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휴가철이라 회사에서 월도짓하며  써보는 ㅃㅃㅃㅃㅃ글임.

라만차 지금까지 세동키 전부 2번이상씩 봤는데, 세동키 다 맘에 들어서 계속 회전문 돌고있음 ㅠㅠ
 내취향에 가장 잘 맞는 동키는 범동키지만, 나머지 두 동키도 넘 좋아. 이건 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망할 오디. 캐슷을 어케 이렇게 해놨냐..ㅠㅠ 

라만차 연장ㅋㄷㄹ도 있고, 배우들 전부 바뀐다는 소문도 돌지만...
이렇게 괜찮은 배우들 다시 뽑아낼수 있을지.. 정동키나 조동키같은 기존배우가 다시 돌아오지않는 이상은..... 매우 기대되면서도 또 걱정돼.
아직 라만차 안본 횽들을 위해 내가 써보는 삼동키 후기는 아니고 포인트라고나 할까...

일단 삼동키 전부 보는게 젤 좋다는걸 전제로 깔고.... 삼동키를 세분화하자면...


유머가 가장 강하고 유쾌하게 관람할수있었던건 홍동키. 노래도 워낙 잘하고 가장 웃음포인트가 많아서 머글과 함께 본다면 특히 홍동키 추천한다. 머글과 함께라면 별다섯개임. 홍동키는 반응도 젤 쩔어서 더 즐겁게 관극할수있어. 나는 극중에 박수치고 이러는거 몰입도 떨어져서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나도모르게 박수치게 만드는게 홍의 미친 가창력때문인거같다. 그리고 넘흐 귀여워. 라만차에서 산쵸보다 더 귀여운 유일한 동키로 기록될거같다. 다만 황동키와는 반대로 2부 막바지가 좀 약한데.. 이건 뭐 아직 홍이 어려서인건지, 역시 연기가 좀 약해서인지는 잘모르겠고... 못한다는건 아님..오히려 할배연기 잘해서, 깜놀했다. 나이도 어린게ㅎㅎ 어디서 저런 딱봐도 할배같은 목소리랑 행동을 배웠을까... 싶었어. 근데 다른부분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적으로 아쉬운거야. 혹 다음 시즌에.. 홍이 또 해준다면 더 깊어진 동키를 볼수있을거같아서 기대된다. 홍동키 또 해주세욤.ㅠㅠ



황동키는 홍과 범의 중간 어드매쯤... 제일 유머에 강할줄 알았는데... 홍에게 졌음.ㅠㅜ 그러나 황할배는 진짜 2부 최강자임. 따라올자가 없더라.... bbbbbbbbb 다른 횽들이 말했듯이 2부 막바지로가면서 동키에서 알론조키하나로 돌아온후, 그 후부터 쭈욱 몰입도가 짱이야. 엄청 소름돋게 연기하시는데.. 역시 명배우임을 새삼 깨닫고.. 노래도 생각보다 좋아. 노래 못한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임파서블 부를때 홍동키처럼 막 전율날 정도는 아니지만.. 이 할배 열정을 다해 부르는구나가 느껴져서 찡함. 근데 내 생각에 황동키 취약점은 세르반... 난 황세르반이랑은 쫌 싸웠어.ㅠㅠ 더 이성적이고 냉철한 세르반을 좋아해서 그런지 황세르반은 처음 나올때부터 유들유들.. 이 죄수들을 어케 구워삶아볼까 이러면서 시작함.. 매우 인간적인 세르반이라서... 배우황정민 같아보여서 현실입갤... ㅎㅎㅎ 황 동키나 황 알론조의 미친연기에 비해 개인적으론 아쉬웠어....


올시즌 젤 인기없는ㅠㅠㅠ 범동키는 기존 시즌 동키들이랑 가장 닮아있는.. 그래서 분위기가 좀 무겁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내가 볼땐 묵직하고, 진정성있는 동키야..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또 무거워지게 만드는... 현실과 가장 닮아있지만 또 가장 떨어져있는 듯 보이기도 한게 범동키였어. 이성적이고 냉철한  까라스코 가장 닮은듯 보이지만 그와는 달리 동키를 통해 꿈을 꾸는, 향해 나아가는 세르반... 그리고 분명 미쳤는데 가끔 저 할배가 제정신으로 말하는건지 미친건지 가슴 덜컥하게 만드는 눈빛으로 대사를 치는 동키.. 범동키는 미친게 분명한데 미친할배가 말하는거라고 하기엔 내 가슴을 콕콕 찌르면서 괴롭히드라.

내가 범동키 젤 좋아하는 건 미친 현실에서 가장 미친건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오.. 이부분때문이야. 여기에서 다른 동키들은 그냥 세르반이 말하는거 같은데.. 범동키는 미친 할배 동키가 이성적인 세르반을 통해서 얘기하는게 느껴져서... 분명 1막에 이성적이고 냉철한 범세르반이었는데.. 어느새 동키랑 닮아가는 세르반이 느껴져.  개인적으로 범동키는 이때가 눈물포인트이기도 하고... ㅠㅠ그래서 무어인때 제대로 못보는건 안자랑. 범동키는 확 터지는 한방보다는 차곡차곡 가슴에 쌓아두면서 공연끝나고도 계속 울컥하게 만들어. 근데 유머는 세동키중에 젤 없어서 머글이랑 같이 보는건 비추야.ㅠㅠ 같이보는 지인마다 한결같이 너무 무겁다며.... 흑흑.ㅜㅜ 그치만 내게는 올시즌 최고 동키임. bbbbbbbbbbbbbbbbbb



말하다보니 넘 범동키 찬양이 된거같으나.. 어쨌든 공연이란게 다 개취에 주관적인거니 이해해줘.ㅎㅎ
그래도 라만차가 워낙 극이 탄탄하고 좋아서 그런지, 세동키 모두 자기만의 동키로 해석했음에도  마지막에 추구하는 바가 동일하더라고.
연기때문에 혹은 배우의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해 배가 산으로 가지않고... 모두 라만차가 말하고자하는 목표지점에 도달한다는 점은 다 똑같고, 그래서 난 삼동키 모두 보고나오면서 돈아까운적이 없었어.

라만차 끝나기전에 세동키 모두 찍어라. 횽들아.. 이번에 장기공연 하고나면 또 몇년 기다려야 올려줄거같은 느낌적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