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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적어놔야 하는데-오늘의 솜 후기

저거치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2.15 23:07:23
조회 297 추천 0 댓글 11

뭐라도 적어놔야 하는데

오늘의 솜 후기.

나는...솜 때문에 연뮤갤에 들어와서..
여러가지 수천개의 당신들 머릿속의
솜 후기들을 보면서..
아 다들 참 글들 잘쓴다 표현 참 잘한다
나도 -언젠가 그런 얘길 쓰는게 내 꿈이죠-
했는데 나도 오늘 짜부시켜도 되는 글이지만 썰 좀 풀어볼까. 마지막에 눈물 포인트! 내 손바닥안에서 벗어나지 못할거다...음하하하하하하 ㅋㅋㅋ


작년 초연 포함 여섯번째 관극.
작년 톰들이 신성록과 류정한이여서
내 기억속의 톰은 언제나 좀 무섭고
무뚝뚝하고 혹은 아주 어른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였어. (오지마 타이밍이 안좋아 할때는 토마스..개색히..라고 혼자 그랬음) 
근데 ...올해 카이 톰을 자체 첫공으로
보고 어머.."노래하는 정기열" 이 맨날
생생클래식 라디오에서만 듣다가.. 사진으로만 얼굴 봤는데 ㅜㅜㅜㅜㅜ 
이렇게 멋지고 귀여운 사람일줄이야!! 하고 나의 고정 톰 이미지가 순식간에 무너졌지..ㅜㅜ


두번째 관극했을때~
이석준 고영빈. 석준앨빈이야 작년에도
봤고 오스트도 많이 들어서 별 감흥이야 있겠나..하고 봤는데 ..
ㅜㅜㅜㅜㅜ
완전 더 순수해진거 같은 앨빈의 노래들.
그리고 고톰의 진중한 목소리.
뭔가 독대하는 기분이랄까
좋은~형제 같은 그런 친구~그런 친구~할 때 부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끝날때까지 소리없는 눈물만
줄줄줄줄 ㅜㅜㅜㅜㅜㅜㅜㅜ
아...석앨은 진리구나 ..


그리고 오늘 엉꽃! 엉꽃 엉꽃!!
전혀 다른 스토리를 보게 될것이라는
후기들을 보았고 .... 유약한 톰과 어쩌면 호구 같은 톰과  똘끼충만한 앨빈이
그 거창한 아니 그 거룩한 그 땅에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오늘!

...1열에서 보니까 마치 모공까지 다 보이는 HD 테레비를 보는것만 같았어..
덕분에 모가지는 돌아갈것 같았지만ㅜㅜ

나는 정동화 조강현 둘 다 오늘 처음보는데 ....아 조강현 때문에..엉꽃 페어 한 번
더 달려야 될 듯 ㅜㅜㅜㅜㅜㅜㅜ
조강현의 조강지처가 되겠어..라고 드립을 쳐본다 ㅋㅋㅋㅋㅋ
다른 페어들과 대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것도 재밌었고..혼자 보러가서 참 재미지게 알차게
잘봤다 ㅜㅜㅜㅜ
초반에 관객 기침 크리 좀 쩔었지만..
그래 오늘 손나게 추웠으니 감기따위
이해하자... ㅜㅜ


조강현 참..정말 느낌이 다른 톰이였어.
그동안의 내 안의 톰이 진짜 좀 재수없고
잘난척 쩔고 무뚝뚝하고 뚱한 톰이였다면  오늘의 톰은 제일 깊숙이
가장 안쪽에 숨어있던 작은 톰..하지만 제일 진심이 담긴 톰이였달까?


영화"멋진인생"의 주인공 조지베일리가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고 할 때
그의 수호천사 클라렌스가 나타난다지..조지베일리가 "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했을때
그가 태어나지 않은 마을을 (아주 비극적인 주변인들의 삶이 보여진다) 클라렌스가 보여줬을때...
그때서야 조지가 지금의 삶이 멋진인생이였다는것을 깨닫는다.


톰의 성장기 뮤지컬.
앨빈과 톰의 첫대면.
우리 엄만 천살보고 난 널 봤어~하면서 앨빈은 톰이 자신의 천사 클라렌스라고 믿지.
하지만 사실은 앨빈이 진짜 톰의 클라렌스가 아니였을까...라고 생각했어.

길의 끝에 서 있던 토마스.
앨빈의 삶을 자신이 빼앗았다는 죄책감에 빠져살았을까? 그래서 다 내꺼라고
걘 필요없었다고 소리에 소리를 지른걸까? 시상식에서 앨빈을 언급하지 않은것도 크리스마스에 답장하지 않은것도..
죄책감의 끈을 놓아버리면 앨빈의 삶을 돌려줘야 한다는..그러면 자신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지
않았을까...톰은..  (복잡한 뭔가가 너무 많아)

그래서..유약하기 그지 없는 톰을 위해..
앨빈은 그의 수호천사가 되려고  다리에서 뛰어내린게 아닌가..
오지않는 천사 클라렌스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천사 클라렌스가  되어 톰을 만나러 가기 위해..
그래서 \'송덕문\'이라는 도구, 그 매개체를 통해 톰이 그의 인생을..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해줄 기회를 준게 아닌가..

(뜬금 없지만 나는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는 옛날이야기도 생각났어. 스크루지 영감이 악령인지 뭔지하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죽을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것을 보고 착하게 산다는 이야기)


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정답을 바랬겠지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야

흑흑..암튼...오늘 다시 한 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보았노라 느꼈노라 울었노라
엉꽃 페어 한 번 더 달려야겠음..
봄이 올 때까지 영원토록 그 폭포가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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