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보이지 않는 소리를 보이는 물질로 표현한다면 이들의 음악은 ‘유리상자’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것이 아닐까?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그룹이름이 똑 맞아 떨어지는 인기듀오 유리상자가 8집 ‘다시 처음으로’를 들고 돌아왔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STV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부른 ‘사랑해도 될까요’의 빅히트로 스포트라이트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 인기 뒤에 때맞춰 음반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97년 데뷔한 후 해마다 꼬박꼬박 음반을 내온 부지런한 가수다. 소위 대박은 아니지만 늘 기다리는 고정팬이 있어 스스로를 생각해도 대견하다는 소박한 만족을 갖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8집 앨범이름도 ‘다시 처음으로’로 지었다. 특유의 착한 멜로디는 그대로지만 예전의 노래가 ‘잘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일상의 사람사는 모습을 많이 그렸다. 여기에 타이틀곡으로 올라온 곡이 ‘사람찾기’다. 멤버 이세준이 옛날 여자친구가 결혼한 사실을 미니홈페이지를 보고 알게 됐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담았다. ‘파리의 연인’의 후광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팬들의 요청으로 ‘사랑해도 될까요’를 재녹음해서 마지막 트랙에 실었다. 그는 “다시 부른‘사랑해도 될까요’가 예전보다 느낌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해요. 하지만 그건 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서 그런거에요”라는 냉정한 시각도 덧붙였다. 맑은 멜로디에 착한 가사를 담은 노래를 8년동안 부르다 보니 살아가는 모습도 거기에 맞춰 건전해진다는 이들이다. 9일 K2TV ‘뮤직뱅크’에서 ‘사람찾기’ 첫 무대를 가진 유리상자는 11월까지 방송에 전념한 후 12월 3일부터는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혜용기자 passion@ 믿에 그룹와와랑 비교되는 유리상자요 상당히 팔릴수 있을거라 믿소 유리상자는 고정팬층이 두텁다고 들었소. 무었보다 콘서트가면 상당히 웃기다오. 모창도 잘하오. 유라상자의 처음주신 사랑은 나의 노래방 18번이요