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머리관크로 1막때 근촤를 통째로 날려먹은게 너무 아쉬워서 오늘 낮에 일어나서는 바로 예매하고 낮공보러갔어.
근데 너무 좋다ㅠㅠㅠㅠㅠ평일의 피로에 찌든 상태에서 본 공연이 아니라 푹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 본 공연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너무 좋았음ㅠㅠ여태 본 공연중에 가장 즐거웠다고 해야하나ㅎㅎㅎㅎ
불가능 나올때 스피커가 좀 지직거리는 감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보다보니 너무 좋아서인지 그런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음ㅋㅋㅋㅋ
내 옆자리랑 뒷자리 분들은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공연이 좋으니 다 너그럽게 용서됨.
특히 내 앞에 뮤덕냄새 폴폴나는 언니가 앉아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즐거웠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숙대에서 이거 보는 숙제 내줘서 보러 온 사람도 좀 있나보더라? 모오락 관객을 늘려주신 교수님께 감사합니다ㅠㅠ
하지만 내 왼쪽으로 좌석은 텅텅 비었을 뿐이고ㅠㅠㅠㅠ

 근촤는 너무너무 좋다. 연기도 좋고 노래도 좋다ㅠㅠㅠ목소리 왜그렇게 깨끗하게 잘빠짐요!?그리고 진짜 미니미ㅋㅋㅋㅋ귀여울뿐이고ㅋㅋㅋㅋ으으으으ㅠㅠㅠㅠ이건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싴살리도 저번엔 대사하나하나에서 목소리가 으르렁거리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저음....적응돼서 그런가ㅋㅋㅋ
여튼 싴살리는 잘생기고 키도크고 노래도 잘부르고 대단한 것 같음. 부러움ㅠㅠㅠㅠ그리고 난 싴살리 넘버 끝날때마다 익룡소환했지....아니 뭐 애초에 살리 넘버들을 가장 좋아하던터라.....ㅋㅋㅋㅋㅋ그리고 살리 때만 익룡소환한건 아니고 장미송때도 후회없이 살리라 끝난 뒤에도 커튼콜때도...커튼콜때는 앞의 언니도 나랑 같이 익룡소환함ㅋㅋㅋㅋㅋ그리고 난 내꿈왕 노래부르고 앞의 언니는 춤추고 얼쑤 좋다ㅋㅋㅋㅋㅋ
 오늘은 사자머리 오빠 안나왔어ㅠㅠㅠ저번에 처음 볼 때 완전 웃겨서 계속 그쪽만 봤는데 오늘은 없어서 아쉽ㅠㅠㅠㅠㅠ
처음 등장하는 근위병들은 4명인데 확실히 좀 허한 느낌...그 다음에 여관주인의 노래에서도 내가 기억하는 것 보다 조금 적은 듯한??? 남자댄서분들 서로 무릎 치고 주먹 주고받는 부분에서 2명 세트인걸로 기억하는데 양 끝의 댄서분들은 혼자서 허공에 주먹질하는거 보니 안쓰러웠음ㅠㅠㅠ댄서분들 다치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아 근데 모촤 감싸고 등장하는 언니들은 4명이었음.
 마스커레이드ㅋㅋㅋㅋ오늘 머글관람이 좀 많았나봐. 마스커레이드 중간에 빰!하고 잠깐 음악 멈추는 부분 있잖아? 거기서 어떤 분이 끝난줄 알고 막 박수치심ㅋㅋㅋㅋㅋ그리고 내꿈왕 넘버도 보통은 노래 끝난 다음에 모촤 들어가면서 뒤에 앙상블 언니들 박수 짝...짝...칠때 쯤에 박수 터져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노래 가사 끝나자마자 박수가 터져나와서 앙상블 언니들이 박수칠때쯤엔 거의 박수 잦아들던터라 다시 치기도 애매한 상태ㅋㅋㅋㅋㅋㅋ어쟀든 박수 후해서 기분이 좋았다. 저번에 넘버 끝나도 박수 없던 날을 생각하면 진짜...ㅠㅠㅠㅠ
 엄마 죽고 알로 찾아갔다가 차이는 부분있잖아? 거기서 요셉 랑게씨였나 그분 나올 때 뒤쪽으로 실커튼 걸려서 좀 진지해지려다가 웃었음ㅋㅋㅋ근데  랑게 씨는 그런거 있지도 않다는 듯이 그냥 지나가심...걸려서 안 빠지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냥 가니까 스르륵 풀리더라ㅎㅎ다행인듯ㅋㅋㅋ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장미송에서 다리 힘풀림ㅋㅋ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ㅋㅠㅠㅠㅠ근촤 왜이리 좋냐며ㅠㅠㅠㅠ인터때 화장실가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갔음ㅋㅋㅋㅋ하지만 눈물샘은 메말라서 울지는 못했다ㅠ
아 그리고 쓰다가 중간에 퍼뜩 생각난건데, 오랑쥬 공주님 만나러 가서 알로 노래부르는 장면 있잖아? 거기서 알로 노래 끝난 다음에 옆에 있던 오케들이 보던 악보대 하나가 갑자기 쿠당!하고 쓰러짐ㅋㅋㅋㅋㅋ하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세우고 극은 진행됐지ㅎㅎ
 오늘 스테파니는 폐하 들어간 다음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 하면서 모차르트를 작은별 멜로디에 맞춰 불렀음. 스테파니의 애드립은 점점 늘어나는 느낌ㅋㅋㅋㅋ좋다ㅋㅋㅋㅋㅋ
 빅팀 때 눈앞에 살리랑 앙상블 배우분들이 막 지나가니까 좋더라...살리 쿵 떨어질때 환호했음ㅋㅋㅋㅋ그리고 다른 관객분들도 막 박수치고 좋아하시더라구ㅎㅎ여태 호응 없거나 적은 빅팀만 기억에 있어서 오늘 빅팀이 너무 좋았음ㅠㅠㅠㅠ특히 오른쪽 부근에 뮤덕들이 많았는지 살리가 빙 돌아서 오른쪽으로 가니까 함성소리가 진짜ㅋㅋㅋㅋㅋㅋ그리고 살리는 무대에 올라가지 않은 상태로 노래를 끝냈지.....나도 그 순간 만큼은 오른쪽 자리에 있고 싶었음ㅋㅋㅋㅋㅋ
 곽콘스는 진짜 내 취향인듯ㅠㅠㅠㅠ귀엽게 보이는 장면에서는 해리콘스보다 귀여운 척 하는 느낌이 덜한것 같은데도 왜이리 귀여운지 모르겠구 마지막에 모촤 아프고 죽는 장면에서는 진짜 절절함ㅠㅠㅠㅠㅠ등으로 연기한다는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음ㅠㅠㅠㅠ

 이래저래 휘발된게 많아서 더 못쓰겠다ㅠㅠㅠ여튼 오늘 진짜 난 즐겁고 좋았음ㅠㅠㅠ집에 오는 내내 얼굴에 표정관리하려해도 잘 안돼서 미소가 둥둥 떠다니고 지금 글쓰면서 또 생각나서 혼자 웃고있고ㅋㅋㅋㅋㅋ이제 시험기간이 코앞이라 4월말까지 금공하고 막공 날만 시험 끝나는 기념 겸 해서 풀로 달릴 생각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음ㅋㅋㅋㅋㅋ막공 날만 달리면 근촤는 못보잖아??시험 끝나자마자 근촤 공연도 한번 더 보고 혹시 운 좋아서 시험이 더 일찍 끝나면 또 보고....으으으 내 통장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p.s. 아 그리고 높은음자리 볼펜...싸서 그런지 지름신이 자꾸 강림하심ㅠㅠㅠ나 볼펜 잘 쓰지도 않는데ㅠㅠㅠㅠ하나 사기 전에는 저거 필요도 없으니 그냥 하나도 안 사야지 생각했었는데 하나 사고 나니까 더 사게 되더라ㄷㄷㄷ저번에 투명 파랑 하나 사고 이후엔 딱히 마음에 드는 색(검정, 핑크)이 없어서 줄곧 안 질렀는데 오늘 핑크 있는거 보고 이성을 잃고 지름....인터때 나와보니까 막 여태 한번도 안보이던 검정이랑 보라도 있길래 검정도 지름.....아름다운 볼펜이 색색별로 하나둘 일고여덟....언제 다써ㅋㅋㅋㅋㅋ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