중국집 깐풍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냉동 칵테일 새우가 열 마리 넘게 족히 있어서 곁다리로 자리 잡은 수준은 아니다. 날개와 다리가 각각 두 개,
목과 몸통도 박스 속에 편히 잠들고 계시어 닭 한 마리가 오롯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추와 마늘을 넣어서 매콤한
감이 있지만 물 찾게 될 정도의 핫한 맛은 아니다.

닭강정만큼 손에 들러붙는 것도 덜 하고 느끼한 맛이 없어 소주와 먹기에 참 좋은 안주다.


새우치킨 하나로 ‘치매’에 빠졌지만 정을 한 곳에 듬뿍 주기는 힘들 것 같다.
애초 체질이 치킨집들을 마구 돌아다니는 뜨내기 체질이므로. 직접 가서 먹는 것도 아닌데 술집 마냥 단골 만들어서 뭣 하나.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19736 전형적인 분식 [11] 금쟈.(112.156) 10.03.06 4464 0
119735 [수집가] 선릉역 참치그라 & 논현동 더큰집 [19] 수집가(124.254) 10.03.06 6522 0
119734 라면은 역시 어디서 먹으나 꿀맛입니다. [10] 미국유학생(24.172) 10.03.06 4617 0
119732 황등비빔밥과 선지국밥을 맛보러 전북 익산 황등시장에 왔습니다. [19]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6 5169 0
119730 거제 장승포 항만식당 해물뚝배기. 그립다. [3] donevan(210.123) 10.03.06 3042 0
119729 돼지고기와 닭고기..오뎅 [4] 사보텐더(114.52) 10.03.06 2962 0
119728 신포동 닭강정 몇시부터 장사하나요??? [5] 에이드8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6 2462 0
119727 우거지쇠고기전골 + 소주 한 잔 [8] 미국유학생(24.172) 10.03.06 3423 0
119725 알리오올리에 만들어야하는데 도와주세요 제발......... [6] ㅇㅇ(121.127) 10.03.05 1905 0
119723 전복빠다구이 & 채끝스테이크 [27]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7422 0
119722 까페 차리고 싶다ㅡㅠ [6] ㅎㅎ(59.5) 10.03.05 2099 0
119721 국밥과 암뽕 순대 'ㅅ' / [4] 광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227 0
119720 [GUNO] 육시커들의 진정한 파라다이스 [13] GU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4950 0
119719 까 르르 보나라 아힝흥행 [11] 불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2836 0
119718 국수 국물내기 [3] 청포묵(122.38) 10.03.05 1987 0
119716 오랫만에 가족끼리 만두 만들어봤는데.. [10] 투기지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2839 0
119715 [송곳] 홍대 홍대족발보쌈 [10] 김송곳(119.196) 10.03.05 5423 0
119713 쇼핑카트의 재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경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5334 0
119712 하느리표 구웠네 치킨~ [13] 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4125 0
119711 [雨] nutella 초코 스프레드 [18] 쏘.주.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682 0
119710 오코노미야키풍 계란부침 [3] KOTA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005 0
119709 사랑하는 기갤 분들 살려주세요...레알.. [9] ㅁㄴㅇ(110.12) 10.03.05 1990 0
119707 [고시생]기갤에 데뷔하네영 ㅋㅋㅋ떡볶이 만들었습니당! +마끼 [10] 고시생(125.177) 10.03.05 3497 0
119706 스팸밥샌드위치 [12] Tartaros(120.142) 10.03.05 4967 0
119705 스파게티 처음 해본 후기 .jyp [14] 존나커(121.88) 10.03.05 3864 0
119703 그냥한번 심심하니까 집에서 만든 음식사진 올려볼까하구요. [15] 23번째생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046 0
119700 인천 구월동에서 올 겨울 마지막으로 먹은 과메기와 오뎅탕 한뚝배기, 물회 [4]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2722 0
119697 붕어빵 만들엇음 .... [12] 니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531 0
119696 [하빕]하룻동안에 많이 먹기 [33]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10449 0
119695 소세지 혼자만의술상 [20]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6089 0
119694 [Hood_]떡 볶아 먹기, 햏자스티커 [14]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307 0
119693 피자헛! 치즈크러스트 피자 그때 그 가격으로 먹었어요 [7] 후아7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5 3276 0
119692 [요요] 홍대 이춘복참치 을지로 무x참치 [15] 요요(118.127) 10.03.05 6334 0
119690 갈치가 너무 짜게 절여졌는데~ 이거 소금기 빼는 방법 없나요? ;_; [35] 갈치가 ㅜ(115.93) 10.03.04 2892 0
119689 [utena] 핫도그. [15] ute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3888 0
119687 자취하는 형들, 스팸 그냥구워먹으면 질리잖아? 새로운 방법을 배워뜸 [7] 자취남(124.53) 10.03.04 3942 0
119686 국수의 국물 내기 [10] 청포묵(122.38) 10.03.04 1581 0
119684 삼삼데이 [9] 사보텐더(122.44) 10.03.04 2390 0
119682 아웃백 혼자 가보신 분들 있나요??? [30] 진진용(58.231) 10.03.04 3713 0
119681 오차즈케 딱 한장 [7] 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3132 0
119678 사무실에서 놓고먹을 간식용 냉동식품 추천좀 [8] 블렌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2281 0
119676 [하빕]동인천은 언제나 배부르다 - 향원 & 프렌치 빌 [15] 하비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4586 0
119675 [雨] 비오는 날 버섯 스파겥히 - [7] 쏘.주.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2482 0
119672 자작 전복갈비탕 [23]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6103 1
119671 [미국자취유학생] 오늘 저녁에 만든 음식들.. [10] 미네랄(173.64) 10.03.04 4074 0
119669 전주 완산구 고사동에서 콩나물 국밥 한 그릇 뚝딱 [20]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6633 0
119667 [ 궁금이 ] 3월 3일엔 삼겹살~ [2] 궁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04 2744 0
119665 불고기, 우거지국, 김치찌개, 그리고 비빔밥... (미국 한인식당) [12] 미국유학생(24.172) 10.03.04 4183 0
119664 [名利 S90] 이것저것 - 영동왕족발, 장터국수, 비비큐, 마약김밥 [14] 명리(名利)(116.122) 10.03.04 4335 0
119661 라면의 진리는 이거 아님?????? [22] 늅이(110.35) 10.03.04 576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