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대형 세단하면 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 하면 유구한 역사의 300시리즈…도 옛말이다. 크라이슬러의 대표 고성능 세단 300C의 2023년형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나름 2,200대 한정 생산이라고 하는데 신차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실망을 넘어 싸늘하기까지 하다. 2023년형 300C는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크라이슬러가 오는 2028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완전 전동화 모델로 전환시킨다는 브랜드 계획에 따라 300C는 3세대로의 진화 없이 전기차로 변신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의 첫 전기차인 ‘에어 플로우’에 이어 2번째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은 마지막 300C는 8단 자동 변속기와 6.4리터 헤미(HEMI) V8 엔진을 탑재하고 485마력과 65.7kg*m의 토크를 뒷바퀴에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h까지 4.3초, 400미터 가속에는 12.4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57km/h다.
이외에도 20인치 단조 합금 휠, 어댑티브 서스펜션, 레드 캘리퍼의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션이 탑재된다.
소비자들의 원성을 가장 크게 산 부분은 내 외관 디자인이었다. 일부 크롬 장식 및 컬러 변화를 제외하면 바뀐 게 거의 없는 외관은 차치하더라도 실내는 2023년형 모델임에도 투박해 보이기 때문이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4인치 터치스크린과 19개의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원형 레버 기어, 블랙 라구나 가죽 시트 등이 적용됐다.
2023년형 300C는 각각 미국 2천 대, 캐나다 200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55,000달러(7천6백만 원)이다.
이 같은 300C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023년형??? 2013년형 아니고?”, “아니요 2003년형입니다”, “바뀐 점이?”, “미국차는 포드만 살아남겠다”, “실내는 진짜 심각하다.. 혹시 스파크?”,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네”, “크라이슬러 양심 어디 갔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시절인 2004년, 벤츠 E클래스 FR 플랫폼(W211)을 기반으로 한 1세대 300C는 복고풍 디자인에 가성비 좋은 이미지로 성공을 거두었고 2010년 출시된 2세대 또한 초반에는 ‘알뜰한 고급차’로 인정받으며 좋은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후 랩퍼나 조직의 갱들이 타고 다니는 차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판매 부진까지 겹치며 끊임없이 단종설에 오르내렸다. 차저, 챌린저와는 달리 300C의 말년은 찬란하지 않지만 그만큼 절치부심하여 전기차로 환생하길 기대해 본다.
"이러니 망하지" 최악의 한정판, 미국의 실수. 크라이슬러 '이 모델'의 정체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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