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먼저 눈물부터 좀 흘리고...
또르르..........
여기 중에 예~전에 동생 친구 오빠가 쓸미 캐스팅 됐다고 상세하게 적은 글 기억나는 횽 있나?

나는 막 자랑하고 싶고 흥분되고 알려주고 싶고 그래서 글 썼는데
그리고 내 글이 훗날 성지가 됐으면 하는 작디 작은 바람 뭐 이딴 쓸데 없는 생각도 했고...
암튼 그랬는데...
나도 그분을 건너 건너 멀게 아는 사람인지라 이름도 정확히 몰라서 아는 정보만 적었는데 그게 나름 결정적인지라 문제가 되었더랬지......!!!!!

난 내 글 볼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내 글의 존재를 그분이 알게 되서;;;;;;;;;;;;;;
캐스팅 유출되면 안 된다고 동생 친구한테 급하게 연락와서
난 진짜진짜 미안해서 황급히 글을 삭제했더랬지....
알고보니 캐스팅 된 걸 가족밖에 얘기 안 한 거야.
주변 친한 친구들한테도 얘기 안 했대.
난 몰랐지ㅠㅠ
그렇게 극비사항인 줄은....
그리고 난 그분의 존함도 모르고 어떠어떠하다고 대충만 알고 있었으니까..
캐스팅 유출되서 그분한테 폐를 끼칠 순 없잖아.
만약 캐스팅 취소되면 그분 계약금 갚아드릴 돈도 없고ㅠㅠㅠㅠㅠ
이게 뭔 개망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얼굴 홍당무되서 미친 듯이 미안했어ㅠㅠ
근데 난 문제될 지도 몰랐어ㅠㅠㅠ 정말이야ㅠㅠㅠㅠㅠ
그래.. 몰랐다 그래도 할 말이 없다.
내가 나쁜 냔 맞아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쳤지ㅋㅋㅋㅋ 급 흥분해서ㅠㅠㅠㅠㅠㅠ
근데 횽들 댓글 반응도 상당히 좋았어.
나를 꾸짖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아 횽들 탓 하는 게 절대 아니야ㅠㅠ 오해하지마ㅠㅠㅠㅠ
암튼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난 정말 몰랐다 이거지...
알았으면 글 절대 안 올림ㅠㅠㅠㅠ 당연하지ㅠㅠㅠㅠ

그 일 있고 나서 몇 주를 마음 졸였는지 몰라우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글은 삭제했지만 본 사람이 많아서
캐스팅 유출될까봐....ㅠㅠㅠㅠㅠ
다행히도 그새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캐스팅 정식 발표나서.. 참 다행임.
역시 별 탈 없이 그분은 캐스팅 목록에 당당히 입성하셨다우.
어흑ㅜㅜㅠㅠㅠㅠ진심 감격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ㅌㄱㄱ에 직접 뵈서 무릎꿇고 사죄라도 드릴까 싶기도 함...
그동안 맘졸이게 하고 속썩여서 죄송하다고...
아니, 난 그냥 얼굴 비추는 것 자체만으로도 민폐일지도....
걍 닥치고 공연보고 나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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