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뭐 그리 잘했던건 아닌데
질문글 올리는 불쌍한 중생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약간이나마 참고서가 되어주려고
사실 와우 계정이 오늘 끝나서 너무 심심해

나는 고3때 공부를 처음 시작했지만
언어는 그냥 뻘짓만 해도 3~4등급은 나오는 스타일이었다.
근데 나는 등급보다도 점수에 좀더 의의를 두고싶은데
나는 항상 80~90 사이의 점수를 받았고
대부분 3등급을 받았지만 난이도에 따라서 1~4등급까지 나와봤거든
뭐 이런게 어디있어 싶고 난 6등급인데 ㅅㅂ 이러면 이글 안읽어도 된다
근데 뭐 나랑 비슷한 타입이면 선배의 노하우니까 읽어둬

내가 고3때 목표로 잡고 공부했던 대학은 명지대였다. [서울에있는거]
내 고3 3월 모의등급은 4663 정도.. 사탐은 잘 기억 안나는데 대략 평균 3등급..
저때 내딴엔 언어는 자신이 있었고 문제는 외국어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영어공부만 진짜 개 열심히 했는데 이건 니들한테는 필요 없는거고

이때 내가 나의 언어영역에 내린 진단은 고전문학과 시, 쓰기에 문제가 있다는것이었고
시는 원체 안맞으니까 제끼고 쓰기랑 고전문학만 하면 3등급은 나올거라고 생각했었지.
여튼 난 고3 1년동안 외국어만 죽어라고 팟고
07 수능에서 363 3334 를 맞았다.
그리고 5개 대학에 지원해서 전부 떨어졌지.
결국 재수를하게 됐는데 ..

이제 언어공부한 얘기를 해줄게 ㅋㅋㅋㅋ

솔직히 언어점수를 올리겠다고 결심한 이후부터 막막하지
내 모의고사 시험지를 뒤적뒤적 해봐도 여기저기서 그냥 무작위로 틀리고
특별히 비문학이나 시같은데서 전멸하는사람도 있지만 내경우에는 말야

그래도 내가 07 수능 언어영역에서 개고생한게 실마리가 됐는데
내가 수업시간에 무시하고 넘겼던부분이 분명 수능에 나온다는거야
\'언어영역은 방대하고 수업은 짧은데 이시간에 배우는게 수능에 나오겠냐 ㅅㅂ\'
이런생각을 하는애들이 정말 많은데
요즘 언어영역의 모토는 \'친숙한지문 심도있는문제\' 거던
우리가 한번쯤 봤던 지문과 선생님들이 한번쯤 찝어줬을법한 문제들을 내더라고
보면 이건머 아는사람만 풀지 이런것들.

그리고 꼭 아는사실을 어문화 해둬야해
감정이입, 공감각, 뭐 이런것들 있잖아
문제를 보면 이건 뭐고 이건 뭐고 알수는 있는데
혹은 어떤 단어 이게 어떤뜻을 가지고 왜 여기에 쓰였는지는 알겠는데
후배가 "오빠 이건 머야 왜 이런거야" 하고 물어보면 턱 막히는것들
국어사전을 뒤져서 꼭 판에박힌말 그대로 머릿속에 넣어두는게 좋아
이건 정말 도움이 된다 제일 강조하고싶었던거야

이런면에서 니들이 좋아하는 쪽집개 선생님들보다는
지루하게 이론적으로 파고드는선생님들이 정말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다닐때 3년내내 그런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듣진 않고 잠만잤거든... 이런선생님 계시면 정말 축복이니까 수업 꼭 열심히들어야되

그리고 진짜 중요한거.. 

잠좀 줄여..
내가 고3때 \'잠귀\' 라고 불리우고
재수학원선생님들도 다 포기하고 저새낀 잠자러 학원다닌다는 소리까지 들어봤는데
그시간에 영어만 했어도 진짜 재수 성공일텐데 하는 생각 많이든다


머.. 내가 재수 시작할땐.. 뭔가 확신을 줄만한 수기가 필요했던것 같아서
이제 재수생들 현역들 공부 시작할때자나..
딱히 와우계정 끝났다고 쓴건 아냐..
논술을 안배워서 글을 어떻게 끝맺어야할지 모르겟네..

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